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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이야기/조행기

2015년 봄 첫 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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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꽃피는 봄, 첫 출조


  • 출조일 : 2015.03.15(일)
  • 날씨 : 겨울옷을 벗기 시작하고, 매화꽃이 피고 있는 따뜻해지는 봄날
  • 히트채비 : 없음(프리리그,스피너,다운샷)
  • 포인트 : 경남 김해 상동 일대(여차직벽,대포천)

요즘 여기저기서 올해 첫 수 에 대한 글들이 많이 올라오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 올해 첫 수는 아니지만, 올 봄 첫수라고 억지로 맞춰 봅니다.


평소 제 출조시간은 주말 아침피딩 시간이 대부분입니다. 

왜냐하면, 주말에는 아이들과 놀아주라는 마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기 힘들어 일찍 갔다 점심 전에 철수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겨울에는 아침에 너무 추워서, ​오히려 해가 떠 있는 오후 시간대가 낚시하기에는 괜찮다보니..

시간이 잘 안 맞아 아침낚시를 포기하게 되고, 낚시를 하러 갈 시간이 많이(가끔 짬낚시만...) 부족했네요.


이제 꽃피는 봄이 오고 있으니, 다시 아침이슬 맞으며, 살짝 움직여 봐야 겠습니다.

지난 주말, 김해 상동 본가에 들렀습니다. 이렇게 좋은 봄날 낚시를 안 하는 건 물고기에 대한 예의가 아니기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기 위해, 부모님댁에 처와 아이들을 두고 혼자 점심먹고 슬쩍 나갔지요.

가는 길에 대포천은 나중에 상황봐서 다시 들리기로 하고, 바로 여차직벽으로 향했습니다.


도착하니, 낚시하러 오신 3명께서 여차직벽 넘어가는 산에서 내려오시며, 길이 없다고 되돌아 오시더라구요.

그래서 잠깐 갈등하다 포인트 안내 겸사겸사 같이 건너편 직벽쪽으로 안내를 해드렸습니다.



작년 초겨울에 바로 여기 발 밑에서 다운샷으로 4짜중반의 배스를 본 적이 있어, 그 뒤로 항상 이 자리에 서게 됩니다.

꼭 그런 이유 뿐만 아니라도, 지형적으로도 곶부리에서 살짝 감아 들어오는 홈통 부분이라 바다라면 감성돔이라도 나올 듯한 곳이란 생각도 드는 곳이죠.

기분 좋은 마음으로 프리리그, 스피너, 다운샷 채비로 3시간 가까이 낚시를 했는데, 결국은 꽝이었습니다.

길 안내 해드렸던 세 분 중에서 한 분이 4짜 배스 한마리 텍사스 리그로 올리시는 건 보았네요.


날씨가 좋다보니, 어딜 가나 낚시하시는 분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이곳 왼편 용산초등학교에서 진입하는 길이 있는데, 그 쪽에 6명 정도 잠깐 왔다 가셨고,

낙동강 반대편 삼랑진, 원동 쪽에도 낚시하시는 분들이 제법 보이시더라구요.

시간도 어느덧 4시를 넘어가고, 쵸콜렛 사오라는 딸의 전화에 철수길에 한번씩 훑으면서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빠져나옵니다.


여차나루 입구 쪽에서 너댓번의 캐스팅 후 이동, 

나오는 길 매리교 아래에 두 분의 조사님 계셨고, 저는 포산마을 고속도로 아래에 잠시 들러봅니다.


​여름에는 잔챙이 들이 미친듯이 덤벼드는 포인트인데, 아직 별다른 입질은 없었습니다.

이 곳에도 3명 정도 되어 보이는 분들이 제가 도착하기 직전 옆으로 포인트 이동하시더라구요.


대포천 줄기따라 봉암마을 들어가는 입구, 상동IC 우측편 제방 쪽인데요.

작년 가을까지 폭풍입질 받던 곳인데, 물도 많이 말랐고, 영 반응이 시원찮습니다.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용전마을 입구 부분 제방 쪽인데, 이 곳은 제방에서 빠져나가는 물들이 포말을 일으켜 항상 배스들이 근처에서 노는 곳입니다.

하지만, 손바닥 만한 잔챙이가 대부분이죠. 수심도 얼마 되지 않고...

그래도 다행히 이 곳에서 손맛은 한 번 보고 철수하였습니다.


인스타그램에 배스 관련된 포스팅 하시는 앵글러 분들이 많이 계신데, 지난 주말 조과가 올라오는 걸 보니 마냥 부럽기만 하더라구요.

확실히 제가 처음 배스루어 시작하던  7~8년 전과 비교해볼 때 낚시 인구는 엄청 늘어난 것 같습니다.

그에 비례해 많은 포인트 들의 환경이 변했고, 배스의 습성도 바뀐 것 같습니다.

새로운 포인트를 찾는 일은 어렵고, 손이 많이 탄 곳이라도 최대한 배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채비 운용이 관건인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밀양권으로 다시 탐색을 한 번 해보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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