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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캠핑

Camping#6. 청도 들살이행복 오토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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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다녀온 캠핑을 이제서야 정리하네요. 이 놈의 게을러 터짐이란..

저희 가족 전용 캠핑장이 되어 버린 것 같은 청도군 매전면에 위치한 들살이행복 오토캠핑장에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2박으로 다녀왔습니다.

1. 장소 : 경북 청도 '들살이 행복 오토캠핑장'

2. 일시 : 2016년 5월 5일 ~ 7일(2박)


  • 첫째 날
이리저리 준비해서 도착하니 오후가 되었습니다.
도착해서 새로 산 화로대를 개시해 봅니다.
다시는 볼 수 없을 반짝반짝한 모습이네요.


드디어 불을 지피고....


저녁을 준비합니다.


저희 집 가족은 뜯는 걸 좀 좋아해서 등갈비를 준비해 갔습니다.

등갈비는 장작을 태워 숯을 만든 다음 은은한 불에서 오랫동안 구워야 하는 음식이라 손이 많이 가는 재료인데요.

잘 먹어주는 아이들이나 와이프 보면 또 보람이 있지요.

제가 경험해본 바로는 비장탄이 숯도 오래가고 고기도 맛있게 구워져서 일반 장작보다는 비장탄으로 구워 먹으면 더 맛있었습니다.

불 관리하기도 훨씬 수월하구요.. 다만 가격이 조금 있다는..


아이들은 배고픔을 잘 참지 못하고, 보채는 경향이 있어 밥이랑 금방 구울 수 있는 대패삼겹살로 후딱 한 그릇 대령합니다.


등갈비 다 구워놓은 사진이 안 보이네요.

마트에서 산 모듬조개구이와 새우로 와이프와 한잔을 기울입니다.


그렇게 첫째 날 밤이 저물고, 둘째 날을 맞았습니다.

어린이날이라고 캠장 사장님께서 아이들을 불러 솜사탕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이 녀석들이 신나게 받아오기만 잘하고, 생각보다 잘 먹지는 않더라구요.


그리고 애들 엄마가 준비해 간 달고나 세트..

저도 어릴 적에 달고나는 많이 안 해봐서 그런지 이게 생각보다 적절한 비율을 찾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계속되는 실패에 그냥 대충 뜯어먹고 정리합니다.ㅎ


그리곤 캠핑장 앞에 흐르는 '동창천' 에 낚시대를 챙겨 나와 봅니다.


보트가 있었으면 가장자리로 훑으면서 다녀보면 제법 나올 것 같은데, 

전혀 입질이 없습니다.


저는 아직 낚시할 때 아이들을 잘 데려가지 않는 편인데요.

집중해서 낚시 하다보면, 옆에 아이들을 잘 신경쓰지 못해 혹시라도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되어서 그렇습니다.

근데, 아들 녀석이 어찌나 같이 하고 싶어하는지 삶은 옥수수 하나 쥐어주고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혼자 저렇게 앉아서 열심히 옥수수 먹고 있는 모습이 웃기기도 하고, 한편으론 좀 안되보이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낚싯대를 잠깐 쥐어줘 봅니다.

그리고 저 반대편으로 가볼까..? 하는 생각에 아들을 안고 건너가다가 빠른 물살에 슬리퍼 한 짝이 떠내려가버리고 말았습니다.

잡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옆에 아들이 있다보니 마음대로 뛰어가서 잡을 수가 없어 결국 떠내려가는 걸 하염없이 바라보기만 했는데요.

그걸 보고 어찌나 아들녀석이 울던지...



옆에 차도를 이용해서 한참을 내려가서 슬리퍼가 떠내려오기만을 기다렸는데, 내려올 시간이 함참 지났는데도 안내려와서..

50m 정도를 조심조심 물길을 따라 올라가보니 한 쪽 옆에 뒤집힌채로 있는게 보이더라구요.

물로 들어가기엔 좀 깊어보여 낚싯대로 건져 올렸습니다.


평소에 캐스팅 연습을 한 게 이럴 때 위력을 발휘하네요.ㅎ

이렇게 아들 녀석과 새로운 추억 하나를 만들고 텐트로 돌아왔습니다.


저희는 들살이행복 오토캠핑장의 입구 좌측 도서관 옆에 위치한 2번 사이트에 구축을 했습니다.


그리곤 좀 쉬다 할게 없어.. 캠핑장 내에 위치한 작은 못에 가서 다시 캐스팅을 해봅니다.

가운데 쯤에서 라인이 흐르길래 후킹을 했더니, 뭔가 묵직한게 끌려 나옵니다.

처음엔 무슨 수초 덩어리인 줄 알았는데 건져보니 4짜 후반의 배스가 나오네요.

(배스도.. 저도 배가 너무 빵빵...ㅠㅠ)


사장님께서 가져오신 계측용 줄자에 재어보니 50에 조금 못 미칩니다.


딸래미가 차 트렁크에 들어가더니 이러고 놀고 있는데, 혼자 무슨 컨셉인지 모르겠네요.ㅎㅎ


휴대폰 사진이랑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랑 섞여 있다보니, 사진 순서가 조금 뒤죽박죽이네요.

둘째날 아침은 마트에서 파는 볶음밥이랑 닭가슴살 샐러드 입니다.

포장된 거 뜯어서 데우기만 하면 되서 볶음밥이 해먹기가 편하더라구요.

그리고 샐러드는 저희 집에서 항상 저만 먹습니다. 이상하게 야채랑 과일을 잘 안 먹네요.. 이사람들이..


오리엔탈 드레싱을 한번 사서 뿌려봤는데, 제 입맛에는 영 느끼한게 아니더라구요.

그냥 키위드레싱이 저한텐 딱 맞는 것 같아요.

조촐한 아침 메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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