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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캠핑

Camp#13. 추위 속에서 먹었던 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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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16년 11월25일 ~ 27일

장소 : 청도 '들살이행복오토캠핑장'


약 1년 전의 캠핑 이야기네요.

게을러서 포스팅하지 못했던 캠핑 관련 사진들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친한 형님네랑 같이 갔었는데, 어찌나 춥던지....




사진으로나마 불을 보니 좀 따뜻해지는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저기 들어간 아이들은 네이버카페 '빛고을장작'에서 구매한 장작과 비장탄입니다.

저렴하게 구매해서 잘 이용했던 것 같아요.

확실히 캠핑장 매점에서 파는 불쏘시개 같은 장작이랑은 다르구요.


양념돼지갈비..

간단히 먹기에는 이만한게 없는 거 같아요.

가격도 저렴하고.. 구이바다에 가득 담아서 구워먹고.. 

남은 양념에 바로 햇반 투하해서 밥 볶아 먹으면 든든하고 간단하게 한끼 해결할 수 있지요.

사실 이 메뉴는 예전에 친구들이랑 바닷가에 낚시하러 가면 자주 해먹던 메뉴랍니다.




오징어 백족

간단히 먹는 맥주안주.. 버터 발라서 오징어 백족 꾹꾹 눌러서 익혀 먹으면 참 맛있는 안주가 되죠.

근데, 사실 백족은 가격이 그리 저렴한 편은 아니라 자주 사먹진 못하겠더라구요.

맛은 있지만, 그래서 사람들 젓가락이 마구 왔다갔다 하다보면 어느새 맥주만 남아 있어요.

그래서 백족은 가성비가 좋지 않은 안주인 것 같아요.



찐만두

사실 캠핑요리라고 하기 좀 애매한데, 군만두가 캠핑스럽긴 합니다.

집에서 잘 못하는 기름요리, 밖에서는 좀 튀어도 상관없으니 기름 가득 담아서 윤식당의 '팝만두'처럼 해 먹으면 더 맛있겠네요.



칼국수

2박3일 동안 많이도 해먹었네요.

뜨끈한 국물에 칼국수.. 조개도 넣고 시원한 국물



장작 위에 비장탄을 올려서 숯을 만듭니다.

비장탄은 일반 장작보다 훨씬 오래가고 화력도 좋아서 고기 굽기에 좋아요.

장작 불길이 치솟는데 고기 올려서 굽다가는 다 태워먹기 딱 좋죠. 

야외에서 고기 굽는데 기름 떨어지면 불쇼하고 그래서 고기 굽기 힘들다고 하시는 분들 많이 계신데,

활활 타고 있는 장작 위에 고기 구우면 무조건 망합니다. 

언제나 고기는 숯으로 만들어서 구우셔야 은은한 열로 잘 구울 수 있어요.


등갈비구이

저희동네 정육점에 가면 등갈비를 두 덩어리씩 포장해서 파는데요.

요거 몇번 캠핑장에서 해줬더니 계속 찾더라구요.

그런데, 생각보다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녀석입니다.

저렇게 통으로 요래조래 뒤집어가면서 어느 정도 익힌다음 크게 두등분, 네등분 이런 식으로 점점 잘라주면서 익혀요.


그리고 마지막엔 뼈 하나씩 잘라서 위에서 보는 것처럼 4면을 다 돌려가면서 고루 익혀주면 완성됩니다.

불이 너무 세면 겉만 타버려서 꼭 저렇게 하는데요.

말씀드린 것처럼, 장작 태워서 숯 만드랴.. 등갈비 돌려가면서 몇번을 잘라가며 구워야 하니 시간이 많이 소모돼요.



그래도 가족들 맛있게 먹는 모습 보면 또 그것때문에 다음에 또 하게 되네요.

너댓번 정도 해먹었던 것 같은데, 화롯대 청소하기도 힘들고 최근에는 잘 안하게 되더라구요.

가끔씩 김치찌개에 등갈비 넣어 먹으면 그것도 정말 맛있어요.



새우구이..

비장탄 숯이 오래가다보니 새우도 구워 먹었어요.

근데, 새우는 몸에 안좋다고는 하지만, 은박지 위에 소금 깔아서 먹는게 제일 괜찮은 거 같아요.

그냥 숯에 바로 구우니 육즙이 빠져버려 맛이 떨어지더라구요.


양념닭갈비,닭발

양념닭갈비랑 닭발 포장해서 파는 거 있는데요.

좋아하시는 분들은 둘다 그냥 넣어서(어차피 양념이 같아서..) 각종 야채 넣고 볶아 드시면 매콤하게 소주 안주하기 좋아요.

얘도 다 먹고 밥 볶아먹기 좋은 메뉴 중에 하나죠.


이 날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

같이 간 형님네는 난로나 팬히터가 없어서 저렇게 억지로 도킹시켜서 가운데 팬히터 놓고 사용했는데요.

저희 팬히터가 열량이 부족해서 많이 추웠어요.

그래도 지나고 생각해보니 또 하나의 추억거리가 되었네요.

두 집 다 지금은 다른 텐트를 사용하고 있는건 안비밀..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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