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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이야기/조행기

[12월] 나만 따뜻한거였어.. (부산 서낙동강, 둔치도, 평강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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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0.12.12. 07:00 ~ 12:00
날씨 : 흐림 , 기온 : 5~8도 , 습도 : 69% , 바람 : 2m/s (북서) , 기압 : 1017 hPa
태클1 : ROSEWOOD 602UL / Fishband PW100_HS 6.6:1
태클2 : Megabass Orochi xXx Black Elseil II(F4-610K) / Daiwa '17 Tatula SV TW  6.3:1

태클3 : NS Tarantula Edge TEC-682MH / Dawon Midas Platinum 7.1:1
조과 : 3수 , 히트채비 : 다운샷 와키리그

 


안녕하세요.
토요일 아침 늘 그렇듯 습관처럼 일어나 집을 나섰습니다.


다음주부터 한파가 찾아온다고 하는데,
오늘은 일기예보를 확인해 보니 일교차도 적고 영상의 기온이라 따뜻할 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왠지 고기가 잘 나올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오늘도 여전히 둔치도 입니다. 

날씨는 흐리지만 바람도 없고 추운 날씨는 아닌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잉어인지 숭어인지 수면에 피딩도 보이구요.

기대감은 상승 중...

일단 프리리그로 천천히 탐색..
반응 없고..

통과!

‘애들이 활성도가 좋아서 바닥에 안 붙어 있고 다 떠서 다니나? ‘

그래서 지그스피너도 던져보고 미노우도 던져보고,
지그헤드로 달달달도 해봤습니다.

입질 한 번 없네요..
이러면 안되는데...
계속 해봐야 안될 것 같아 이동합니다.



 

 

평강수문

평강천 중.하류는 제법 다녔는데, 최상류와 수문쪽은 처음입니다.

앵글러와 붕어조사님들 많이 계시네요.

 

 

수문 바깥쪽 서낙동강 방향으로 연안을 따라 걸어가며
발앞 수초아래..
저 멀리 장타...

채비도 이것저것 다 사용해 봤지만.

 

둔치도의 기운이 이어져 오는 듯..
입질 한 번 도 못 받았습니다.

여기도 아닌 것 같아요. ㅠㅠ

따뜻한 날씨라 잘 될줄 알았건만,
오히려 더 안되네요.

고기들은 다 어디로 간걸까요?

 

 

고기를 찾아 다시 포인트를 이동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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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대동 수안리

 


철새들도 유유히 하늘을 날아다니고,

풍경이 정말 여유롭습니다.

 

 

고기도 잡히지 않고,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는 것 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고기도 잡혀주면 더 힐링되겠죠..

 




 

작은 배가 보이길래 옆으로 바짝 붙여서 살짝 담궈 보았습니다.

툭! 하고 라인이 움찔하고는 스으윽 흘러 갑니다.
드디어 올 것이 왔네요!!

신중하게 훅셋!


 

보이시나요?

바늘이 아래턱 바깥쪽에 살짝 걸렸습니다.

하마터면 놓칠 뻔 했네요.

 

 

꽝 치는 줄 알았는데, 운 좋게 한 마리 걸었습니다. 
그래도 고기가 있긴 있었네요. 

혹시나 싶어 배 아래에 다시 담궈 보았습니다.
반응 없네요.

저 앞에 수초 아래에도 ...

 



조금 옆에 나무 가지가 드리운 곳

햇살은 따뜻하고 바람도 덜 불어주고
물속에 잠긴 나무가지들이 열을 발산해주는 걸까요?

볕이 잘 드는 나무 아래 다운샷 와키리그로 담궈놓고, 
고기가 물어줄 때까지 쉐이킹과 스테이를 섞어주며 
최대한 오랜 시간 어필해 보기로 합니다. 

그런데 피칭으로 넣기도 어렵고, 
롤 캐스팅도 어렵고,
최대한 로드를 앞으로 내밀고 피칭 같지 않은 피칭으로 발 앞에 담궈보았습니다.

다운샷 채비이니 싱커를 바닥에 고정시킨채로
가운데 떠 있는 루어를 살살 흔들고 기다려 줍니다.

엇!
왔어요!

슬그머니 라인이 오른쪽으로 흘러가네요.

위에 나무가지 때문에 훅셋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힘차게 로드를 제끼면서 뒷걸음질 치는데,
아쉽게 그냥 빠져버리네요.

그래도 고기가 있다는 건 확인이 되었으니
다시 시도!!

조금 전에 담궜던 자리 조금 옆에 담궈서 살랑살랑 루어를 흔들어 봅니다.

톡!톡!...

또 왔어요!

 

 

사이즈는 작아도 힘은 꽤 쓰네요.

풍경 감상만 하다 집에갈 줄 알았는데,
다행히 애들이 있는 곳을 찾은 거 같습니다.

이 자리가 바람도 좀 적게 불고,
해도 따뜻하게 비추고 있어 애들이 여기 옹기종기 모여 있는 거 같습니다.

 

 

조금 옆에서 한 마리 더 올렸습니다.

오늘 날씨가 따뜻해서 고기들 활성도가 좋을거라 생각했지만,
그건 순전히 물 밖에 있는 인간 생각인가 봅니다.

 

 

기온과 수온에는 확실히 차이가 있네요.

이미 겨울은 와 버린 것 같습니다.

 

 

좀 더 작은 루어로 포인트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한 자리에서 오랫동안 보여줄 수 있는 채비가 확실히 좋은 거 같네요.

올 겨울 포인트 잘 찾아다녀야 할 거 같아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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