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를 더 특별하게! 효자동 솥뚜껑에서 즐기는 듀록흑돼지의 맛
고기를 더 특별하게! 효자동 솥뚜껑에서 즐기는 듀록흑돼지의 맛
얼마 전 저희 동네에 고깃집이 하나 생겼습니다.
그리 번화가에 살고 있지 않다 보니 고기 먹으려면 기본 10분은 걸어가야 했는데, 바로 집 앞에 고깃집이라니 너무 반갑더라고요.
그래서 서둘러 가족들과 방문해 보았습니다.
[효자동 솥뚜껑 김해장유점]
- 주소 : 김해시 월산로 13-25 103호
- 전화 : 055-321-0998
- 영업시간 : 12시 ~ 22시
- 기타 : 오픈 이벤트(음료 한병 서비스)
듀록흑돼지?
듀록은 이베리코, 버크셔와 함께 3대 돈육으로 꼽힌다. 털 색이 흑갈색인 흑돼지의 일종으로, 마블링과 육질이 우수하여 특유의 찰진 식감이 있어 쫄깃하고 고소한 맛을 사랑하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입맛에 최적화 되어 있다. 효자동솥뚜껑은 돼지고기 맛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겨냥해 차별화된 맛을 선사하기 위해 듀록흑돼지 원육을 공급받고 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이런 기사가 보이네요.
3대 돈육 중 하나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국산 삼겹살이 가장 맛있는 거 같아요.
매장 내부는 테이블이 10개 남짓 있고,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입니다.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걸 깨끗한 솥뚜껑 불판을 보니 확 체감이 됩니다.
불판의 가운데는 구멍이 뚫려 있어 뚝배기를 올릴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된장 육수처럼 생긴 저 뚝배기는 조금 있으면 맛있는 계란찜으로 다시 태어날 예정이랍니다.
기본 반찬은 파채, 장아찌, 파김치, 그리고 멜젓과 소금 등 몇 가지 양념을 가져다주셨는데요.
살짝 빈약해 보였습니다.
근데 셀프바에 가보니 쌈무를 비롯해 추가 반찬이 더 있더라고요.
셀프바가 뒤쪽에 숨어 있어 잘 보이지 않아 없는 줄 알았는데, 셀프바에 대한 안내가 좀 있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고기가 나오기 전에 계란찜이 먼저 익었습니다.
계란찜이 몽글몽글하게 익기 시작하면 숟가락으로 뒤적거려 주다가 어느 정도 모양이 잡히면 식탁 위 키오스크를 통해 직원 호출을 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직원분이 오셔서 다 익은 계란찜은 내려두고 된장찌개를 불판 가운에 올려 줍니다.
맹물 같던 국물이 계란찜으로 변하는 게 은근 신기했습니다.
근데 된장찌개는 고기가 익는 동안 계속 국물이 졸았다 추가 육수를 부어 다시 끓이기를 반복해야 해서 번거롭고 비효율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목살+삼겹살 한판(600g) : 35,900 원을 주문했는데요.
목살과 삼겹살 단품으로 한판을 주문할 수도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전체적으로 음식을 싱겁게 먹는 편이라 고기 위에 소금은 걷어내고 먹었어요.
듀록흑돼지라고 하는데 국산 삼겹살보다 더 맛있는 거 같지는 않고요.
삼겹살보다는 목살이 제 취향에 더 맞았습니다.
서비스로 주신 미나리
한겨울의 미나리는 뭔가 조금 생소합니다.
미나리는 봄의 전령사 같은 인식이 강해서일까요?
그래도 저는 미나리를 좋아해서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ㅋ
사이드 메뉴로는 특이하게 ‘갑오징어숙회’가 있어요.
고기 익기 전에 갑오징어숙회 하나 시켜서 소주 한잔해도 괜찮겠더라구요.
그리고 새우탕수제비, 김치말이국수, 우삼겹된장술밥이 있었는데,
이날 저는 라면이 살짝 댕기던데, 고기만 먹고 일어나기는 아쉬워서 볶음밥을 주문하였답니다.
볶음밥에 들어간 김치와 양념이 아삭하고 맛있어서 좋았습니다.
효자동 솥뚜껑은 스페인산 듀록흑돼지를 솥뚜껑 감성의 불판에 김치와 콩나물을 올려 함께 구워 먹을 수 있는데요.
그리 고급스러운 곳은 아니지만 적당한 가격대로 실속 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김해장유점은 지금 오픈 행사로 소주. 음료 등 한병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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