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대게수산 킹크랩 종류와 선택요령
창원 대게수산 킹크랩 종류와 선택요령
오랜만에 모임이 있어 외식을 다녀왔습니다.
창원 사림동에 위치한 ‘대게수산’이라는 곳인데요.
오늘의 메뉴는 바로 ‘킹크랩’ 입니다.
일반적으로 돼지고기는 종종 먹지만, 소고기나 대게, 킹크랩 이런 애들은 자주 먹기 어렵잖아요.
이번에 모임비가 제법 모여 있어, 큰 맘 먹고 거하게 ‘킹크랩’ 을 먹기로 하였답니다.
창원에서 킹크랩으로 검색을 하니 대략 3군데 정도로 추려지던데요.
- 마산 어시장
- 창원 상남동
- 사림동 ‘대게수산’
지리적으로 사림동의 ‘대게수산’ 이 가깝기도 하고, 일행 중 한분이 한 번 다녀와 본적도 있다고 하셔서
큰 고민없이 ‘대게수산’으로 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창원 대게수산]
- 주소 : 창원시 의창구 용동로 83번안길 36 108호
- 전화 : 010-5883-0039
- 영업시간 : 11시 ~ 22시 (15시~16시 브레이크 타임)
- 예약, 단체이용, 포장, 배달, 주차 가능
대략 얼마 정도 하는지 전화로 문의를 드리고 주차를 여쭤보았더니 아래와 같은 주차 안내 이미지를 문자로 보내주셨습니다.
1. 건물 지하 주차 (2시간 주차비 지원)
2. 건물 맞은편 공터 (무료/차량 많을 경우 출차 어려움 있을 수 있음)
3. 창원 중앙역 올라가는 큰 길가 (무료)
4. 창원대 동문 주차장 (2시간 주차비 지원)
대게수산은 1층에서 구매 후 2층에 올라가서 식사를 하는 방식인데요.
대게나 킹크랩을 별도로 구매하지 않을 경우에는 2층에서 회나 해산물은 바로 주문도 가능합니다.
2시간 이상 앉아있을 수도 있을 거 같아 건물에 주차는 피하고 인근에 무료 주차할 수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다행히 ‘창원중앙역’ 올라가는 큰 길가에 자리가 하나 있어서 운 좋게 주차를 하였습니다.
1층에 입장하니 수족관에 물고기, 전복, 새우, 대게, 킹크랩 등 다양한 수산물이 있더라구요.
저희의 목표는 ‘킹크랩’이니, 킹크랩 시세를 여쭤 보았습니다.
시세는
‘레드 킹크랩’은 12만 원kg,
‘블루 킹크랩’은 10만 5천 원/kg 으로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마산 어시장 쪽 다른 킹크랩 가게에 전화해서 시세를 물어보려다 말았는데,
아무래도 사림동은 바닷가도 아니고, 상가 건물도 크다보니 실속적인 가격대는 아닌 것 같습니다.
킹크랩 종류
- 레드 킹크랩
- 블루 킹크랩,
- 브라운 킹크랩
- 그 외
저는 킹크랩이라고 하면 단일 종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먹는 게 ‘레드 킹크랩’ 과, ‘블루 킹크랩’ 인데,
레드가 블루보다 단맛과 감칠맛이 더 많고, 가격도 적게는 5천 원 ~ 1.5만 원 정도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하지만, ‘블루’도 맛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개인 취향의 차이가 있는 정도라고 해요.
오늘은 플렉스하러 왔으니 당연히 저희는 ‘레드 킹크랩’으로 달라고 했죠.
근데, 한 가지 살짝 의문스러운건,
‘레드’와 ‘블루’라는 명칭은 말 그대로 색상 차이라고 하는데요.
‘대게수산’에서 저희한테 보여준 킹크랩은 누가 봐도 이름과 색상이 뒤바뀐 것 같았습니다.
근데, 색상만으로 두 가지를 비교하기는 무리가 있고, 등딱지 가운데 돌기의 갯수로 구분을 한다고 하는데요.
레드는 등딱지 가운데 육각형 돌기가 6개이고, 블루는 4개라는 게 차이라고 해요.
‘먹어봤어야 알지..’
미리 공부하고 갔더라면 좀 더 자세히 살펴보았을텐데,
레드라고 하길래 그냥 레드인갑다... 라고 구매한 게 조금 후회되더라구요..
그리고 구매 시 팁은
저울에 올릴 때 바구니에 물을 빼고 계량하는지도 잘 살펴보셔야 합니다.
일부 비양심적인 상인들은 무게를 속여서 판매하기도 한다고 하더라구요.
대게수산의 바구니는 구멍이 뚫려 있어 그럴 일은 없어 보였습니다.
여하튼 푸른색을 띄었지만, 사장님께서 ‘레드 킹크랩’이라고 알려주신 2.2kg 짜리 한 마리를 약 27만원에 결제를 하고 빌지를 챙겨서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2층은 홀도 넓고 룸도 있더라구요.
매장이 넓어서 단체 모임을 하기에도, 연인과 함께 방문하여도 좋아 보였습니다.
어떤 메뉴가 있는지 한 번 살펴봤는데요.
메뉴의 종류가 상당히 다양하더라구요.
주메뉴로는 킹크랩, 모듬회, 멍게, 산낙지, 전복미역국, 꽃새우 등이 있고,
식사메뉴는 게장볶음밥, 해물라면, 된장찌개 등
그리고 주류는
소주, 맥주 뿐만 아니라 고급 와인과 위스키도 주문이 가능해서 연인의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없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주류 반입도 가능했는데요.
애주가들은 음식과의 페어링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직접 와인을 가지고 다니는 분들도 의외로 많으시더라구요.
‘대게수산’에서는 와인과 위스키에 대해 병당 2만 원을 지불하면 주류반입도 가능하였습니다.
자리에 앉자 킹크랩 살을 발라먹기 위한 갖가지 연장과 죽이 제일 먼저 세팅되었습니다.
주류와 추가 주문은 모두 테이블 위에 위치한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가능했어요.
기본적으로 어묵탕과 콘치즈, 유부초밥, 야채무침, 그리고 회 몇점이 찬으로 제공됩니다.
1층에서 구매했던 킹크랩을 찌는데 약 20분 정도 소요되었던 것 같아요.
예쁘게 모양을 잡은 킹크랩은 먹기 좋게 어느 정도 손질이 된 상태로 나왔습니다.
두툼한 집게발부터 한 입 먹어봅니다.
두툼한 집게발과 다릿살, 수율은 약 70% 정도로 나쁘지 않아 보였습니다.
근데, 너무 기대가 컸던 걸까요?
제 입맛에는 너무 심심하더라구요.
예전에 먹었던 대게는 달짝지근하면서 맛이 있다고 느꼈는데,
이번에 먹은 킹크랩은 개인적으로 퍽퍽하면서 정말 별 맛이 안 느껴지더라구요.
내장도 눅진한 내장이 아니고 물장에 가깝고 별다른 맛이 없었구요.
킹크랩이 원래 그런건 아닌 것 같은데..
조리할 때 스킬에 따라서 맛이 달라진다고 그러기도 하던데...
여하튼 조금 실망스러운 맛이었습니다..
살짝 아쉬운 마음에 추가 주문을 넣었습니다.
멍게와 산낙지..
멍게는 봄에 먹는 멍게가 젤 맛있던데, 달짝지근하면서 향긋한 게 아주 좋았습니다.
산낙지도 신선했구요.
마무리는 역시 라면과 게딱지볶음밥
빠질 수 없죠.
해물라면에 들어간 새우는 확인해보진 않았지만, 독도 꽃새우처럼 생겼더라구요.
남은 산낙지를 해물라면에 넣어서 샤브샤브처럼 부드럽게 먹으니 그 또한 좋았습니다.
창원 ‘대게수산’은 넓은 매장과 다양한 수산물을 접할 수 있고,
소주, 맥주 뿐만 아니라 고급 위스키와 와인을 곁들일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서울과 달리 지방에서 주류 반입을 허용하는 곳은 못 보았는데, 그런 부분도 인상깊었구요.
가족 외식, 연인과의 데이트, 접대 장소로도 손색이 없어 보였습니다.
다만, 킹크랩의 맛은 개인적으로 가격대비 아쉬움이 많았고,
라면이나 멍게, 산낙지 등의 해산물은 추천할만 하였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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