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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이야기/조행기

080613_김해 화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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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08년 조행기를 그대로 백업하기 위해 옮겨온 글입니다.

화포천은 지금 현재(2020년) 낚시금지 구역입니다.

 


 

지난 주 금요일 6월 6일 현충일..

 

회사에 일이 있어서 나홀로 출근.. 그로 인해 이번 주 하루 쉬어라고 하셨다.

 

가만 있다가는 그냥 넘어가게 될 것 같고, 이번 주 토요일 날 사무실 이삿짐도 날라야 하고,

 

어쨌든 꿀맛같은 금요일 휴무...

 

아침 일찍 일어나 밥 먹고, 마누라 출근시키고, 설거지하고,

 

계획 : 김해 한림 화포늪, 밀양 오산수로, 조개양식장 

 

일단 출발..

 

서김해 IC 우측 새로 생긴 국도 진입... 한림 방향으로 고고싱..

 

운전 중 카메라 사용은 위험합니다... -_-;;

진영이 아니고, 한림까지 이어지는데, 왜 진영국도지..? 거기까지도 진영인가?

 

도로는 한적하고, 이동식 과속 단속도 하고 있고..ㅋㅋ

 

계속 고고..

 

 

뭐더라.. 장천CC 였나.. 하여간 골프장은 디기 많이 지으신다..

워낙 자주 가서 네비 찍을 필요도 없고, 어차피 내가 가는 포인트 들은 네비에 낚시 폴더로

다들 등록되어 있다.

 

500m 전방 김해터널입니다.. ^^

 

 

짭새도 아니면서 짭새 비스무리하게 생긴 차량 때문에, 순간 감속....

딱 얍실한 자리에 정차를 하고 있다.

 

이 국도의 끝지점...

좌측으로 가면 진영을 지나 창원 동읍,소답동 쪽으로 이어지며, 조금 가다가 우측으로 새면.

대산,창녕,밀양으로 이어진다.

 

우측으로 가면 한림, 김해 삼계를 거쳐서 다시 김해 시내로 들어갈 수 있고, 생림 방면으로도 진입가능.

 

어쨌든 나는 제 1 목적지 한림 화포늪.. 우회전 ..

예전에는 항상 수로 쪽에서 캐스팅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비닐하우스가 있는 쪽으로 주차를 하고, 첫 번째 캐스팅 장소 선정.

그다지 포인트가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일단 캐스팅..

얼마 전부터 이카웜을 연습중이라 바로 노싱커 이카웜으로 캐스팅..

 

위 사진의 좌측 발 앞, 가운데 멀리, 우측... 대 여섯 번의 캐스팅..

별다른 입질도 없고, 라이징도 없고 조용하다.

 

다른 포인트로 이동..

 

조금 걸어가니, 나타나는 포인트.. 헤비커버지역.. 이건 완전 한 눈에도 가물치 포인트로 생각된다.

이카로 캐스팅.. 홀리피셔맨이나 오 브라더스에서 가물치 낚시 하던 거 본건 있어가지고,

살짝살짝 끌어당겼다.

지난 주에 짬낚시하러 갔다 만난 분이 화포늪에서 이카로 가물치를 잡으셨다고 하던데,

랜딩하다 결국 못 끌어올리고 터트렸다곤 했지만, 어쨌든 이카로도 가물치가 무는구나..

라는 생각에 서 너번의 캐스팅..  튀는 건 황소 개구리... 반응 무.

 

다시 이동.. 지금까지 개인적인 스타일은 한 곳에서 뽕을 뽑는 스타일이었지만,

오늘은 시간도 넉넉하고, 찜해 놓은 포인트도 아직 있으니, 한 곳에서 죽치고 있을 필요가 없다.

몇 번 캐스팅 후 안되면  과감히 이동이다.

 

조그만 웅덩이 같은 곳이었는데, 앞에서 본 곳처럼 수초가 빼곡히 들어서 있고,

그 웅덩이로부터 자그마한 수로가 이어져 있었다.

발 앞에서부터 좌측으로 돌아 앞쪽까지 수초대가 형성되어 있고, 우측엔 수몰나무.

전방에는 수로.. 규모는 작아도 충분히 배스 은신처로서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너무 작은 웅덩이라 별 기대 없이 11시 방향 수로 좌측 수초 밑으로 캐스팅.

수초에 살짝 걸렸다가 떨어뜨리자 마자, 수면에서 배스 3마리가 튄다.

깜짝 놀라 확 잡아 당겨버렸다. 조금만 기다렸으면, 첫 캐스팅에 바로 랜딩할 수도 있었는데,

아쉽다..  포인트가 깨지진 않았을까.. 조심조심 같은 패턴으로 수초에 걸쳤다가 떨어뜨리기..

수면에 일렁거림은 종종 보이는데, 당췌 이녀석들 먹을 생각을 안한다.

 

내가 너무 이카에 집착을 하고 있는 걸까..

어쨌든 여기서도 '시밤꽝=CBK=최보경' 보경이가 나를 너무 좋아하나보다.

다시 이동을 감행하였으나, 수초가 너무 많이 자라 진입할 만한 포인트는 보이지 않고,

아까보다 엄청 넓은 가물치 포인트 발견..

 

 

어쨌든 캐스팅... 롱 캐스팅.. 거의 가운데 지점까지 시원하게 날아간다.

50m 는 날아간 것 같다. 백래쉬도 없고, 시원하게 날아가는 이카를 보고 있자니, 뿌듯하다.

서 있는 곳에서부터 수면까지 내리막길 경사에 수풀이 우거져 있어, 라인을 감을 때 발 앞에서 웜이

걸려서 안 올라온다.

5번 캐스팅 후 수풀에 걸려 결국 웜 날려 먹었다.

 

 

 

던질만한 포인트도 보이지 않고, 예전에 다니던 수로 포인트 쪽으로 이동..

누가 농약을 쳤나.. 풀들이 다 죽어 있네. 아마 붕어꾼들이 진입하기 좋게,

작업을 해놓지 않았나 싶다. 고맙구로..

 

 

시간은 11시를 넘어 12시로 향하고 있고,

땀은 삐질삐질 나고, 배스 이넘들도 더워서 움직임이 없는건가..

수면에 튀는 애들 몇이 보인다. 대부분이 반대편 수초 아래 쪽이다.

그 거리까지 캐스팅할 수 있는 건...  이카 뿐이다. 내 실력으로는..

정확히 포인트에 착수..  몇 십번은 던진 것 같은데 반응 없다.

데드링거 텍스사리그로 채비 교체.

아... 얘들 더워서 다 그늘로 숨었나 보다..

 

 

수몰나무 아래로 스키핑할 능력은 안되고, 일단 사이드 캐스팅으로 밀어넣어본다.

대략 잘 들어갔는데..요거요거 반응 없다.

갑자기 오른편에서 뭐시 시커먼 애들이 온다..

잉어인지, 배스인지 대충 봐도 5짜는 되어 보이는 애들 5마리가 편대를 이뤄서 스위밍..

잽싸게 진행방향 앞으로 뛰어가서 캐스팅.. 엥? 어디갔지.. 안보이네..

 

이카같은 무거운 웜으로는 백래쉬 안나는데, 그것보다 가벼운 채비에서는

백래쉬가 너무 심하다..  날씨에 지쳐가고 백래쉬에 지쳐가고..

차에 가서 스피닝대 들고 왔다. 데드링거 다운샷 채비.

캐스팅.. 비거리 너무 안나온다. 베이트릴만 계속하다보니, 이제 스피닝대 캐스팅이 잘 안된다.

어쨌든 다운샷 채비.. 액션 자신 있다.

살살  흔들고, 끌고 .. 어랏.. 뭔가 입질 들어온다.

그 자리에서 살짝살짝 흔들었더니, 다시 이어지는 입질..

Hit!~  얼마만의 손맛인가?.. 씨알 좋고, 힘 꽤나 쓴다.

멋진 바늘털이도 보여주시고, 우리 배식이.. 낚시대는 이빠시 휘어져 주시고,

드디어 고생 끝에 만난 4짜 배식이..

 

그 후로 몇 번의 캐스팅이 더 이어졌지만, 입질은 없고..

더위에 그만 쓰러질 것 같아서 철수..

밀양은 다음에 가야겠다..

 

금일 조행 정리.

*.내가 이카웜을 고집했던 이유 : 그 전까지는 녹색펄 계열의 스트레이트 웜을 이용한 채비를 많이 사용하였으나, 잔챙기 밖에 안 올라와서, 다른 분들의 조행기를 보고 이카웜으로 시도.

하지만, 액션을 어떻게 줘야 할지도 감이 잘 안오고, 러버지그 처럼 액션을 줬는데..

아직 한 번도 입질을 못 받아봤다.  계속 이카를 써봐야 하는걸까..

 

*. 아무래도 한림쪽은 노싱커 채비나 지그헤드 채비가 잘 먹힐 것으로 생각된다.

예전에도 그랬고,

 

데드링거 웜으로 첫 마수거리를 했다.

꼬리 부분이 길어서 스위밍 액션이 좋은 것 같다.

FTV 이정구 행님도 데드링거로 나주호에서 지그헤드 채비로 5짜를 올리셨다.

 

*. 백래쉬.. 아직도 극복이 잘 안된다. 원심브레이크 슈를 2개 더 빼야하는걸까..

뭐가 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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