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낚시이야기/조행기

[4월] 봄비, 나를 울려 주는 봄비 (feat. 창원 낙동강)

728x90
반응형

어제는 하루 종일 비가 왔습니다.
다행히 주말인 오늘은 날씨가 좋아 고민고민하다 지난 주 갔었던 창원 북면쪽으로 달립니다.

도착하니 아침8시.. 저 멀리 보이는 하늘은 맑은데 제가 있는 곳은 조금 흐리고 바람이 좀 붑니다.


지난 주 갔던 포인트에 한배 싸앵님께서 오신다고 하여 들어가기 전에 입구쪽을 먼저 확인하고 들어가려 전화를 드려보니 조황이 좋지 않아 철수할려고 하신다고 하네요.

 

나는 다르겠지?.. 라는 자만심을 가지고 캐스팅을 해봅니다.
제일 먼저 재블린 노싱커... 캐스팅 후 천천히 액션을 주고 반응이 없어 회수하는데 3짜로 보이는 두 녀석이 뒤를 쫓아오다 돌아갑니다.

일단 고기가 있다는 건 확인하였으니 좀 더 디테일하게 공략을 이어가 봅니다.
톡!톡! 건드리는 입질도 있고, 루어를 당기기도해서 챔질을 해보면 꼬리만 물고 있어 여러가지 채비를 계속 바꿔 봅니다.

 

서스펜딩 미노우, 스피너 베이트, 노싱커, 프리리그, 러버지그까지 다양하게 운영을 하였는데 예민한 바이트는 계속 있었지만 랜딩으로 이어가는데는 실패하였습니다.

포인트를 빠져나오며 센코웜에 프리리그 채비로 브레이크 라인을 긁어오는데 바이트가 들어와 챔질을 했으나, 또 빠져버렸는데 이번에는 먹으려는 의지가 확고한 녀석인지 바로 따라오며 다시 한번 때려 줍니다.

 

수많은 바이트 중 겨우 한 수 하네요.
바람이 제법 불어 파도 수준으로 물이 일렁거렸습니다.
그래서 쉘로우나 브레이크 라인을 끼고 있거나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곳에 붙어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 홈통쪽으로 옮겨 캐스팅을 해보지만 개체수는 확인이 되는데 먹이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철수를 할까 고민을 하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손맛이라도 보고가자는 생각으로 울라대를 들었습니다.

지난 겨울에도 거의 꺼내지 않았었는데 간만에 스피닝의 드랙소리가 듣고 싶기도 하였습니다.

지그헤드 미드, 카이젤, 네꼬 리그로 운영해 보았으나 미드에 짜치 한 수 겨우 하고 너무 힘들어 철수하였습니다.


고기도 나오지 않고 스키핑 연습하다 살짝 생긴 백래쉬 풀기 귀찮아 그냥 몇 번 더 던졌더니 결국 안에서 라인이 꼬여 다 잘라내고 새로 감아야 겠습니다.

이래저래 너무 힘든 조행이었습니다.

 

집에 와서 쉬고 있는데, 부산 스키핑중독자님께서 간만에 연락이 와서 김성남쌤 가게 가신다길래 같이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마눌님 눈치가 보여 뒹굴거리고 있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티스토리 댓글과 공감은 로그인이 필요 없습니다.
로그인하시면 구독 가능합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