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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Lab/네트워크 스케치

SDN 스위치 교체 시 100Base-FX SFP 호환 이슈, 완벽하고 돈 안 드는 해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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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N 도입 시 레거시 100FX 광링크 연동, 미디어 컨버터 대신 '이것'을 활용해 보자


네트워크 고도화나 최신 SDN 스위치로의 대규모 마이그레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항상 '레거시 환경과의 연동'에서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나게 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최근 Extreme SDN 스위치(5520 등)로 마이그레이션하며 겪었던 100Base-FX 광 인터페이스 호환 문제와, 이를 비용 없이 깔끔하게 해결한 실무 팁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100FX SFP 연결 문제

 
 

🚨 문제 상황: 최신 스위치에서는 100FX SFP를 지원하지 않는다?

공장이나 넓은 캠퍼스 망을 운영하다 보면, 300m~600m 정도 떨어진 외곽 지역이나 높은 천장의 빔 위에 무선 AP를 설치해 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이런 레거시 구간이 100Base-FX(MM 광)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왜 굳이 느린 100M 광을 썼을까요?
과거에 포설된 OM1 규격의 멀티모드(MM) 광케이블은 기가비트(1000Base-SX)로 통신할 때 전송 한계 거리가 275m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300m 이상 떨어진 구간을 MM 광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최대 2km까지 전송 가능한 100Base-FX를 선택하는 것이 당시로서는 유일하고 안정적인 방법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출시되는 고성능 SDN 장비(Extreme 5520 등)들은 100M SFP를 아예 하드웨어적으로 지원하지 않는 추세입니다. AP 쪽을 건드리기엔 고소 작업대와 안전 허가가 필요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
결국 스위치 단에서 해결해야 합니다.
 

💡 고민의 흔적: 미디어 컨버터의 함정

처음에는 UTP to 100FX 미디어 컨버터를 고려했습니다.

미디어 컨버터를 이용한 100FX OM1 to UTP


호환성 문제를 가장 직관적으로 해결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AP가 5대라면 컨버터도 5개가 필요합니다.
전원 콘센트 확보를 위해 컨버터 집선용 8포트 허브까지 랙에 추가해야 할 판이었습니다.
케이블은 지저분해지고, 장애 포인트(PoF)는 늘어나며, 엔지니어의 마음은 무거워집니다.
 
 

🎯 유레카! 해결책은 '철거 대상'에 있었다

생각의 전환이 필요했습니다.
 

"이번에 교체하면서 빼내는 기존 Cisco 3750 스위치를 재활용하면 어떨까?"

 

수년간 100FX SFP를 품고 AP들과 아무 문제 없이 통신하던 바로 그 장비입니다.
미디어 컨버터 주렁주렁 달 필요 없이, 이 장비의 L3 라우팅 기능만 죽이고 순수 L2 브릿지(더미) 스위치로 용도 변경하는 것입니다.
 

[작업 플로우]

  1. 기존 3750 초기화 및 다이어트: no ip routing 명령어로 라우팅 기능을 끄고 불필요한 SVI를 삭제합니다.
  2. 업링크 연동: Extreme 5520(또는 하단 4220)과 3750 사이를 1G UTP 또는 SFP로 연결하고 Trunk(Tagged)로 묶어줍니다.
  3. AP 연결 유지: 기존에 꽂혀있던 100FX SFP와 광케이블은 전혀 건드리지 않고 그대로 둡니다.

 

📝 결론 및 요약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이 딱 맞았습니다.
철거 1순위였던 구형 스위치가 가장 완벽한 100FX 브릿지 스위치로 재탄생했습니다.
 

  • 비용 절감: 추가 SFP나 미디어 컨버터 구매 비용 0원.
  • 안정성 확보: 수년간 검증된 포트와 모듈을 그대로 사용 (호환성 스트레스 제로).
  • 운영 편의성: 멀티탭과 컨버터로 랙이 지저분해지는 것을 방지.


새로운 기술(SDN)을 도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기존 자원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적재적소에 재배치하는 것이 네트워크 엔지니어의 진짜 내공이 아닐까 싶습니다.
비슷한 이슈로 두통을 앓고 계실 실무자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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