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참치를 참 좋아하는 편인데요.
종종 들리는 '입질의 추억'님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되어 참치(다길참치)를 몇 번 시켜 먹어 봤습니다.
가격대별, 인원별 상품이 있는데, 저는 항상 '내맘대로 골라담기' 로 시켜 먹었네요.
나름 있는 재료 가지고 데코를 한다고 했는데, 가지고 있는 재료들이 없다보니 그림이 이쁘게 나오지는 않았습니다만,
전용 그릇이 있었다면 아마 더 예뻤을 것 같네요.
제가 빼놓지 않고 시키는게 있는데요.
바로 가운데 있는 '참다랑어 배꼽살' 입니다.
참치 부위 중에서 거의 탑클래스에 속하는 요 녀석은 입 안에 들어가는 순간 사르르 녹고,
하얀 부위는 꼬돌꼬돌한 식감을 제공합니다.
사람 입이 참 간사한게, 배꼽살만 먹으니 다른 부위는 쳐다보지 않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배꼽살을 조금 더 맛있게 드시는 방법은 다른 부위와 함께 먹어야 배꼽살의 풍미를 더 많이 느끼실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결혼기념일 때 큰 맘 먹고 집으로 배달 시켜서 데코를 했었는데요.
뭐, 나름 레몬도 사고 무순도 사고 이래저래 준비를 했는데,
저희 와이프는 참치를 별로 안 좋아하긴 하지만, 요건 또 잘 먹지 않을까 싶어서 시켰는데,
요녀석도 별로 안 좋아하더군요.. ㅠ.ㅠ
회에는 청하가 또 부드럽게 잘 넘어가죠.
그리고 'IVY' 크래커에 '사르르참치' 를 얹어서 조렇게 만들어 봤는데,
뭐랄까.. 뭔가 궁합이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었어요..
차라리 사르르 참치의 경우 살짝 익혀서 얹었으면 더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반적으로 참치 전문점이라는 곳에 가서 먹는 참치는 새치류가 주류이고, 다랑어는 기껏해야 눈다랑어나 황다랑어 부위가 조금 들어갑니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해 시켜먹는 '다길참치'는 가격대도 그렇게 많이 부담스럽지 않고,
집들이나 특별한 날 시켜먹기에는 더할 나위 없는 메뉴인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사진은 제가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들이라 그리 영상이 고르지 못한 점 양해 바랍니다.
몇 가지 간단한 팁을 드리자면, 택배 주문 시 냉동된 상태로 오기 때문에 해동법 등은 해당 사이트(다길참치)를 통해 확인하시면 되시고,
보통 술 안주로 드시기 때문에, 한 번 해동되기 시작하면 생각보다 빨리 녹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택배 박스 안에 같이 들어온 드라이아이스를 접시 하단에 무채 밑에 살짝 숨겨서 드시면 시원하게 오래 드실 수 있어요.
그리고 드라이 아이스는 냉동실에 넣어두면 나중에 사라져 버리는 황당한 현상을 목격하실 수 있는데요.
일반 냉동실의 온도보다 어는 점이 훨씬 낮다보니, 보통 가정집에서 드라이아이스는 보관이 어렵습니다.
필요한 날짜에 주문을 해서 바로 해동시켜 드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두고두고 드실 계획이라면 슬라이스 된 제품보다 덩어리 제품을 사셔서 필요한 만큼 썰어서 내어 드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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