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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0.03.30. 18:00 ~ 19:00
장비 : NS 타란튤라 엣지 MH + 다원 마이다스 플래티넘 7점대
채비 : 서스펜드 미노우, 텍사스리그
체감기온 : 11도
기압 : 1021 hPa
장소 : 김해 화목수로
조과 : 배스 1수
퇴근 시간 땡! 하자마자 뒤도 안 돌아보고 사무실을 뛰쳐 나왔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어야 한시간 반..
오늘의 목적지는 김해와 부산의 행정경계가 있는 화목수로 입니다.
이런 저런 고민은 시간만 허비하기 때문에 이동 중에 채비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왔습니다.
빠른 탐색은 스피너베이트만 한 게 없지만, 가지고 있는 230원 스베는 몇 번 사용해 보니 액션이 잘 나오지 않아 아직 저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채비 구매를 한지 너무 오래되어 운용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발 앞 수초를 공략하기 위한 헤비 텍사스로 결정을 하고 필드 도착 후 탐색을 이어갑니다.
하지만 맞바람도 불고 유속도 제법 있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시간만 야속하게 흘러가고 오늘도 꽝의 기운이 스멀스멀 느껴집니다.
6시가 넘어가자 곳곳에 피딩이 목격되기 시작하는 걸로 보아 탑이나 중층을 노려야 하는데, 마땅한 채비가 없습니다.
그나마 가장 확률이 높은 파요사의 이지스원텐으로 교체후 캐스팅~ 잠영수심까지 감고 짧게 트위칭을 탁! 탁! 하는 방법으로 세 번의 캐스팅만에 한 마리가 투둑하고 얼굴을 보여줍니다.
얼마만의 배스인지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7시쯤 되자 바람도 잠들기 시작하고 수면도 잔잔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집으로 복귀할 시간이지만 아쉬운 마음에 억지로 캐스팅을 해보지만, 조급한 마음 때문일까요?
원하는 대로 액션도 나오지 않고, 캐스팅도 맘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겨우 면꽝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퇴근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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