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고향마을에 잠시 들렀습니다.
가는 길에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가듯 자연스레 핸들은 물가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바람은 좀 불었지만 해가 따뜻해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먼저 교각 주변부터 탐색해 보구요.
유속이 제법 있어 애들이 교각 뒷편이나 연안 가까이 물의 흐름을 그나마 피할 수 있는 곳에 있지 않을까 생각되어 그 주변으로 공략을 이어갑니다.
수중에 섬처럼 생성된 곳에 있어 주변을 훑어 봅니다만 반응이 없습니다.
사이드 캐스팅으로 멀리 반대편 나무아래와 연안 가까이 캐스팅 후 프리폴링을 시켜준 후 슬랙라인 정리하고 로드를 살짝 들어보는데 뭔가 끈적합니다.
긴가민가해서 라인을 살짝 감으니 그제서야 돌아서길래 훅킹!
짜치 한 마리가 고향 선배한테 인사하러 나와 줍니다.
반대편 나무 아래 바짝 붙여서 동일한 패턴으로 또 한 마리 올라옵니다.
그 뒤 몇 번의 입질이 더 있었으나 싱커를 가볍게 사용해서인지 바람과 빠른 유속에 입질 파악이 쉽지 않습니다.
위치를 살짝 옮겨 나무가 많이 우거진 커버지형에 들어갑니다.
포인트 진입하기 전 롤 캐스팅으로 가까운 발 앞부터 먼저 체크하고 포인트 진입하려는데, 바로 한 마리가 또 반응해 주네요.
주변에 장애물이 많아 빠르게 랜딩합니다.
랜딩 중 나무에 걸려서 하는 수 없이 내려가서 구출해 옵니다.
작년에도 여기 들린 적이 있는데요.
그땐 던지고 싶은데 실력이 안되어 캐스팅을 못했는데, 그새 개인적으로 캐스팅에 발전이 제법 있었나 봅니다.
제가 왼손으로 캐스팅을 해서 나무 아래로 백캐스팅으로 채비를 던진 후 살살 감아오는 데 뭔가 톡톡 합니다.
오!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힘차게 후킹..
힘을 뽝 쓰는데 오! 큰 넘이다!
하는 순간 꼼짝도 안 합니다. 설마 런커? 라는 생각도 잠시.. 수몰나무를 바로 감아버려 결국 구출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오늘은 4인치 재블린에 경량 싱커를 이용한 프리리그 원태클로 운영하였는데, 작년에는 재블린에 별 재미를 못 봤는데 올해는 초반부터 반응이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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