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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이야기/조행기

200324_김해_배스멸종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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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0.03.24. 18:00 ~ 19:00
장비 : NS 허리케인 ML + 시마노 스콜피온 1000s
채비 : 서스펜드 미노우, 프리리그
조과 : 강준치 1수

 

최근 몇 번의 짬낚 중 한 번도 배스 얼굴을 못 보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잡기 위한 낚시를 하기로 하고 경량 프리지그 채비로 구석구석 공략해 볼 생각으로 출발하였습니다.

포인트 선정을 잘 해야 하는데, 멀리 갈 시간은 안되고 집 근처 수로로 이동하였습니다.

근데 제가 공략할려고 했던 곳에 붕어조사님 두 분께서 이미 자리를 펴고 앉으셨더라구요.
그 옆 라인으로 공략을 할까 하다 주차를 하고 보니 ‘반대편 쪽에 한 번 던지고 가볼까?’라는 마음이 들어 포인트에 조용히 진입하였습니다.

수초 구석구석 채비를 넣어 봅니다만 전혀 반응이 없습니다.
수면에는 짜치들의 움직임이 일렁이는 것이 보이는데 희안하게 관심조차 없네요.

채비 운영 중 밑걸림에 터지고, 미노우로 변경하여 캐스팅을 이어갔습니다.
믿음의 루슬란을 꺼내 들었죠. 멀리 캐스팅하지 않고 발 앞 수초 사이사이 과감히 공략해 봅니다.

사방에 어둠이 서서히 내려앉을 무렵, 짧게 트위칭 액션 중 입질이 들어옵니다.
툭!하고는 스윽 돌아서는데 몸집이 제법 커 보입니다.

4짜 이상의 배스인가?라는 생각을 하는 찰나..
배스 특유의 그 앙칼진 털림이 아닌, 뭔가 철~푸덕!.. 철~푸덕! 하는 움직임..

네.. 제법 큰 사이즈의 강준치가 이내 모습을 보입니다.
면꽝했다는 기쁨과, 강준치라는 실망이 교차하는 순간입니다. 

ML 대에 8LB 라인이라 들어뽕은 불가해서 허리를 숙여 립그립으로 겨우 랜딩하였습니다.
랜딩하는데 시간이 제법 소요되다보니, 몸부림으로 인해 트레블 훅이 여기저기 박혔는데..
그 큰 눈망울에 또 바늘 하나가 박혀 버렸네요.

강준치만 잡으면 자꾸 트레블훅이 눈 쪽에 박혀서 트라우마 걸릴 지경입니다. 하~..
힘겨운 사투 끝에 큰 상처 없이 루어를 분리해 내고 릴리즈하였습니다.

바늘 빼는 동안 이내 주변이 깜깜해져 바로 깔끔하게 철수를 결정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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