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더3] MK8 익스트루더 마운트 교체 후 압출불량 해결

안녕하세요. 아이홀입니다.

간만에 3D프린터를 좀 돌렸더니 잘 나오는 것 같더만,

또 여기저기 손 볼데가 생겼습니다.

붉은색 필라멘트로 트레블훅 커버를 출력할 때만해도 아무 문제 없이 잘나왔는데,

노랑색 필라멘트로 교체하고 나서 출력을 걸었는데, 상태가 아래와 같습니다.

 

 

추론1. 필라멘트 불량?

필라멘트를 보관할 때 최초 진공포장되어있는 그 비닐에 사서 박스에 넣어서 보관을 하는데,

아무래도 시간이 오래되면 습기를 먹거나 상태가 안 좋아진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노랑색 필라멘트 문제인 줄 알았습니다.

실제로도 필라멘트를 장기간 보관하면 뚝뚝 끊어지거나 출력물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사실,

제일 먼저 취한 행동은 레벨링을 다시 맞추었습니다.

위 사진은 저렇게 나왔지만, 처음에는 특정 위치 주변에서만 압출량이 다르게 나타났거든요.

그래서 레벨링부터 다시 타이트하게 잡아줬습니다.

 

그 다음은 노즐의 온도를 올려줬습니다.

기존 200도의 노즐 온도를 207도까지 올렸더니, 품질이 좀 나아지는 것 같더라구요.

하지만, 그것도 잠시... 다시 압출상태가 삐리 합니다.

손으로 필라멘트를 살짝 밀어주면 좀 잘나오는 거 같고,

분명 압출불량은 맞는데, 그 원인이 저는 필라멘트 자체 문제라고 생각을 한게,

당연히 바로 앞에 출력하던 붉은색 필라멘트를 출력이 잘 되었거든요.

 

필라멘트를 새로 사야겠다고 생각하고,

집에 예전에 갖다 놓았던 MK8 익스트루더를 이참에 그냥 한번 바꿔볼까 합니다.

 

순정상태의 익스트루더 마운드

순정 익스트루더 마운트는 레버가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어,

필라멘트를 교환할 때마다 레버를 눌렀다 뗐다 하다보면 잘 망가지기도 하고

나중에는 필라멘트를 잘 밀어주지도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3D프린터를 하고 있는 직장 동료에게 예전에 받아뒀던 MK8익스트루더 마운트 입니다.

쳐박아두고 있었는데, 드디어 이 녀석이 나설 때가 된 거 같습니다.

 

 

먼저 노즐쪽으로 가는 튜브를 분리해줍니다.

 

그리고 스프링을 고정하고 있는 나사를 렌치를 이용해 분리합니다.

 

왼쪽에 보이는 나사 두 개를 풀어주고요.

 

손잡이 레버 위의 나사도 풀어줍니다.

 

 

손잡이를 분리하였습니다.

이 때는 몰랐는데, 자세히보시면 손잡이의 롤러 아래쪽에 금이 간 게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나사만 풀어주면 아래 모터가 분리됩니다.

분리 완료

 

 

 

 

조립은 분해의 역순입니다.

 

MK8 익스트루더 마운트를 올려주고 우측하단의 나사부터 조여줍니다.

 

손잡이레버에는 베어링,와샤,유두볼트순으로 결합합니다.

 

장력조절 스프링을 고정시키기 위한 나사를 박아주세요.

우측 손잡이레버쪽에도 작은 나사를 하나 꽂아주시고,

위 사진처럼 좌측에도 나사를 하나 넣어줍니다.

 

 

그래야 이렇게 보시는 것처럼 장력조절 스프링이 튀어나오지 않고,

안정적으로 고정이 됩니다.

스프링 결합 방법은 왼쪽 나사부분부터 먼저 넣어주신 후 오른쪽을 손으로 꽉 눌러주면서 넣어주시면 됩니다.

 

 

이제 노즐헤더쪽으로 가는 튜브를 결합해 줍니다.

 

 

조립은 다 했는데, 부품이 이렇게 남았네요.

 

분리된 순정 부품

이미 사망하셨습니다.

이렇게 손잡이 레버가 금이가서 벌어져 있으니, 스프링의 장력을 버티지 못하고

필라멘트를 꽉 잡아 주지 못해 제대로 밀어 주지 못하니 압출불량이 생긴 거였습니다.

필라멘트 불량이라고 생각하고,

MK8익스트루더 마운트는 그냥 겸사겸사 교체해봤던 건데,

뜻하지 않은 곳에서 원인을 찾은 것 같습니다.

 

 

끝으로 낚시용 베이트릴 베어링에 뿌려주는 오일을 한방울 베어링에 뿌려주고 마무리하였습니다.

 

 

다시 프린터시작...!

다행히 해결이 되었습니다.

필라멘트를 아직 좀 더 사용해도 될 것 같습니다.

깨끗하게 바닥에 잘 안착되어 출력 중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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