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막창가게에 왔습니다.
막창은 맛은 좋은데 전체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라
사실 맘 편하게 들리는 곳은 아닌데요.
오늘은 특별한 날을 맞아 장유에 위치한 막창집 "막창본가" 에 방문하였습니다.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어 주차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가게에도 차량을 몇 대 주차가 가능하고,
바로 앞 길가에도 빈 자리에 그냥 주차해도 무방합니다.
가게 들어가는 입구 마당 한편에는 이 가게의 마스코트인 이 녀석이 항상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어찌나 순진한지 지나가는 사람은 다 꼬리를 흔들고 좋아합니다.
다만 집 평수가 좀 좁아서 조금 안쓰럽다는 생각도 들기는 했습니다만,
주인분께서 평소에 잘 대해주시는지 어떤지는 모르니 속단하지는 않기로 합니다.
실내에 들어오면 원형 테이블이 9개 정도 놓여 있습니다.
다른 한 편에는 주방과 카운터가 있고,
소주나 맥주는 한 번에 3병 주문하면 만원인데,
너무 늦게 봐버렸어..ㅠㅠ
SNS 공유시 소주or 맥주 한병 서비스 이벤트도 하고 있습니다.
이건 성공! ㅋㅋ
차림표 입니다.
특양,대창,곱창,염통 뿐만 아니라
한우 등심,차돌박이, 삼겹살,가브리살도 취급하고 있어서 다양하게 주문할 수 있어요.
일단 기본 찬이 세팅되었습니다.
반찬은 특별할 거 없지만, 기본에 충실하고 깔끔하고 깨끗합니다.
제일 먼저 스페셜 모듬 (특양,대창,곱창) 을 주문했습니다.
편하게 직원분께서 다 구워주시니 먹기만 하면 됩니다.
대창은 동그랗게 올려놓았다가 불판 위에서 잘라 줍니다.
스페셜 모듬 시켰는데, 이 까무잡잡한 애는 뭐죠?
염통도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술을 자제하고 있는데,
이 안주를 보고선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고삐 풀린 망아지마냥...
대창입니다.
입에 넣는 순간
살살 녹아요.
염통도 꼬독꼬독한 식감이 나쁘지 않습니다.
곱창도 맛있잖아?
잡내 전혀 없이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특양이야 말할 필요 없잖아.
아삭아삭하고 쫀득쫀득한 식감이 최고죠.
근데 이 날은 너무 많이 익혀서 먹었는지, 조금 질기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내가 늙었나?ㅠㅠ
2차전 시작!
대창만 따로 주문하였습니다.
엄청난 비주얼!
살 찌는 건 '내일의 나' 가 알아서 할 일이지,
'오늘의 나' 는 그런 건 모르겠습니다.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
3차!
막창을 안 먹어본 거 같아 모듬1번(막창,대창,염통)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역시나 막창도 쫀득쫀득하고 맛이 좋습니다.
함께 주는 버섯과 감자도 구워먹으니 맛있네요.
감자는 얇게 썰어놓아 마치 포테토칩과 비슷한 식감이 나고,
버섯도 기름을 가득 머금고 구워져 촉촉한 느낌이 좋습니다.
고기 먹은 다음엔 뭐다!?
그렇죠!
전골입니다.
곱창이 잔뜩 들어간 곱창 전골입니다.
이거 하나만 있어도 소주 한병은 거뜬합니다.
당면사리와 김치가 들어가 있어 느끼하지 않고 얼큰하고 깔끔한 맛입니다.
고기 먹은 다음 전골이면....
전골 먹은 다음엔?
밥 볶아야죠!
맞추신 분 배운 사람!
너무 많이 먹는 거 아니냐구요?
괜찮아요.
곱창은 살 안 쪄요.
살은 내가 찌지..
배 터지게 정말 잘 먹었습니다.
자칫 잘 못하면 잡내가 날 수 있는데,
이 집의 음식들은 잡내 전혀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막창,대창,곱창이 생각나신다면 장유 "막창본가" 추천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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