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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야기/먹을만한 곳

김해 장유 맛집 OK 도매 횟집 대방어 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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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먹는데는 진심인 편입니다.

그래서 살이...

코로나 이후 외식을 자제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조금씩 다녀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찾은 동네 단골 횟집인 김해 장유의 "OK도매 횟집" 입니다.

 

가게 규모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아니, 작은 편입니다.)

 

내부에는 4인 테이블이 7개 정도 놓여져 있어요.

동네 횟집이라 그럴까요?

대체적으로 초저녁에 손님이 들어와서 8시가 넘어서면 손님이 하나 둘 끊기더라구요.

그래서 6~7시 정도가 피크 시간이라 이 때는 빈 자리가 잘 없습니다.

 

기본 메뉴는 모듬회매운탕.. 딸랑 끝입니다.

사장님께 말씀드리면 원하는 어종만 따로 썰어주시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멍게도 메뉴에 있었고 정말 이쁘고 맛있게 썰어서 주셨는데 수지가 안 맞았는지 

어느 순간 메뉴에서 빼셨더라구요.

포장해서 갈 경우에는 홀에서 드실 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저희는 여태 코로나로 인해 포장만 가끔해와서 먹었습니다.

 

 

 

횟집의 상태를 판단하는 기준을 저는 딱 3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가 바로 수족관의 상태이구요.

 

두 번째가 간장, 세 번째가 와사비 입니다.

물론 회의 신선도나 음식의 맛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일단 이 세 가지만 갖추면 기본은 하는 집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족관은 항상 청결을 유지하고 가까이에서도 비린내가 나지 않습니다.

간장은 짜지 않고 은은하고 달큰한 맛이구요.

와사비는 코 끝을 찌르는 생와사비의 매운맛이 아주 매력적입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변함없이 늘 한결 같습니다.

 

 

기본 찬은 미역국과 부추전, 메추리알과 땅콩, 양파,마늘,청양고추 입니다.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그런 구성입니다.

 

회가 나오기 전에 먼저 땅콩과 부추전으로 입가심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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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오늘은 회가 일찍 나왔습니다.

타이밍이 잘 맞았나 봐요.

 

 

모듬 대(大) 자를 주문했습니다.

오늘은 방어, 광어, 밀치 3 종류로 나왔네요.

모듬회는 계절에 따라 어종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기본적으로 광어와 밀치는 항상 나오는 거 같아요.

 

제가 이 횟집을 좋아하는 이유는 앞서 말씀드린 이유도 있지만,

사실 제일 중요한 게 회의 맛입니다.

사장님께서 회뜨는 솜씨가 좋아 항상 회의 찰기가 돌면서 쫀득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가끔 다른 횟집에 가보면 가운데 박혀 있는 잔가시(지아이) 를 제거하지 않고 내 주는 곳이 생각보다 많이 있는데요.

어른들은 어느 정도 괜찮지만, 아이들이 먹을 때는 주의해야하는 부분이고

지아이를 제거하지 않아 아이들이 회를 못 먹는 경우도 종종 생깁니다.

그래서 저희 집 두 아이들도 다른 횟집은 안가도 이 집에서는 게눈 감추듯 회를 먹어치웁니다.

 

 

그러다 보니 모듬회 대(大)자는 금방 다 사라지고 중(中)자를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따로 말씀도 안 드렸는데 대(大)자 같은 중(中)자를 주셨네요.

대(大)자랑 양이 거의 차이가 안납니다.

사장님께서 좀 많이 담아 주셨네요.

 

 

회를 다 먹어갈 때쯤이면 생선구이를 내어 주십니다.

생선은 꽁치구이를 주실 때도 있고, 볼락이나 우럭을 주실 때도 있고 그때그때 조금씩 달라요.

 

 

 

횟집에서 빠질 수 없는 매운탕!

이 집은 매운탕마저 맛있습니다.

예전에 제 친구를 데리고 여기 OK도매횟집에 들린 적이 있었는데요.

그 친구가 매운탕이 맛있다며, 매운탕만 두 번을 시켜서 먹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살짝 아쉬운 게 있다면 매운탕에 두부 좀 넣어주셨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습니다.

 

 

집에 와서 무알콜 맥주로 마무으리!

 

오랜만에 동네 단골 횟집가서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왔습니다.

제철이라는 게 무색할 정도로 요즘엔 그 시기가 빠른 거 같아요.

가을 전어는 어느새 여름 전어가 되어 버렸고, 그 자리를 방어가 차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방어는 클수록 맛있다고 하지만, 좋은 사람과 하는 자리는 항상 행복한 거겠지요.

오늘은 회 한 접시 어떠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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