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홀입니다.
자전거를 2년 넘게 타면서 월 2회, 약 50km 정도 꾸준히 라이딩하고 있지만, 사실 정비에는 거의 손 놓고 살았어요. 아직 펑크 한 번 난 적 없을 정도로 운이 좋았죠. 덕분에 정비 능력은 거의 0에 수렴하는 아이홀이었습니다. 그랬던 제가 이번에 큰맘 먹고 카본 휠셋 자가 교체에 도전했습니다! 과연 정비 능력 0의 아이홀은 성공했을까요? 아비아브 아데온2 휠셋 장착 과정과 솔직한 후기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휠셋 교체, 이런 준비물과 공구는 필수! (체크리스트)
이번 휠셋 교체를 위해 준비한 핵심 품목과 공구 목록입니다. 미리미리 준비해두시면 좋아요!
[교체 부품]
- 휠셋: 아비아브 아데온2 50mm 디스크 클린처
- *한때 눈여겨봤던 아비아브 아데온2가 단종된다는 소식에 서둘러 구매했습니다. 신형 네오가 나왔으니 남은 재고 할인이겠죠? 네오 살 돈 아꼈다는 자기합리화와 함께 질렀네요. 😉*
- 타이어: 본트래거 R3 하드-케이스 라이트 로드 타이어 700 X 28 블랙 (2ea)
- 튜브: 슈발베 로드 타이어 자전거 튜브 700C SV15 프레스타 60mm (2ea)
[필수 공구]
- 타이어 레버: 슈발베 3ea (없었으면 큰일 날 뻔했어요.)
- 락링툴: 아이스툴 09C1
- 스프라켓 랜치: 아이스툴 53S3
- 토크 렌치:
- 1/2인치 28-210Nm (STW-12): 락링툴 사용 시 필수 (엄청 거대해서 자동차 바퀴도 풀겠더군요.)
- 1/4인치 2-24Nm: 휠 분리(엑슬) 시 필요

- 얼마 전 구매한 레이다6와도 잘 어울릴지 기대가 됩니다.
챕터 1. 신형 휠셋 장착, 생각보다 만만치 않네?
새로운 아비아브 아데온2 휠셋을 구매하고, 이제 본격적인 조립에 들어갑니다. 수많은 카페글과 블로그, 유튜브 영상을 참고했지만 처음 해보는 일이라 공구 선택부터 작업 방식까지 의문투성이였어요. 자전거 제조사나 종류별로 타입이 다르니 본인 자전거의 타입부터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1. 클린처에도 림테이프는 필수! 맨손으로 절대 안 되는 이유
- 휠셋 구매 시 림테이프, 익스텐션 밸브와 툴, 락링 등 액세서리가 함께 배송됩니다.

- 튜블리스만 림테이프를 바르는 줄 알았는데, 클린처도 튜브 보호를 위해 림테이프를 감아야 한다고 합니다.
- 문제는, 이게 테이프처럼 감는 방식이 아니라 타이어처럼 끼워 넣는 방식이라는 것! 맨손으로는 도저히 안 들어가서 1차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 타이어 툴을 이용해 겨우 넣긴 했지만, 가운데 정렬이 쉽지 않더군요. 타이어 툴을 틈에 집어넣어 들어 올리면서 당겨가며 겨우 맞췄습니다.
2. 튜브 삽입: 의외로 간단했던 과정
- 튜브는 타이어 내부에서 꼬여 들어가지 않게 바람을 살짝 넣고 슬슬 돌려가며 집어넣으면 간단히 끝나는 과정입니다.
3. 타이어 장착: 초보 아이홀의 삽질… 튜브 씹힘 방지 주의!
- 타이어 장착은 튜브 밸브 쪽에서 시작해 가운데로 모아 밀어 넣어야 비교적 잘 들어간다고 합니다.
- 안에 튜브가 타이어에 씹히지 않도록 잘 확인해가며 타이어 툴을 이용해 겨우겨우 젖혀 넣어 타이어를 장착했습니다.
4. 공기 주입: '펑!' 소리에 심장 떨어질 뻔… 비드 안착의 늪에 빠지다
- 아비아브 휠의 최대 공기압은 110psi, 본트래거 타이어의 최대 공기압은 115psi입니다.

- 공기가 들어가며 타이어 비드가 튜브에 밀려 나와 휠 후크에 걸리기 시작하는데, 소리가 어찌나 크던지! 처음엔 휠이나 타이어가 터지는 소리인 줄 알고 심장이 쿵 내려앉았습니다. 😱
- 바람을 90psi 정도 넣고 타이어를 세워 돌려보니 삐뚤삐뚤 돌아갑니다. 비드 안착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죠.
- 몇 번을 바람을 뺐다가 쪼물쪼물 거리고 다시 바람을 넣기를 반복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나중에는 손가락도 쓸리고 마디도 아파오더군요. 😩
- "자전거방에 그냥 들고 가야 하나?", "타이어가 불량인가?", "바람을 더 넣어야 하나? 터지면 어떡하지?" 확신이 없으니 의심만 늘어갔습니다.
- 결국 마지막으로 타이어와 튜브를 다 빼고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해보기로 했습니다.
- 휠에서 타이어 비드를 빼는 것도 쉽지 않더군요. 다시 타이어를 넣고 바람을 100psi까지 넣어보니 거의 다 안착되었는데 여전히 안 튀어나오는 부위가 있었습니다.

- 포기하려다 안 튀어나오는 부분 안쪽을 자세히 보니, 림테이프가 밀려서 비드가 들어가야 할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타이어 툴을 이용해 조금씩 들어 올려 밀어주고 바람을 넣어보니 그제야 비드가 제대로 다 안착되었습니다. 그 순간, 진이 빠져 털썩 주저앉았습니다. 😵💫
- 대부분의 휠셋 교체 영상이나 글을 보면 스프라켓이나 로터 분리에서 애를 먹지, 타이어 교체는 쉽게 써놨던데… 저는 이 비드 안착 때문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클린처는 굳이 림테이프를 감을 필요 없다는 분도 계시더군요.)
챕터 2. 기존 휠 분리 및 스프라켓, 디스크 로터 이식 (토크렌치 활용법)
타이어 장착을 끝내고 이제 기존 휠에서 스프라켓과 디스크 로터를 분리해 새 휠에 이식할 차례입니다.
1. 거대한 토크렌치와 락링툴의 만남
- 락링툴 사용법을 몰라 자전거 관련 카페에 글도 올렸었는데, 40Nm 토크렌치나 몽키가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결국 CRD(Coupang Rocket Delivery)로 210Nm까지 가능한 렌치를 구매했습니다. 그 거대한 사이즈에 깜짝 놀랐습니다.


2. 디스크 로터 이식: 앞바퀴부터!
- 자전거를 뒤집어놓고 앞바퀴를 탈거한 후 디스크 로터를 이식했습니다. 렌치가 워낙 커서 힘 줄 것도 없이 쉽게 작업했습니다.

- 도장면이 살짝 까진 게 신경 쓰이긴 하네요. 휠 교체 전부터 그랬지만 이번에 좀 더 벗겨진 듯합니다.
3. 대망의 뒷바퀴 탈거와 스프라켓 분리
- 뒷바퀴 탈거를 위해 마음의 준비를 하고, 나중에 참고할 겸 스프라켓 상태를 자세히 사진 찍어두었습니다.


- 스프라켓 툴로 걸고 락링툴을 렌치로 돌려주었습니다.

- 디스크 로터도 락링툴로 풀어서 오염물이 묻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내려놓았습니다.

- 아비아브에서 주는 까만 락링은 톱니가 바깥쪽에 있어서 다른 툴을 사용해야 하나 봅니다. 기존에 있던 락링을 그대로 결합했습니다.

- 토크렌치가 너무 커서 오히려 손에 힘을 빼고 조여야 했습니다. 중국산이나 저렴한 토크렌치는 토크값이 잘 안 맞는다고 하던데, 40Nm으로 잘 조여졌기를 바랍니다.


아이홀의 카본 휠셋 (아비아브 아데온2) 장착 후기: 경차 타다 중형 세단 타는 느낌! 🚘
휠셋을 바꾸고 나니 확실히 자전거가 뽀대(?)가 나옵니다. 바퀴를 돌려보니 디스크 간섭도 없고, 기어 변속도 문제없이 잘 되는 것 같아요. 타이어 비드 안착과 공구 준비만 잘 된다면 그리 어려운 작업은 아니었습니다. 단순히 풀고 옮기고 조이는 과정의 반복이니까요. 이제 신나게 달릴 일만 남았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후기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경차 타다 중형 세단 타는 느낌입니다! 🚘
오늘 약 45km에 획득고도 600m 정도 주행했습니다.
- 향상된 주행 성능: 평균 속도 4~5km/h 상승!
- 평지 주행 시 평균 4~5km/h의 속도 상승이 있었습니다. 속도보다 파워가 중요하지만, 같은 힘으로 더 쉽고 빠르게 달릴 수 있게 되어 남는 힘으로 에너지 분배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지난주에도 주행했던 코스인데, 맞바람 상황에서도 항속 유지나 구름성이 좋다고 느껴지더군요.
- 확실한 승차감 변화: 손목/어깨 피로도 현저히 줄다
- 카본 휠 교체와 더불어 타이어도 25c에서 28c로 바뀌고 재질도 달라져 복합적인 영향이 있을 듯합니다. 순정 휠과 타이어일 때는 바닥의 잔모래알갱이까지 느껴질 정도로 핸들을 통해 노면 상태가 읽혔습니다.
- 하지만 지금은 카본 휠과 타이어가 진동을 흡수하는 건지 핸들까지 전해오는 느낌이 상당히 뭉툭해졌습니다. 덕분에 손목이나 어깨에 피로도가 현저히 줄어들었고,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경차에서 세단으로 바뀐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 안정적인 다운힐: 최고속도 60km/h 돌파!
- 승차감 향상 덕분인지 다운힐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습니다. 평소 40km/h 이상 속도가 나면 핸들이 많이 떨리고 50km/h 이상의 속도는 무서워 브레이크를 잡으며 내려왔는데요. 오늘은 최고속도를 60km/h까지 찍었는데도 전혀 불안하거나 노면이 안 좋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 50mm 미들림으로 인한 측풍 적응이 필요하다는 얘기도 많았지만, 그 정도 바람이라면 로우림에서도 똑같이 밀릴 정도의 강풍이 아닐까 싶어요. 강가에서 달리면 늘 바람이 많이 부는데, 밀린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마무리하며: 카본 휠셋 교체, 심미성 그 이상!
주관적인 견해이긴 하나, 심미적인 드레스업 효과 이외에 주행 성능, 안정성, 구름성, 항속 유지에 체감할 만한 변화가 느껴졌습니다. 👍

자전거 자가 정비, 두려워하지 마세요! 이 글 하나로 카본 휠셋 교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 남겨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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