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 김해 장유 대청천-조만강-해반천-연지공원 왕복 30km 자전거길
날씨도 좋은 가을 주말, 아내에게 바람쐬러 나가자니 피곤하다고 싫다고 합니다.
황금같은 주말을 집에서 그냥 보낼 수 없어 오랜만에 자전거에 바람을 넣고 혼자 집을 나섰습니다.
오늘의 코스는 저희 집에서 출발해 김해 대청천-조만강-해반천 산책로를 거쳐 연지공원까지 가볼 생각입니다.
- 일시 : 2022-09-25 13:00 ~ 15:00
- 코스 : 김해 장유 대청천-조만강-해반천-연지공원
- 거리 : 30km (왕복)
- 차량 : Giant Escape II
- 시간 : 1h 52m
- 등반고도 : 60m
- 평균속도 : 16km/h
위성사진으로는 대~충 요렇구요.
왕복 거리는 정확히 30km가 나왔습니다.
애플워치의 운동앱 기록입니다.
등반 고도는 60m인데 처음에는 내리막 구간이다가 마지막에는 계속 오르막 구간이네요.
점심을 먹고 나섰지만 체력이 떨어질 것을 대비해 이온음료 하나와 카스타드3개를 챙겼습니다.
자전거 타는 걸 블로그에 남기려니 사진이 필요한데,
사진을 찍으려면 자전거를 세워야 하고,
한참 탄력받아 달리다 보면 중간에 잠시 세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액션캠 같은 걸 하나 달고 가면 좋겠다고 혼자 생각해 보았답니다.
요즘 insta360 x3 카메라가 나왔던데, 얘는 360도로 다 찍어서 촬영 시 앵글을 신경쓰지 않아도 되더라구요.
하지만 막상 또 촬영하면 편집도 해야하고 시간도 그만큼 더 쏟아야 할테니..
쉽지 않을테고, 자금도 없어서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물가 옆으로 자전거를 타고 가다보니 고기가 숨어 있을만한 포인트만 눈에 보입니다.
누가 낚시꾼 아니랄까봐…
해반천 구간에 접어들었습니다.
대청천에서 조만강을 거쳐 해반천 산책로 직전까지는 차량통행이 가능한 길이라 조심해야 하고,
해반천부터는 본격적으로 자전거길이 조성되어 있어 편하게 라이딩이 가능합니다.
해반천 전체 구간은 하류 화목1교에서 상류 삼계교까지 편도 약 9km 정도 됩니다.
해반천은 전 구간이 낚시금지구역입니다.
낚시꾼의 눈으로 볼 때 좋아 보이는 포인트가 곳곳에 보였습니다
다리 아래에서 잠시 쉬고 계속 달렸습니다.
여기 주변에는 물속에 노랑, 하양 어리연꽃이 피어 있어 더 예뻐 보였습니다.
사진 찍기 위해 잠시 두 번 정도 정차하고 계속 달렸더니 힘듭니다.
너무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서 더 그런 거 같기도 하구요.
연지공원 바로 건너편 국립김해박물관 앞 길에 앉아 휴식을 취합니다.
국립김해박물관은
98년 7월 개관하여 약 24년째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다른 국립박물관과 달리 가야시대 유물을 테마로 전시되고 있습니다.
휴무일은 월요일이고,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국립김해박물관 앞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해반천 위 다리를 건너 오늘의 목적지인 연지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연지공원은
김해시의 대표적인 공원으로 제가 중학교 다닐 때는 똥물 가득한 저수지였는데,
고등학교 다닐 즈음에 내외동 신도시와 함께 조성되었던 걸로 기억해보면 아마 97년 즈음에 생긴 것 같습니다.
주차는 약 120대 가량 가능하고, 음악분수, 물결분수, 안개분수, 야간 조명 등 볼거리도 풍부한 편입니다.
봄에는 튤립과 할미꽃, 벚꽃 명소도로 잘 알려져 있지요.
연지공원은 가운데 연못을 빙 둘러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는데,
안쪽은 이렇게 보도블럭이 깔려 있고, 바깥쪽으로 마사길로 비포장된 2개의 산책로가 있습니다.
산책하는 사람이 많을 때 안전을 위해 자전거는 내려서 끌고 가는 게 좋겠습니다.
동쪽 시계탑 쪽 의자에 앉아 국립김해박물관에서 못다한 휴식을 취했습니다.
집에서 챙겨온 카스타드를 뜯어서 먹고 있으니, 어느샌가 주변에 비둘기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합니다.
나는 '나홀로 집에' 나오는 비둘기 아주머니가 아닌데.. 얘들이 왜 이럴까요?
넓은 마음으로 비둘기와 함께 가져온 카스타드를 나눠 먹었습니다.
먹을 만큼 먹고, 쉴만큼 쉬었으니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연지공원 서쪽 농구코트 옆쪽에 변화가 조금 생겼네요.
국제 자매 우호 협력도시 기념원에 예전에는 식물만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인도의 정치인이자 독립운동가인 마하트마 간디(1869.10.02~1948.01.30)의 동상도 있습니다.
아마도 가락국 김수로왕의 아내인 허왕옥이 인도 아유타국에서 왔다는 설 때문에 인도와 협력도시를 맺고 있나 봅니다.
연지공원을 빠져나와 해반천을 따라 다시 복귀길에 올랐습니다.
연지공원에서부터 내려오는 길은 내리막길이라 별로 힘들지 않게 내려왔지만,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서 그런지 엉덩이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손목도 아픕니다.
논에는 나락이 누렇게 익어가고, 곧 추수철이 다가올 것 같습니다.
완연한 가을에 접어들어 집에만 있기에는 억울할 정도로 좋은 날씨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혼자도 좋고, 가족이나 연인도 좋고, 주말에 어디든 나가 보세요.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그저 집근처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은 요즘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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