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인 라이딩을 위한 가성비 자전거 속도계 CYCPLUS M1
소개
요즘은 예전과 달리 정보도 많고 어떤 일을 할 때 제대로 갖추고 하면 효율도 더 좋아지는 건 당연한 것 같습니다.
제가 자전거를 그리 열심히 타는 건 아니지만 한 번씩 탈 때마다 조금 아쉬웠던 게 있는데요.
바로 속도계와 케이던스였습니다.
속도는 다들 아실테고, 케이던스는 자전거 안 타시는 분들은 사실 생소한 단어일 수도 있는데요.
- 케이던스(Cadence) : 자전거 페달이 돌아갈 때 크랭크의 회전수, 즉 RPM을 뜻합니다.
에너지를 적게 소모하면서 속도를 낼 수 있는 최적의 케이던스는 90 이라고 알려져 있어요.
스마트워치를 연동한 다양한 어플을 활용할 수도 있지만, 뭐든지 전용장비에서 하는게 좋잖아요?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속도 정도는 GPS기반으로 확인 가능하지만 케이던스는 확인이 불가능해서 이번에 가성비가 좋다는 CYCPLUS 속도계를 구매해 보았습니다.
제품 구성
- M1 : GPS Bike Computer(속도계 본체)
- Z1 : Out-Front Bike Mount(마운트)
- C3 : Speed / Cadence Sensor x2(속도/케이던스 센서)
이렇게 3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별도로 구매 가능합니다.
각각 제품의 Spec.을 보면,
M1 본체의 경우 2.9인치 LCD화면에 무게는 77.5g, 배터리는 1,200mAh로 대략 30시간을 사용할 수 있고, 150시간의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내부 메모리는 16M 입니다.
방수등급은 IPX6 으로 장시간 물속에 담그는 정도는 안되지만 웬만한 비는 맞아도 무방한 수준입니다.
Z1 마운트는 25g의 무게로 되어 있고, 마운트를 위한 핸들의 직경은 31.8mm로 되어 있습니다.
C3 센서의 경우 하나의 제품으로 Mode를 변경해 속도와 케이던스를 선택해 사용 가능합니다.
IP67 방수방진등급에 블루투스를 이용해 연결하고 기본적으로 동그란 모양의 가장 많이 사용하는 2032 배터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배터리 포함 개꿀!~
박스를 개봉해 모든 내용물을 꺼내 보았습니다.
먼저 M1본체부터 살펴볼까요?
본체는 고무 재질의 커버로 둘러 싸여 있습니다.
전원은 USB-C타입 케이블을 이용해 충전가능하고요.
충전 단자 역시 고무커버로 잘 보호되어 있습니다.
조작 버튼은 하단에 3개의 버튼이 위치하고 있는데요.
처음에 화면 터치방식인 줄 알고 아무리 눌러도 반응이 없길래 한참을 헤맸는데,
본체 전면 하단이 아닌 아래쪽 측면의 고무커버쪽을 눌러야 작동을 하였습니다.
헐~
마운트는 육각 렌치와 나사가 함께 동봉되어 있고 자전거 핸들에 고정 시킨 다음 본체를 거치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CYCPLUS 사용을 위한 어플은 XOSS 라는 앱을 이용해 연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XOSS앱은 다시 STRAVA앱과 연동이 가능합니다.
펌웨어 업데이트
M1본체를 블루투스로 연결하고 제일 먼저 펌웨어 업데이트부터 진행해 주었습니다.
v.1.3.0 에서 v.1.3.5로 업데이트하였던 것 같아요.
다만, 파일 업로드 중 휴대폰과 M1기기 간 연결이 여러 번 끊겨서 혹시나 먹통이 되는 건 아닌가 노심초사하면서 진행하였습니다.
‘자출사’ 카페에서 봐도 업데이트 이후 상태가 안 좋아졌다는 글들도 보이는 걸로 보아,
해외직구 제품의 펌웨어 업데이트는 조금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다행히 저는 3번 정도 연결이 끊어졌지만 다시 시도하니 이전에 끊어졌던 부분부터 재개되어 별 문제없이 업데이트를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초기 설정
M1 속도계의 경우 그냥 사용해도 되지만, 몇 가지 세부 설정을 해줄 수 있습니다.
- 센서 연동
- TimeZone 설정
- 측정 단위 설정 등
GPS연결이 되면 자동으로 시간이 맞춰지는데요.
현재 시간보다 한 시간 늦길래 확인해보니 TimeZone이 한국이 아닌 중국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표준시+9(KST) 이므로 아래와 같이 TimeZone 설정 메뉴에서 09로 변경해 줍니다.
사용 방법
펌웨어 업데이트도 완료되었으니 이제 각 제품을 자전거에 설치합니다.
C3 센서의 경우 2032배터리 뚜껑 부분을 1시 방향으로 돌리면 속도 센서로 동작하고,
4시 방향으로 회전하면 케이던스 센서로 동작합니다.
배터리 교환 시에는 3시 방향으로 맞추면 뚜껑이 열립니다.
처음 사용할 때는 배터리 뚜껑을 열어서 배터리쪽에 붙여놓은 비닐을 제거해 주셔야 합니다.
배터리 방전을 예방하기 위해 비닐을 붙여 놓았더라구요.
본체는 기본 제공되는 동그란 모양의 핸들 부착형 마운트를 고무링을 이용해 고정할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Z1마운트를 이용하는 게 자리도 덜 차지하고 탈부착 및 보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핸들의 직경을 재어보진 않았는데 제 자전거의 경우 핸들의 두께가 센터쪽이 두껍고 손잡이 쪽으로 가늘어지는 구조다보니
센터 쪽으로 최대한 밀어서 고정시켰습니다.
동봉된 나사와 육각 렌치를 이용해 위쪽에서 아래쪽 방향으로 조여줍니다.
본체는 마운트에 90도 꺽은 상태로 갖다 대준 다음 정상 방향으로 90도 틀어주면 고정이 되구요.
마운트 뒤쪽에 나사를 조여서 돌아가지 않도록 고정할 수 있습니다.
근데 이 나사가 좀 뻑뻑해서 잘 조여지지 않았습니다.
나사를 꽉 조이지 않아도 본체는 헐겁지 않아 주행해 보아도 마운트와 본체가 분리된다거나 하는 불상사는 생기지 않더라구요.
C3 센서는 용도에 따라 부착 위치도 상이합니다.
속도 센서로 작동시킬 경우에는 앞바퀴 회전축에 고정을 시켜야하구요.
고정을 위한 고무 패드가 함께 제공되는데, 두껍고 움푹 들어간 패드를 이용해 바퀴의 동그란 축에 고정합니다.
고정 방식은 고무링을 이용해 양쪽을 걸어주는 방식인데 좁은 타이어 틈 사이로 손을 집어넣어서 고정하려니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습니다.
함께 동봉된 “ㄱ”자 모양의 육각 렌치를 이용해 걸어서 겨우 부착하였어요.
저 고무링의 경우 오래될 경우 경화되어 끊어질 염려가 충분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센서를 잃어버릴 일이 조금 걱정되긴 합니다.
그래도 다행인 건 센서의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고 별도 구매가 가능하단 점이겠네요.
그리고 속도 센서의 경우 굳이 없어도 M1본체에서도 GPS방식으로 속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럼 굳이 왜? 라고 물으신다면..
본체의 GPS방식의 경우 터널이나 지하차도에 들어갈 경우 수신이 되지 않아 속도 체크가 불가능하고 본체의 배터리를 절약하기 위한 목적이 있습니다.
케이던스 센서로 사용할 경우 부착 위치는 페달입니다.
페달의 안쪽 방향으로 센서를 고정해 주면 됩니다.
주행 중 신발에 걸려 떨어지거나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다행히 전혀 간섭이 없었습니다.
속도계 사용 시 주의할 점은
휴대폰의 XOSS앱을 완전히 종료시켜준 다음 M1 속도계를 켜주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C3 센서가 휴대폰의 블루투스에 먼저 가서 붙거든요.
그래서 M1 본체에서 속도나 케이던스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경우가 간혹 있다고 합니다.
주행 하시기 전 속도계 전원을 켜고 하단 왼쪽의 시작 버튼(▶️)을 누른 다음 TIME이 올라가는 걸 확인하고 주행을 시작하면 됩니다.
다르게 생각하면 M1 본체가 없더라도 C3 센서와 휴대폰의 XOSS앱의 조합만으로도 속도와 케이던스 확인이 가능합니다.
주행 테스트
최근 구매한 싸이클링 옷도 입고 속도계를 달고 잠시 나가 보았습니다.
대부분의 논은 추수가 끝나고 마시멜로 만드는 기계가 많이 보였습니다.
집을 나와 김해 장유 대청천 - 조만강 - 화목수로 - 봉곡천 - 해반천 - 조만강 - 대청천 코스로 돌아보았습니다.
이것은 자전거와 낚시 포인트 탐사를 위한 일석이조의 효과
어느새 해도 넘어가고 얼마 전 48cm배스를 잡았던 화목수로를 지나갑니다.
억새와 갈대를 잘 구분을 못하겠던데 이건 아마 억새겠죠?
바람에 휘날리는 억새를 옆으로 끼고 집으로 향합니다.
마무리는 가족들과 함께 집근처 단골 뒷고기집에서 대패삼겹살로 든든하게 마무리하였답니다.
잠깐 속도계 테스트만 하러 나간거였는데 복장도 제대로 갖추고 속도계도 달았더니 라이딩이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몸이 편하니 조금만..조금만.. 더 타고 싶더라구요.
어느새 25km 를 주행하고 돌아왔습니다.
요약하자면,
CYCPLUS 속도계는 속도 및 케이던스 측정을 위한 효과적인 도구로, 블루투스 연동 및 GPS 기능을 통해 효율적인 사이클링 경험을 제공합니다.
단, 펌웨어 업데이트 과정에 주의가 필요하며, 사용 전에 앱 종료와 속도계 전원 켜기를 순서대로 실행해야 합니다.
종합적으로 CYCPLUS 속도계는 자전거 애호가들에게 매력적인 옵션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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