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대구 허브힐즈

어제 한글날을 맞아 대구에 위치한 '허브힐즈'에 다녀왔습니다.

예전에도 몇 번 간 적이 있었는데, 리뉴얼 공사 중이라 공간이 많이 좁아지고 주차하기가 조금 애매하더라구요.

예전에는 동문으로 표를 끊고 들어 갔었는데, 동문 쪽 리뉴얼로 인해 남문으로 진입하여야 했습니다.

대구 허브힐즈는 각종 허브를 볼 수 있다는 점과 

나무 위를 와이어를 통해 이동할 수 있는 '에코어드벤쳐' 

각종 체험교실, 그리고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가 많다는 게 특징인데요.

어제 방문해보니 리뉴얼로 인해 1/3정도 규모가 줄어들어 사진 직을 포인트가 예전보다 못 하였습니다.

▲ 남문 매표소 입구에서..

▲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있습니다. 

각종 이용요금은 여기 를 참고하시구요. 생각보다 연간 회원권을 보유하고 계신 분이 많았습니다.

매표소에서 '애니멀쇼' 가 13시부터 진행예정이라 그 쪽부터 가라고 하셔서, 일단 입구 쪽에 있는 놀이기구들은 나중에 타기로 하였습니다.

올라가는 길에 흐르는 물이 있었는데, 인공적이긴 하나 수면으로 안개가 자욱하니 운치를 더해 주고 있었습니다.

애니멀쇼 장에 도착해보니, 생각보다 사람이 정말 많더라구요.

시작과 함께 동물들의 입장을 볼 수 있습니다.

저희 아들 처음에는 호랑이라도 나오는 줄 알고 무섭다고 안 본다더니, 얘네들 보고 나서 급관심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앵무새 한 마리를 데리고 나왔는데, 몇 가지 말(안녕하세요, 하하하하) 을 시키고 들어갔구요.

그 뒤로 얘(이름을 까먹었네요.) 가 나와서 당근 몇 개 주워먹고 들어갔습니다.

그리고는 씽씽카를 타고 원숭이가 한 마리 나타났어요.

일단 나왔으니 인사부터 하구요..

물구나무 서기도 합니다.

저희 딸이 좋다네요.

기존에는 애니멀쇼가 실내였는데, 리뉴얼로 인해 외부로 나오게 되었고, 그래서 현재 동물들이 적응 훈련 중이라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스케일이 큰 동물들은 없었지만, 맛깔나는 멘트와 소소한 재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빨리 끝나버린 듯한 기분이었구요.

좀 더 동물의 다양화나 여러 스킬을 연마해서 공연 시간을 좀 더 내실있게 늘려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애니멀쇼 장을 나와 바로 위에 위치한 쥬쥬랜드로 향했습니다.

쥬쥬랜드에는 여러 동물들을 관람하고 먹이를 줄 수 있는 곳이었어요.

이 녀석은 여기 앉아서 꼼짝도 안하고 있더라구요. 새장에 갇힌 것도 아닌데..

배가 너무 고파 애니멀쇼장 바로 아래에 위치한 딱다구리 푸드에 들어갔습니다.

이 곳에는 허브돈까스와 허브샐러드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돈까스의 경우 1인 8,000 원 이었구요. 

허브샐러드의 경우 대,소 두 가지가 있었는데, 사진으로 보시는 것은 대(大)자 구요.

가격은 1만원 후반대였습니다.

맛은 그런대로 괜찮았어요.. 

저희 장모님... 요즘 좀 힘이 없으세요.

저희 아들 요즘 너무 잘 울고 떼를 자주 써서 큰일입니다.

얘는 너무 말썽꾸러기에 고집이 쎄구요.

사진도 잘 찍혀주더니, 이 날은 자꾸 비싸게 굴더라구요.

▲ 구름 다리에서..

▲ 민준이도 구름다리를 좋아해서 한 번 더 탔습니다. 

구름 다리는 한 번에 6명까지만 탈 수 있어요.

단풍길은 아직 단풍이 물들기에는 조금 이른 시간이었습니다.

빨갛게 단풍이 물들면 정말 이쁠 것 같습니다.

요 단풍길을 걸어 올라가면 사랑의 자물쇠' 와 전망대가 있는데요.

요기는 안 올라가봤네요.ㅎ

홍단풍길 아래에는 허브로 이루어진 정원이 있습니다. 이 곳이 바로 사진 포인트가 산재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위로는 '에코어드벤쳐' 를 체험하시는 분들이 하늘로 날아다녀요.

경북 문경에서 체험했던 '짚라인'보다는 규모나 시설 면에서 확실히 작지만, 나름 재미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아이템이라 생각됩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체험을 위해 장비를 착용하고 계셨습니다.

그 뒤로도 계속 사람들이 모이더라구요. 

문경의 '짚라인' 때 느낀 거지만, 위에서 와이어에 의지해 날아가는 기분은 정말 좋아요.

▲ 아빠, 찍지마... (싫어, 찍을건데..)

허브정원의 명칭이 '힐즈로맨틱' 인 것 같아요. 

그 곳에서 쿠킹하우스 쪽으로 올라가는 길에 지압길을 만들어 놨는데,

저희 딸 자연스럽게 신발을 벗고는 막 걸어갑니다.

다른 사람은 아무도 신발을 안 벗어서 더러운데 혼자 떼를 다 닦고 있다고 ...

이내 아들래미도 따라서 ...

▲ 뒤로 보이는 곳이 쿠키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쿠킹하우스' 입니다.

▲ 이제 신발 신어야지~..

힐즈로맨틱(허브정원) 에는 여러가지 허브가 있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레몬 버베나 의 향이 제일 좋았습니다.

그리고 파인애플 향이 나는 허브는 처음 봐서 신기하더라구요.

▲ 시은아, 자세가 좀..... 그렇다..

▲ 고럼, 요렇게요?..

▲ 아!@~..

▲ 쿠킹하우스를 지나 조금 올라오니, 야외무대가 있었는데, 옆에 이쁜 언니들이 공연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 그리고 이 곳에서 아까 '애니멀쇼' 장에서 만났던 원숭이와 앵무새를 만나볼 수 있었어요.

▲ 이렇게 가까이에서 방문객들과 소통하는 모습은 정말 좋아보였습니다.

그리고 조금 지나자 공연을 시작하려나 봐요.

공연 시작 전 몇 가지 이벤트를 통해 선물을 나눠주고 사람들을 모으고 있었습니다.

이 분도 말솜씨가 좀 있더라구요.

야외무대 공연은 14:00 와 16:00 두 번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

▲ 편안하게 야외무대 맞은편 BHC 치킨 집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저는 앉아서 편안하게 이쁜 언니들 공연을 좀 볼려고 했는데, 

저희 아내가 계속 볼 거냐고 물어보는 바람에.. '응?... 뭐.. 아니..' 

라고 대답하고 내려왔습니다.

사실은, 좀 더 가까이 가서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말이죠.ㅎ

이것 봐봐.. 민준이도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잖아...ㄷ ㄷ

▲ 올라갈 때부터 봐놨던 기차... 계속 노래를 불러서 결국 태워줬습니다.

자기는 꼭 제일 앞자리에 타고 싶다고.. 

▲ 혼자서도 잘타요..

▲ 엄마,아빠,, 안녕~

▲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한 번더 태워주고 싶었지만.. 다음 기회에.

▲ 시은이는 마냥 이것저것 신나게 잘 타는데.. 민준이는 혼자서는 안 탄다 그러고..

아빠랑 같이 타자고 졸라대고.. 계속 시무룩해 있었습니다. 애증의 박민준이예요..휴.

그리고 내려오는 길에  딱따구리공방'에 들러 향초 만들기를 해보았답니다.

가격은 1만원... 향초 외에도 오르골,천연허브비누,문패,토피어리,허브꽃심기 등 여러가지 체험 을 할 수 있었습니다.

향초 같은 경우에는 색돌맹이를 넣은 후 안내데스크로 가져가면 그 위에 초 성분을 끓여서 부어 주는데요.

식는 시간이 있어서 20분 정도 소요된다고 나중에 찾아오라고 해요.

그러므로, 시간 절약을 위해서는 먼저 향초부터 만들어 놓고, 그 앞에 나와서 놀이기구를 타면 좋을 것 같습니다.

허브힐즈는 여기까지구요.

이 날 허브힐즈 관람을 마치고 반야월 막창을 먹고 왔는데,

해당 포스팅은 휴대폰 사진 몇 장 밖에 없어 간단히 나중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