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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여행

[제주여행] 옛 추억이 머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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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와 나무꾼] 그들은 지금 어디에??


작년 11월에 다녀 온 제주여행 4박5일의 마지막 날 관련 포스팅입니다.

제가 워낙 부지런(?) 하다보니, 이렇게 빨리 정리를 하네요.




전 날 황토마을에서 제주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낸 우리는..


가까운 곳에 위치한 '선녀와 나무꾼' 에 들렀습니다.

오후에는 외도에 들어갈 계획이었던 지라, 마땅히 짧은 시간에 다녀올 만한 곳이 없었습니다.

이 곳은 옛 추억의 물건을 전시해 놓은 곳으로, 젊은 사람보다는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의 공감을 많이 끌어내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표를 끊고 입구를 들어서자 제일 먼저 원두막이 눈에 들어옵니다.



철수와 영희를 찾고 있는 원두막이었지만,

저는 소설 '소나기' 가 떠올랐습니다.

비를 피해 원두막에 쪼그리고 앉아있던 소설 속 주인공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안장이 다 부러진 자전거 한 대와 그 옆에는 포니 자동차가 관광객들의 시선을 잡아 끌고 있었습니다.

실내에는 여러 가지 옛날에 쓰던 도구와 갖가지 모형이 전시되어 있으며,

제주에서
가 오더라도 관람이 가능한 곳 중에 한 곳이기도 합니다.

시골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저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나이 드신 분들과의 대화에서도 곧잘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하는데요..

이 곳에서도 제 추억 속의 모습이 많이 떠 올랐습니다.


선녀와 나무꾼 내에는 코스 별로 여러가지 테마로 꾸며져 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대략적으로

옛장터 거리, 극장, 디스코장, 달동네 마을, 상가 거리, 어업 도구, 인쇄소, 학교, 농업, 자수, 귀신의 집, 내무반, 먹거리 장터

이런 순으로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극장은 실제 상영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간단한 데모 버전 같은 영화가 브라운관에 비춰지고 있었습니다.


달동네 마을을 지나서 돌아 나오면.. 갑자기 시끄러운 음악 소리가 들려 옵니다.


고고장에서 예전 유행했던 외국 음악들이 신나게 나오고 있는데요.

작년에 방문했을 때는 관광객이 별로 없어서, 다들 조용히 관람하는 분위기 였습니다만,

올 초에 회사에서 워크샵 때 방문한 이 곳은 흡사 나이트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느낄 정도로

수 많은 어르신들께서 흔들고 계셨습니다.

저도 덩달아 신이 나더라구요.ㅎ



고고장을 지나 학교, 농업,어업 관련 도구를 전시해 놓은 곳을 지나면.. 실외로 나오게 되는데요.

밖에서 조금 걸어가면 귀신의 집이 손님을 반겨주고 있습니다.

요즘도 놀이동산에 가면 귀신의 집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워낙 잘 안 가다보니..)

이 곳은 사실 옛 물건에 대한 관심이 있지 않다면, 젊은 사람들이 볼 만한 장소는 아닌 듯 합니다.

부모님이나 어른들과 함께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구요.

하지만 이 곳 만의 장점을 잠깐 말씀드리자면,

우천시에도 실내관람이 가능하다는 것과, 위에서 보시는 것처럼 간단히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입장료는 성인 1인 기준 7,000 원, 관람시간은 아침 8시 30부터 입장이 가능하며,

폐장시간은 19시(하절기),18시(동절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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