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집에 3D 프린터가 2대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프린터를 해보았는데,
프린터를 하는 건지 프린터기를 수리하는건지 가끔 헷갈릴 정도로 손이 많이 가네요.
어쨌든, 저희 아이들이 상 위에 올라가서 장난치다 부러뜨린 상이 집에 하나 있습니다.
상다리 고정해 주는 부품을 박살내 버렸습니다.
그 부분 외에는 멀쩡해 버리긴 아깝고,
다음에 고쳐 쓸려고 한쪽 구석에 세워져 있던 상을 꺼냈습니다.
생활 프린팅 도전!
멀쩡한 부품을 하나 풀어서 자로 치수를 재어가며,
캐드로 20년 만에 3D모델링을 시작해 보았습니다.
그래도 고등학교 시절 좋은 선생님을 만나 캐드는 어디가도 꿀리지(?) 않을 정도로 2D,3D,LISP 까지 다 배웠는데,
세월의 흐름에 장사 없는지..
명령어도 기억이 나질 않아 인터넷으로 검색해가며 겨우겨우 그렸습니다.
3D프린터 슬라이스 프로그램인 큐라에서 읽어올 수 있도록,
Cad에서 *.stl 파일로 Export 시켰습니다.
나름 그럴싸~ 해 보입니다.
사실 프린터에 팬도 없고, 제대로 출력될거라는 기대도 별로 없어서,
출력 중인 모습은 사진을 안 찍었는데...ㅎ
역시나 쿨링이 안되니 출력물 품질이 좋을리가 없습니다.
그래도 대충 맞는지 한 번 대어 보기나 하자... 하고 상다리에 끼워넣어보니,
못쓸 정도는 아니더라구요.
만약 제대로 안되면 모델링 파일을 아는 지인한테 던져주고 프린터 해달라고 부탁할 생각이었습니다.ㅎ
사실 완성품이 아닌 테스트용 출력물 이었는데,
다시 모델링하기도 귀찮고... 프린터 성능도 안 받혀주니..
그냥 이대로 나사를 조였습니다.
기능적으로는 전혀 문제 없이 상다리 고정도 잘 되네요.ㅎ
기념으로 수리한 상 위에서 한잔 하려다 피곤해서 참았습니다.
이상 허접한 생활프린팅 후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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