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이야기

[삼성지펠] 냉장고 수리/ 냉각기 수리/ 귀뚜라미 소리/ 자가수리

728x90
반응형


얼마 전부터 저희집 냉장고가 아프다고 신호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처음엔 귀뚜라미 같은 소리가 들리더니,

날이 갈수록 점점 탱크소리처럼 소음이 심해졌습니다.

 


신혼살림으로 장만한 녀석이니 10년이 훌쩍 넘었네요.

 

 

증상

 

귀뚜라미 비슷한 소리가 계속 들려요.

자세히 들어보면 모터의 팬이 돌아가면서 간섭이 생기는 소리였습니다.

“끼~ 끼~ “

 

 

 



부쩍 지출이 많아진 요즘 걱정이 앞섭니다.

AS 부르면 얼마나 나올지?

불러서 해결은 될지?

여차하면 새 냉장고를 사야하는데 한두푼 하는 것도 아니고...

 



혹시나 싶어 검색을 해보니 저희집 냉장고와 비슷한 증상을 겪으신 분들이 계시고,

직접 수리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길래 신중하게 살펴본 후 큰맘먹고 냉장고를 뜯기로 합니다.

 

일단 해보고 안되면 그때 AS를 부르던 해야겠죠.


다행히 냉장고 뒷쪽이 아니라 냉장고를 움직이는 일은 없었습니다.

 

 

 

원인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냉장고 안쪽 뒷판에 찬바람을 만들어주는 냉각기가 있는데,

냉각기 내 습기 유입으로 인한 내부 얼음이 얼고 그 얼음이 팬의 날개와 간섭이 생겨서 나는 소리였습니다.

 

 

 

분해 방법


일단, 냉장고 전원을 차단해 주세요.

 

 

위 보이는 부분은 냉장실 안쪽 뒷면입니다.

세월의 흔적으로 많이 지저분하네요.

 

선반에 든 음식물들 끄집어 낸 후 총 6개의 나사를 분리합니다.



나사는 가운데 양쪽에 2개,

하단부 양쪽에 2개,

그리고 상단 램프 커버를 빼내면 그 안에 2개가 있습니다.

 



나사를 다 풀어도 이미 내부에 얼음이 생겨서 붙었다면 커버 탈거가 쉽지 않습니다.

억지로 힘으로 분리하지 마시고

살살 당기면서 안 떨어지는 부위는 드라이기로 녹여주세요.


드라이기로 녹이면서 살살 잡아당겨보면 빠질거예요.

 

 

 

 

그리고 우측 상단 뒤에는 보시는 것처럼 3개의 커넥터가 연결되어 있으니,

해당 커넥터 분리 후 커버를 탈거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조립할 때 잘못 꽂지 않도록 잘 확인해 주세요.

 

 

 

 

 

벌어진 틈 사이로 살짝 보니 좌측 상단부에 얼음이 얼어 있었습니다.



다른분들 보니 하부에 냉각 배관에도 얼음이 붙어 있는 경우가 많던데,

저희 집 냉장고는 좌측 상단의 냉기가 들어오는 부분 위주로 얼어 있었습니다.

 

 

 

 

 

탈거된 커버의 안쪽 모습입니다.

테두리는 스티로폼으로 밀폐된 모습이며,

가운데에는 차가운 바람을 냉장실 내부로 불어주기 위한 팬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 팬이 회전할 때 얼음이 긁히면서 발생된 소음으로 판단됩니다.



 

 

 

 

이제 이 얼음만 녹여주시면 됩니다.

아래에는 녹은 얼음물을 받쳐줄 행주나 수건을 깔아주세요.



 

 

 

 

 

열심히 드라이기로 녹여 주시면 됩니다.

간단하죠?


다만 드라이기를 계속 가동하다보면 자칫 드라이기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드라이기가 두 개 있다면 번갈아가며 가동해주시고,

하나밖에 없다면 중간중간 너무 뜨거워졌을 때 식혀가면서 녹여주세요.

 

 

 

 

 

 

저는 드라이기를 세 번정도 쉬어가며 돌려준 거 같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진 않았습니다.

30분 내로 다 녹인 거 같아요.

혹시 물기가 남아 있는 상태로 다시 가동하게 되면, 그 물기로 인해 다시 얼음이 생길까봐,

최대한 조심조심 물기를 닦아주었습니다.

 

 

 

 

 

그런데 커버를 뜯어내고 봤더니, 아래쪽 테두리에 있는 스티로폼이 냉장고 뒷면에 달라붙어 부러져버렸습니다.

집에 있는 우레탄 본드로 붙였는데, 크나큰 실수를....

붙이고 지켜보는데, 스티로폼이 스르륵 녹아내리고 있었어요.

헉!!!

스티로폼은 전용 본드를 사용해야 한다고 하네요.

"아이소핑크 접착제" ...

진정되기를 기다렸다 녹아내린 부분을 조심조심 잘라내고,

임시 방편으로 집에 있는 다른 스티로폼을 모양에 맞게 잘라내어

끼워 넣어줬습니다.

 

진짜 식겁했습니다.

 

최대한 냉각기 내부와 냉장실은 밀폐되는 구조로 만들어주는 게 향후에도 재발하지 않는 요령인 거 같은데,

아마 얼마 안가 다시 얼음이 생길 거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죠.

 

일단 조립은 분해의 역순!!

 

 

 

 

 

 

조립을 마치고 선반을 끼워넣고, 전원을 넣었습니다.

냉장실 온도가 9도까지 올라가서 정상적으로 온도가 내려갈지

두근두근!

 

너무 조용해서 고장난 줄 알았습니다.

다행히 찬바람도 나오고 몇 시간 지나니 온도도 정상적으로 내려갔더라구요.

 

이렇게 또 지출을 줄여나갑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티스토리 댓글과 공감은 로그인이 필요 없습니다.
로그인하시면 구독 가능합니다.

 

 

https://coupa.ng/b7KDSv

 

하이얼 양문형 글라스 도어 냉장고 436L 방문설치

COUPANG

www.coupang.com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