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식 전문점 김해 장유 "거한상"
김해 장유 율하 2 지구에 위치한 한정식 전문점 “거한상”에 다녀왔습니다.
율하 2 지구에 오랜만에 가보니 정말 딴 세상이 되어있더라고요.
신도시가 좋긴 좋은 거 같습니다.
- 위치 및 주차
율하 파출소 앞 로하스 디딤 빌딩 2층에 위치한 "거한상" 장유점입니다.
본점이 어디인지 모르겠지만 부산 기장과 진주에도 "거한상" 이 있네요.
영업시간과 브레이크 타임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영업시간 : 11:30 ~ 22:00
- 브레이크 타임 : 14:30 ~ 16:30
- 라스트 오더 : 20:30
로하스 빌딩 건물에 다양한 점포가 입점해 있던데,
주차는 딸랑 지하 1개 층 밖에 없습니다.
평일 저녁에 방문을 하니 주차할 공간이 없어서 겨우 힘들게 한쪽 옆에 주차를 하였습니다.
인근에 다른 주차장을 이용해도 된다고 되어 있긴 한데,
정확히 어딘지 잘 못 찾겠더라고요.
- 내부 인테리어
1층에 보면 ‘역전 할머니 맥주' 집이 운영 중인데요.
가게 왼쪽 편에 보면 출입구가 있습니다.
지하에서는 2층으로 바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와도 돼요.
가장 눈에 띄는 건 천장에 매달린 샹들리에 조명입니다.
하지만 내부 홀은 마치 90년대 '술 마시는 노래방'같은 분위기라 조명과 인테리어의 부조화가 심한 것 같아요.
간이벽으로 칸칸 질러서 각각 개별 룸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천장은 뻥 뚫려 있고, 인테리어 마감 재질이나 컬러가 너무 촌스러워 보였습니다.
- 메뉴
메뉴는 한상정식_숯불 한우 1++ 와 평일 특선으로 제공되는데요.
한우 정식은 기본이 2인부터 제공되며 금액은 16만 원입니다.
1인당 8만 원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다행히 평일에는 특선 메뉴를 제공하는데 1인 4만 원에 먹을 수 있습니다.
- 에피타이저
에피타이저로 토마토 카프레제와 호박죽이 제공되었습니다.
저는 호박죽이 식어서 미지근하던데, 저희 아내 왈,
호박죽이 원래 다 이렇지..
그렇답니다. 몰랐네요.
토마토 카프레제는 토마토 사이에는 치즈를 넣고 위에는 블루베리를 하나 올려놓은 요리인데요.
새콤한 소스가 은근히 맛있었답니다.
- 메인 디쉬
이 가게의 시그니쳐가 바로 이 상이 입장하는 모습인가 보더라고요.
일반적인 한정식집은 음식을 차례차례 넣어주는데 반해,
이곳 거한상은 한 번에 모든 음식을 다 내어줍니다.
주방에서 한상 차려서 구루마에 끌고 와서 원래 있던 식탁 위에 그대로 미끄러지듯이 넣어주면 되니,
일하기는 참 편할 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정확한 메뉴 이름은 잘 모르겠습니다.
전혀 설명도 안 해주시고, 직원도 알바가 대부분인지 물어봐도 자기도 모른다고 하고 끝이더라고요.
어쨌든 탕수육 같은 애랑 닭고기 조림 같은 녀석
비싼 까치 복국입니다.
복어살은 3덩어리 정도 들어 있었는데, 까치복이 역시 맛있긴 하더라고요.
곤드레 건강 솥밥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곤드레는 얼마 보이지 않고 강황이 들어간 듯 노란 솥밥이었습니다.
돌솥이 아니라 물을 부어놔도 누룽지 숭늉은 맛있게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김밥, 연어초밥, 오리훈제, 잡채, 장어구이, 모둠튀김, 야채샐러드, 소불고기, 마, 새우, 게살, 양념게장, 도토리묵, 육회, 육전, 탕수육, 닭조림, 생선구이 등등 있었는데요.
중요한 자리라 오긴 했는데, 솔직히 맛은 그저 그랬습니다.
저희 아들한테 물어봤습니다.
어떤 게 가장 맛있었어?
뭐라고 대답했을까요?
음.. 이거.. 된장찌개
- 디저트
후식으로는 수정과와 과일푸딩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수정과는 아니고 호박 식혜 같은 맛이었습니다.
주방에서 호박을 상당히 좋아하시는 거 같아요.
- 총평
전반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거한상"이었습니다.
사실 방문하기 전에도 갈까 말까 고민을 했었는데요.
마땅히 주변에 갈만한 곳이 없어서 예약을 하고 방문을 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가 너무 별로인 게 샹들리에 조명만 화려하고
개별 룸 간 벽이 너무 간이벽 같았습니다.
식탁이나 의자도 그리 깨끗하지 않았고요.
저희는 7인이 방문했는데 식탁이 떨어져 있어서 붙일 수 없냐고 하니,
메인디쉬를 한 상에 차려서 입장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 식탁도 움직일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마음만 있으면 상 넣어준 다음 식탁 들어서 돌려서 붙이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았는데,
단호히 불가하다고만 얘길 하더라고요.
그렇다면 애초에 예약할 때 7인이 같이 앉을 수 있는 룸은 없다고 얘길 했어야 맞다고 봅니다.
특별한 음식이 없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처음 상을 넣고 나면
음식에 대한 설명을 간단히 해주는 게 맞다고 보는데 그런 것도 전혀 없었고요.
직원인지 알바인지 모르겠지만 물어봐도 당당히 자기도 모른다고 얘길 하더라고요.
맛이 특별히 있지도, 그렇다고 맛이 없지도 않았습니다.
조명에만 힘을 너무 준 듯..
냉정하게 누가 공짜로 사준다고 하면 가겠지만,
제 돈 내고는 다시 안 갈 것 같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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