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20일 아침 매일 가던 집앞 포인트를 조금 벗어나고자, 예전에 한창 손 맛을 많이 봤던 김해 한림 '화포천' 을 가보려고 집을 나섰습니다.
처음 계획은 화포천 - 마사수로 - 깐촌수로 까지가 계획이었는데, 시간상 마사수로 까지만 둘러보고 서둘러 철수를 하였습니다.
아침 6시 경 집을 나섰습니다.
먼저 한림 화포천으로 달렸는데요.
예전에 화포천에서 런커도 잡아 올렸던 기억도 있어 나름 기대를 하고 도착을 해보니.. 딱..!!
김해시에서 화포천 생태습지 보호를 목적으로 낚시 금지구역을 왕창 지정해 놓았네요.
예전에 참 자주 왔었는데,
가만,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해 놓았으면, 그만큼 사람 손이 덜 탔을테고.. 대꾸리도 많이 있을 것 같은데..
몰래 잠깐 던지고 가볼까..? 라는 생각도 잠시, 지킬 건 지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차를 돌려 마사수로 쪽으로 향해 봅니다.
사실 마사수로나 깐촌수로는 얘기만 많이 들었지, 직접 가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김해 생림오토캠핑장을 끼고 낙동강 본강에서 살짝 안쪽으로 흐르는 부분이 마사수로 인데요.
워킹으로는 던질만한 포인트가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제가 진입방법을 모르는 것일 수도 있구요.
위 사진의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하시구요.
해당 위치에서 제일 만만한 프리리그를 이용하여 180도 훑어 보았는데,
입질이 전혀 없어 포인트를 살짝 옮겨봅니다.
KTX 기차가 지나가는 철길과 삼랑진 구다리 를 건너기 전 그러니까 낙동강 본류에서 마사수로가 시작되는 지점에
그림같은(제가 보기엔...) 포인트가 나타났습니다.
여기는 무조건 있다는 생각으로 채비를 준비합니다.
먼저 발밑부터 확인하기 위해 물가에서 살짝 떨어진 지점에서 채비를 던져봅니다.
입질은 들어오는데, 씨알이 작은지 예민한 입질을 보입니다.
아침에 물안개도 살짝 피어나고, 하늘에는 새도 날아다니고 가끔 기차도 지나가고 분위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다만 씨알이 잔 녀석만 올라왔고, 대꾸리가 있어보이는 지점까지는 비거리가 안나와주네요.
일단 기분 좋게 첫수 올리고 시작합니다.
거의 비슷한 지점에서 입질이 계속 들어오네요.
사이즈는 고만고만...
그래서 살짝 자리를 뒷쪽으로 옮겨 철교 하단에 교각쪽 나무가 걸쳐져 있는게 보여서 힘차게 캐스팅을 해봅니다.
'건앤런' 기법이라고 하나요... 교각 주위 2m 안에서 예민하게 루어를 운용하고 원하는 지점을 지나면 채비를 후딱 감아들입니다.
다행히 교각 앞에서 입질은 계속 들어오고, 하지만 씨알은 거기서 거기고...
갑자기 바닥에서 뭐가 풀쩍 뛰길래 깜짝 놀라 봤더니, 정말 오랜만에 보는 참개구리 녀석이더군요.
예전에는 참 많았는데, 요즘에는 참 보기 드문 개구리 입니다.
텍사스 리그로 살짝 채비를 교체해 봅니다.
몇몇 포인트에서 계속 올라오긴 하는데, 씨알이 너무 잘아 본강쪽은 어떤지 한 번 나가봅니다.
거의 해수욕장처럼 모래바닥이 펼쳐져 바닥이 훤히 들여다 보입니다.
여기도 반대편과 물이 이어지는 작은 배관이 있는데, 그 앞으로 입질이 조금 들어오네요.
그런데 수심이 너무 얕아요..
교각아래에서 계속 입질이 들어옵니다.
철길을 건너 삼랑진 '깐촌수로' 라 불리는 곳으로 가볼려고 계획을 하고 있었는데,
마누라님의 호출로 인해 다음을 기약하고 그만 철수하였네요.
보팅하시는 분들이 간간이 오셨고, 마사수로 쪽으로 워킹보다는 보팅으로 쭈욱 훌터 보는 게 좋아 보였습니다.
괜찮아 보이는 몇몇 포인트들은 워킹으로 접근하기에 조금 힘들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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