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집 근처 뒷고기 집에 방문하기 위해 열심히 걸어 갔는데요.
(걸어서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2021.11.16 - [음식이야기/먹을만한 곳] - 뒷고기의 본고장, 김해 뒷고기 맛집 정자네 뒷고기
뒷고기의 본고장, 김해 뒷고기 맛집 정자네 뒷고기
돼지고기 종류 중 하나인 뒷고기는 김해가 본고장인데요. 예전에는 거의 김해에서만 볼 수 있었는데, 요즘엔 물류가 발달하면서 전국적으로 취급하는 곳이 많이 늘어난 거 같습니다. 뒷고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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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가게가 문을 닫았네요.
하는 수 없이 방향을 돌려 다른 뒷고기집으로 향했습니다.
지나다니며 여러 번 봤었는데 방문은 처음입니다.
앞에 자갈 마당이 있어 여름에는 야외에서 먹으면 더 운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김해시 내덕동에 위치한 "자매뒷고기" 입니다.
메뉴가 참 심플합니다.
고기는 뒷고기와 삼겹살 딱 두 종류만 있고,
식사메뉴는 볶음밥,국수,된장찌개,김치찌개 등이 있습니다.
테이블은 뒷고기집의 표준이라 할 수 있는 원형 식탁에 의자뚜껑을 열어 옷이나 지갑을 보관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추가 반찬은 셀프바에서 마음껏 가져와 먹을 수 있습니다.
상추와 깻잎, 쌈무와 청양고추, 새콤한 김치와 마늘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기본 상차림은 셀프바에 있는 반찬 이외에 1인당 콩나물국을 내어 주셨습니다.
김해 내덕 자매뒷고기의 생뒷고기 5인분입니다.
정확한 중량은 표기가 되어 있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가격도 제가 단골로 가던 정자네 뒷고기보다는 조금 비싼 편입니다.
뒷고기 부위는 다양하고 후추가 기본으로 뿌려져 나오네요.
불판에 뒷고기 5인분과 마늘을 가득 올려서 구웠습니다.
이날 너무 피곤해 쏘맥한잔을 말아 먹었습니다.
시원한 쏘맥이 목을 타고 넘어가며 갈증을 해소해 주었습니다.
캬~~
노릇하게 고기가 익으면 아이들부터 열심히 먹이고,
어른들은 하나씩 천천히 뱃속을 채워줍니다.
살짝 탈 것 같은 고기는 마늘 담아놓은 통에 담아주고..
자매 뒷고기집의 불판은 기름이 다 빠져버리는 불판이라 김치를 구워 먹기 좋은 불판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마늘 담아둔 통에 김치를 넣고 구워주었습니다.
뒷고기는 언제 먹어도 쫀득하고 맛있더라구요.
양파 슬라이스한 와사비 간장에 콕 찍어서 그냥 먹어도 맛있고,
상추쌈에 구운김치와 마늘 가득 넣고 입안 가득 터지도록 쌈을 싸서 먹어도 너무 맛있는 뒷고기 입니다.
뒷고기 양이 서서히 줄어드는 게 보이면 추가로 더 주문해서 또 올려줍니다.
마무리는 역시 볶음밥!
뒷고기집 볶음밥은 그냥 먹는 것보다 숟가락으로 떠서 와사비 간장에 살짝 담궈 먹으면 훨씬 더 맛있습니다.
자매 뒷고기집은 뒷고기 자체의 맛은 나쁘지 않았으나,
가격대비 양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었고,
불판에 기름이 빠져버려 김치를 구워먹기에 좋은 시스템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구워먹을 수 있는 콩나물이 빠진 것도 조금 아쉬웠구요.
김해에서 뒷고기 경력 20년인 제가 생각할 때 그래도 기본은 하는 가게라 생각됩니다.
이상 김해 내덕의 '자매뒷고기' 방문후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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