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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야기/요리레시피

🥩고기 없이도 맛있는 스팸 된장찌개 만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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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없이도 맛있는 스팸 된장찌개 만드는 방법

 

제목을 '고기 없이도' 라고 적었는데, 생각해 보니 스팸도 가공육이긴 하니 고기가 없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요리 포스팅입니다.

된장찌개를 끓이게 된건 사실 얼마 전 지인으로부터 받은 버섯 때문이었습니다.

말린 버섯을 가득 주셨는데 딱히 떠오르는 레시피가 없기도 했지만, 된장찌개와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았거든요.

그러던 찰나 서울 출장 중 숙소에서 저녁에 티비를 보고 있었는데 스팸 된장찌개 레시피가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그걸 상기시켜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 필수재료 : 물 or 쌀뜨물, 스팸(120g*2), 두부(한모), 양파(1개), 감자(적당히)
  • 선택재료 : 애호박, 대파, 버섯, 무
  • 양념(숟가락계량) : 참기름(1), 고춧가루(0.7), 다진마늘(1), 된장(1.5), 쌈장(1), 참치액(1)

 

사실 필수재료와 선택재료의 차이가 모호한데요.

된장찌개에는 여러 가지 채소가 들어가면 맛있으니까 가능하면 이것저것 다 넣을 수 있으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애호박이 요즘 너무 비싸서 못 넣은 게 아쉬웠습니다.

 

재료 준비

유통기한 이틀 지난 두부와 냉장고 야채칸에 언제부터 있었는지 모르겠는 무 1/3토막도 준비했습니다.

 

말린 송화버섯

지인께서 주신 '송화버섯'입니다.

요 녀석은 표고버섯과 비슷한 녀석인데, 부드러우면서 식감도 쫄깃하고 향도 너무 좋더라구요.

말려놓은 애들이라 재료를 준비하는 동안 물에 불려 놓습니다.

 

 

재료는 깍둑깍둑

조금만 만들어야지.. 라고 시작하는데,

항상 다 해놓고 보면 한 냄비 가득되는 마법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제가 손이 큰 건지.. 재료를 더하고 더하다 보면 점점 양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감자는 귤보다 작은 사이즈라 3개를 준비했는데요.

일반적인 사이즈라면 하나 정도만 사용해도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무는 안 넣어도 되지만, 된장찌개에 들어간 살짝 아삭한 식감의 무도 별미거든요.

모든 재료는 깍두기처럼 깍둑깍둑 썰어서 준비하였습니다.

 

 

 

스팸은 으깨줍니다.

집에 비싼 스팸은 없고 리챔 작은 사이즈(120g)가 있어서 2개를 꺼냈습니다.

식칼 옆면으로 눌러서 으깨주고 칼로 살짝 다져서 준비해 줍니다.

 

 

참기름에 스팸을 볶아요

약불로 달궈진 팬에 참기름(1)을 두르고 으깬 스팸을 살살 볶아 줍니다.

 

마치, 미역국 끓일 때 소고기 볶는 것처럼...

 

그리고 다진 마늘(1)도 함께 넣고 볶아 주세요.

 

 

 

야채도 함께 넣고

마늘향이 살살 올라오기 시작하면 손질해 둔 야채(감자, 무)를 넣어줍니다.

 

 

고춧가루 조금

상대적으로 딱딱한 감자와 무를 먼저 넣고 고춧가루(0.7) 넣고,

양파도 넣어서 뒤적뒤적거려 주세요.

 

 

 

물이나 쌀뜨물 자박하게

고춧가루와 스팸, 다진 마늘이 어느 정도 베여들어갈 때쯤 물을 자박하게 부어줍니다.

물 대신 쌀뜨물을 부어주셔도 좋습니다.

 

 

된장과 쌈장으로 

고춧가루 때문인지 된장찌개가 아닌 김치찌개처럼 보이지만 괜찮습니다.

된장(1.5)과 쌈장(1)을 풀어서 넣어주세요.

 

 

 

버섯에 언제나 진심

그다음엔 버섯을 가득 넣어줍니다.

버섯에 진심이라 한가득 넣어줬답니다.

 

 

요리의 완성 참치액

두부는 뒤적거리다 보면 으깨질 수 있으니 나중에 넣어줍니다.

간은 추가로 더 안 해줘도 되지만 요리의 완성을 위해 참치액도 한 스푼 넣어줬습니다.

 

 

 

 

팽이와 대파는 마지막에

한소끔 끓여준 다음 팽이버섯과 총총 썰어 둔 대파 넣고 뚜껑 덮고 한번 더 끓여서 마무리하시면 됩니다.

 

 

보글보글

색감이 대파를 제외하고는 모두 허여멀건 색뿐이라 좀 그렇네요.

된장찌개에 애호박은 필수로 들어가야 하는데..

 

 


 

밥도둑 스팸 된장찌개 완성

한 입 먹어보니 다양한 맛이 나고 아주 재밋습니다.

스팸이 들어가서 부대찌개인 것 같기도 하고, 오묘하고 다양한 맛이 나더라고요.

스팸을 덩어리가 아니라 으깨서 넣는 게 포인트입니다.

갖가지 재료들이 따로 놀지 않고 조화롭게 모두 다 맛있네요.

 

 

 

송화버섯의 향도 좋았지만, 깍두기처럼 썰어 넣은 무를 한 입 베어무는 것도 아주 매력적입니다.

한 입 먹어보는 순간.. 딱 밥도둑인 걸 알겠더라구요.

흰쌀밥 위에 슥슥 비벼 먹어도 너무 좋은 스팸 된장찌개 만드는 방법이었습니다.

 


 

정리하자면,

1, 재료는 깍둑 썰어서 준비하고

2. 으깬 스팸을 참기름 두른 냄비에 다진 마늘과 함께 볶아요.

3. 준비해 둔 야채를 넣고, 고춧가루(0.7) 넣고 살살 뒤적거려 줍니다.

4. 자박하게 물을 붓고 된장(1.5)과 쌈장(1)을 넣어서 간을 합니다.

5. 두부와 대파를 넣고 참치액(1)을 넣은 다음 한소끔 끓여내서 맛있게 냠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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