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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야기/요리레시피

솥뚜껑 그리들을 이용한 베이컨 🥓김치전 만드는 방법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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솥뚜껑 그리들을 이용한 베이컨 🥓김치전 만드는 방법 레시피

 

최근 그리들을 하나 들였습니다.

일명 조선 그리들이라고 부르는 솥뚜껑처럼 생긴 무쇠 주물 그리들인데요.

 

일반 코팅 그리들과 달리 주물 그리들은 길들이기 작업이 필요한데

초반 길들이는데 좋은 음식이 바로 '전' 종류라고 합니다.

 

주말 아침 가족들을 위해 전을 만들어줄 겸 그리들 길들이기에 들어갑니다.

 

  • 필수재료 : 신 김치(한 줄기), 햄or소시지or베이컨or해산물
  • 선택재료 : 대파, 땡초
  • 양념(숟가락계량) :고춧가루(2), 설탕(1), 부침가루(김치와 동량), 물

 

재료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김치 외 부침가루와 고춧가루 그리고 설탕만 있으면 됩니다.

도구는 스뎅볼에 가위와 집게, 뒤집개, 젓가락만 있으면 되구요.

 

김차는 가위로 싹뚝

김치냉장고에서 신김치 한 덩어리를 스뎅볼에 잡아옵니다.

도마에서 칼질하면 김치물 드니까 가위로 열심히 쪼싸(?)줍니다.
(나쁜 놈 생각하면서..)

 

베이컨도 가위로 싹뚝

그다음 베이컨을 넣어주거나 소시지나 햄을 얇게 썰어서 넣어줍니다.

오징어 같은 해산물을 넣어주면 더 맛있겠죠?

저는 간단하게 110g 베이컨 한 봉 그대로 꺼내서 가위로 싹둑싹둑 썰어서 넣어줬어요.

 

 

고춧가루 둘, 설탕 하나

고춧가루(2)와 설탕(1) 넣고요.

 

 

 

냉동 대파와 땡초, 그리고 부침 가루

대파와 땡초도 넣어줍니다.

저희 집은 아이들도 먹을 거라 땡초는 뺏는데요.

애들 거 먼저 부쳐주고 남은 반죽에 땡초를 넣어서 다른 버전으로 만들 걸 그랬다는 후회를..

 



부침 가루는 김치와 동량으로

부침 가루는 김치와 동량으로 넣어줍니다.

대충 눈대중으로 3컵 정도 넣어줬는데 한 판 부쳐봤더니 너무 묽어서 나중에 더 넣었습니다.

물도 부침가루와 동량으로 넣고 젓가락으로 대충 뒤적뒤적거려줍니다.
너무 열심히 섞어주면 부침가루에 포함된 밀가루의 글루텐 성분으로 인해 바삭함이 떨어진다고 해요

 

 

강불로 달군 뒤 중약불로 

무쇠 주물 솥뚜껑 개시입니다.
기름 넉넉히 둘러주고  김치전 반죽 두 국자 넣어줬습니다

 

 

볶음 김치 아님 주의

반죽을 잘 못했는지..
김치전이 아니라 김치볶음이 되고 있습니다.
식은 밥 넣을 뻔;;;

 

부침 가루 추가

부침가루가 모자란 것 같아 좀 더 넣어줬어요.
물도 조금 추가하고..
처음보다는 되직해졌습니다.

처음 두 국자를 넣었더니 뒤집다가 다 찢어지더라고요.
프라이팬에 할 때는 손목 스냅으로 뒤집어주면 되니깐 반죽이 좀 넓어도 괜찮은데 주물 그리들은 스냅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반죽을 한 국자 정도만 떠서 크기를 좀 작게 부쳤어요.

 

 

뭔가 잘 될 것 같은 느낌

국자 모서리로 살살 눌러가면서 최대한 펴 줍니다
밑면이 익어가는 게 반죽 사이로 조금씩 보이면 뒤집어 줍니다.

뒤집개로 꾹꾹 눌러가면서 마저 익혀 주었어요.


나쁘지 않아

첫 반죽 넣기 전에는 기름을 두 바퀴 둘러주고
한 번 뒤집은 다음 기름이 모자란 것 같아 다시 한 바퀴 더 둘러주었습니다.


예쁘게 잘 된 것 같습니다.


솥뚜껑 그리들 김치전

조금 탄 부분도 있지만 첫 시도에 이 정도면 괜찮은 거 같습니다.
겉바속촉에 막걸리가 생각났지만 그냥 먹었어요.

 

요약하면,
주물 그리들은 처음 강불로 달군 다음 중약불로 줄여놓고 계속 전을 부쳤구요.
기름은 넉넉히, 부침가루는 김치와 동량으로, 반죽은 살짝 묽은 정도로 해야 바삭한 김치전을 맛볼 수 있다고 합니다. (백종원 아저씨가..)
반죽을 너무 크게 부치면 뒤집기 힘드니 한 국자 정도만 떠서 본인이 뒤집을 수 있는 사이즈의 한계를 확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맛있게 드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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