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한 그릇 뚝딱 칼칼한 고추장 돼지찌개 짜글이 레시피
주말에 캠핑을 갔다 밤새 폭우에 시달려서 잠을 못 잤더니, 삭신이 피곤합니다.
뭔가 든든하게 먹고 싶은데 또 뭔가 해 먹으려니 귀찮습니다.
불현듯 고추장 돼지찌개가 생각나 레시피를 찾아봅니다.
- 필수재료 : 돼지고기 앞다리살 700g, 감자(1개), 양파(1/2개), 애호박(1/2개)
- 선택재료 : 대파, 땡초
- 양념(숟가락계량) : 고추장(1), 고춧가루(1/2), 다진마늘(1), 간장(2), 멸치육수(1), 알룰로스(1), 치킨스톡(1)
알룰로스 대신 설탕 넣어도 되구요.
치킨 스톡은 안 넣으셔도 만드는 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그리고 고춧가루랑 땡초는 취향껏 넣으시면 될 것 같아요.
저희 집에는 아이들도 함께 먹을 거라 넣지 않았습니다.
일단 야채부터 손질해 둡니다.
감자(1), 양파(1/2), 애호박(1/2)을 깨끗이 씻어서 깍둑깍둑 썰어둡니다.
고기는 듬뿍 들어가야 맛있으니까 많이 준비해 두세요.
저는 500g 앞다리살로 2팩을 넣으려다 너무 많은 것 같아 1.5팩을 넣었는데요.
돼지찌개에는 비계가 좀 있어야 기름도 우러나고 맛있으니, 목살보다는 삼겹살이나 전지(앞다리살)가 좋습니다.
삼겹살은 비싸니깐 저렴한 앞다리살을 동네 정육점 가서 만원에 두 팩 사 왔습니다.
키친타올로 핏기를 톡톡 닦아줘도 좋구요.
양념은 요리 중간에 각각 넣어줘도 되지만, 고추장이 뻑뻑하니깐 미리 만들어주었습니다.
간장(2), 멸치육수(1), 다진마늘(1), 고추장(1), 알룰로스(1) 넣고 쉐킷쉐킷!~
여기서 추가로 매콤하게 드실 분은 땡초와 고춧가루(1/2) 정도 넣어줘도 좋습니다.
기름 두르고 대파로 파 기름 좀 내주다가
돼지고기 앞다리살도 함께 볶아주세요.
붉은색이 사라지고 적당히 익기 시작하면..
미리 준비해 둔 양념 넣고, 물을 부어 줍니다.
물은 재료가 잠길 정도로 자박하게 부어주세요.
계속 졸여가면서 물을 보충해줄 거라 모자라면 나중에 추가해주면 됩니다.
그리고 익는데 가장 오래 걸리는 감자부터 먼저 넣어서 함께 익혀줍니다.
감자를 젓가락으로 콕! 쑤셔서 좀 익었다 싶으면,
나머지 야채(양파, 애호박) 도 넣구요.
채수가 나오니깐 물은 한 번에 너무 많이 붓지는 마시구요.
냄비 뚜껑 덮고 중불에서 은근하게 익히면서 계속 졸여줍니다.
재료들의 색감도 예쁘고 맛나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채수가 생각보다 많이 나오지 않아 물을 조금 더 보충해 주었습니다.
그냥 먹어도 괜찮지만, 치킨스톡(1) 넣어주면 뭔가 더 깊어지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
미리 준비해뒀다가 밥 먹을 때 대파랑 땡초넣고 강불로 짧게 한번 더 익혀주고 불 끄면 됩니다.
바쁠 때는 바로 드셔도 되구요.
달걀프라이 반숙으로 빠르게 준비하고 다른 반찬은 아무것도 없이 저녁 한상 완성입니다.
큰 대접에 흰쌀밥 푸고, 돼지고기 듬뿍 떠서 밥 위에 올려 슥슥~ 비벼 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달걀프라이도 척 올려서 숟가락으로 노른자 슬쩍 터트려 비벼도 좋습니다.
감자는 푹~ 익혀서 숟가락 밑면으로 슥슥 뭉개서 밥이랑 함께 먹어도 좋구요.
고기랑 애호박, 달걀까지 야무지게 한 숟갈 떠서 앙!~
엄청 많아서 최소 네 식구 두 끼는 먹을 줄 알았는데, 웬걸..~
한 끼 식사에 끝나버렸습니다.
너무 졸여져서 국물이 조금 더 있었으면 좋겠더라구요.
다음에는 고춧가루랑 땡초 팍팍 넣고 아주 매콤 칼칼하게 만들어서 추운 겨울에 다시 해 먹어 봐야겠어요.
밥 차리기는 귀찮은데 뭔가 든든하게 먹고 싶을 때 해 먹으면 너무 좋은
든든한 고추장 돼지찌개 짜글이 만드는 방법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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