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관련 커뮤니티에서 빠지지 않고 볼 수 있는 경주의 '안압지'의 야간 반영 사진.
언젠가 경주가면 꼭 담아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요.
바램은 예고도 없이 갑자기 찾아오는 법인가 봅니다.
처가 어른들과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보고 나오는 길에, 안압지' 를 한 번 가보자는 의견을 냈는데,
흔쾌히 다들 허락을 하셔서 차를 안압지로 향했습니다.
비가 왔다갔다 하는 궂은 날씨, 바람은 세차게 불고.. 사실 사진 찍기에 그리 좋은 환경은 아님이 틀림 없습니다.
그래도 언제 또 와보겠냐는 생각에 삼각대도 없이 막샷을 날려 봅니다.
도착했을 때는 아직 어두워지기 전이라, 야경은 기대를 안 하고 있었는데, 연못을 거의 한 바퀴 다 돌 때쯤
어두워지더니 조명이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다시 걸어 온 방향의 반대 방향으로 발길을 돌려서 야경을 담아 보았습니다.
삼각대 없이 바람 부는 상황에서 야경을 담는 다는 것이 어찌보면 정말 무모한 행동이라 생각되어 지는데,
a55 의 손각대 기능을 이용해서 담아보니 생각이상으로 괜찮다는 느낌입니다.
고감도에서의 노이즈 억제력도 우수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칼번들의 성능도 한 몫 했으리라 생각됩니다만..
뭐 어쨌든 부족한 사진 몇 장 올립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 반영은 꿈도 꿀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매직아워라 조금 더 혜택을 받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잠시 해 봅니다.
연못가에 핀 붉은 백일홍이 가을의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켜주는 듯 합니다.
부족한 사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p.s. 그나저나 갑자기 구글 애드센스가 왜 안 나오는지 모르겠네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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