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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이야기/조행기

합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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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시 : 2014년 10월 24일(윤9/1)
  • 장소 : 합천호 은진가든 포인트
  • 히트채비 : 피네스(배스랜드 팻 웜/지그헤드)
  • 날씨 : 맑음 (바람도 별로 없고 따뜻한 가을 날씨)




거창에 업무차 들렀다가 내려오는 길에 합천호에 가 보았습니다.

워낙 큰 저수지(?)다 보니, 포인트를 일단 구글링해 봅니다.

몇 년전의 정보이긴 하나, 골드웜네 올라와 있는 은진가든 포인트로 차를 몰고 갔습니다.



농촌회관 같은 곳 앞에 차를 주차해 놓고 비포장 길을 따라 2백여 미터를 걸어서 내려가니 호수가 나옵니다.

오름수위 인 것 같긴한데, 수심 파악도 잘 안되고, 발앞에 수초밑에는 끄리 치어로 보이는 녀석들이 많이 돌아다니네요.​



간간히 라이징이 보이고, 수중에 장애물도 크게 없어 보여, 하드베이트(바이브)로 캐스팅해 봅니다.

발 앞에서 조그마한 녀석이 올라오는데,뭔지 모르겠네요. 등짝은 시커먼데 주둥이는 꼭 끄리 같고...



바이브에 반응이 시원찮아, 프리리그, 텍사스리그, 노싱커 리그로 여기저기 쑤셔 봅니다만 포인트가 한정되어 있고,

반응도 없습니다..


팻 웜 지그헤드에 겨우 짜치한수를 하네요.

이후로도 계속 탐색을 해보았으나, 반응이 없어 다른 포인트를 찾아 가볼까.. 하고 길을 나오다가 새물 유입구 쪽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길이 있어 들렀습니다.

처음 있던 포인트에서 볼 때는 무슨 둑이거나 나무인 줄 알았는데, 다리가 부서져 내린 거더라구요.

여기 왼편으로는 새물 유입구가 있고 수심도 적당하고 포인트가 딱 좋아 보입니다.



더블링거 프리리그로 4짜정도의배스를 걸었는데,시원한 바늘털이에 바늘이 빠져버리고 맙니다.

이후로도 교각 주위에 라이징도 보이고 교각 밑으로 넣으면 많이 들어 앉아 있을 것 같은데, 영 반응이 시원찮습니다.

스트레이트웜으로 변경해서 무너진 교각 (미그럼틀 같은 부분) 에 캐스팅 후 프리폴링 시킨 후 살살 끌어주니 반응이 조금 오네요.

그런데 위 사진에서 교각으로 캐스팅 후 2~3m 릴링하면 무조건 바닥에 걸립니다.

노싱커는 괜찮은데 나름 장애물 극복능력이 있는 프리리그로도 바로 걸려 버리네요.

전혀 끌려오지 않는게 폐그물이나 로프는 아닌 듯 한데 당최 뭔지 모르겠습니다.

대체 채비를 몇 번이나 날려 먹었는지 모르겠네요.

배스 움직임은 분명히 있고, 런커급도 들어앉아 있는 것 같은데 계속 바닥에 걸리고 반응도 잘 없고.. 거의 멘붕 상태입니다.

시간이 늦어 철수하려다 스피닝 장비에 세팅해놓은 지그헤드나 몇 번 더 던져보고 가자는 생각으로 캐스팅을 했습니다.

'토독..톡..' 후킹을 했더니, 라인을 치고 나갑니다.

너무 오랜만에 느껴보는 드랙치고나가는 느낌이라 순간당황했네요.


하지만, 또 바늘털이에 당할순 없기에 훅셋을 제대로 시키고 랜딩에 성공합니다.

올려보니, 산란을 마치고 은신해 있는 녀석인 것 같습니다.

확실히 예민한 녀석들에게는 이물감이 적은 루어를 이용해서 피네스피싱이 효과적인가 봅니다.

거의 꽝칠 뻔했는데, 막판에 씨알 좋은 녀석이 올라와서 기분 좋은 마음으로 철수하였네요.​



포인트 진입로는 요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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