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0.04.25. 07:00 ~ 15:30
기온 : 10~18도 , 평균풍속 : 9m/s (남서) , 기압 : 1014 hPa , 수온 : 14도
채비1 : NS Hurricane C-632ML / Shimano Scorpion 1001 6.2:1
채비2 : NS Tarantula Edge TEC-682MH / Dawon Midas Platinum 7.1:1
조과 : 10여수
요즘 하루가 멀다하고 태풍같은 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이번 한주는 계속되는 강풍이 이어졌구요.
주말에는 좀 잠잠해지려나 기대했지만,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고 강풍이 불어제겼습니다.
토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침대에서 뒹굴뒹굴 거리다 길을 나서봅니다.
'오늘은 어딜 가볼까?' 많은 고민을 했는데요. 밀양권을 돌아보려다 그냥 가까운 포인트를 둘러보기로 하였습니다.
오늘의 조행 루트 입니다.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부산 서낙동강 둔치도 하류입니다.
포인트에 도착하니 아침 7시쯤 되었는데, 바람 한점 없이 수면도 잔잔하였습니다.
요즘 제가 애용하는 재블린 노싱커에 1.2g 황동비드를 체결하여 폴링속도를 조절하고 있는데요.
비드가 들어가는 순간 "노싱커 리그"라고 부를 수 없어, 제 임의대로 '쌍방울 리그'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발 앞의 수초가 듬성듬성 자라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아무래도 발 앞부터 공략해 보아야 겠지요?
수초 사이사이, 그리고 수초 옆을 살살 긁어봅니다.
소프트 저크베이트의 경우 로드를 살짝 탁탁 쳐주면서 루어를 순간적으로 튀어오르게 한 후 자연스러운 폴링 액션을 연출하였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배스가 반응을 해줍니다.
물 속에서 배스가 내 루어를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을 하며, 살며시 드래깅도 해보고..
한 번씩 입질은 들어오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시원찮습니다.
그래서 소프트가 아닌 하드 저크베이트, 네.. 미노우로 채비를 교체하였습니다.
탁!탁! 트위칭 후 스테이.. 턱!~하고 무언가 끌고 가는데, 힘이 장난 아닙니다.
하지만 올라온건 겨우 3짜 될려나요..
미노우를 좌측 수초 앞으로, 전방으로, 우측으로 던져보지만 한 마리 반응 후 반응이 없었습니다.
바닥 밑걸림이 살짝 걱정되기도 하고 다시 재블린 채비로 교체하였습니다.
한 번씩 반응을 해주긴 하지만, 활성도가 그다지 좋지는 않고 오늘 계획한 포인트를 둘러보기 위해 포인트를 옮겨봅니다.
바로 앞 다리를 건너 둔치도로 들어갔습니다.
이른 아침엔 바람이 잔잔하였지만 서서히 바람이 강해지고 있었습니다.
바람의 방향이 남서풍이라 아무래도 남쪽을 막아줄 수 있는 곳이 좋을 거 같아 이동하였습니다.
곶부리형태로 튀어나와있어 배스가 은신하기 좋은 곳인데, 과연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작은 수로가 이어져 있었는데, 작년에 이 곳에서 첫 캐스팅에 발 앞에서 한 마리를 걸었던 기억이 있어
이 곳부터 탐색해 보았습니다.
약 1시간 가량 프리리그, 미노우, 노싱커 등등 변경해가며 탐색해 보았지만 전혀 반응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둔치도 서편 길을 따라 이동하면서 던질만한 곳을 찾아 잠시 차에서 내려 던졌는데,
5분만에 포기하고 다시 차에 올라탔습니다.
바람이 어찌나 심한지 7g 싱커에 프리리그로 던져도 잔빽이 계속 생기고 라인이 날려서 캐스팅이 너무 힘들었고..
그래도 어느 정도 반응이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로 몇 번 던져 보았지만 이건 아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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