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0.05.02. 06:30 ~ 08:00
기온 : 14도 , 평균풍속 : 1m/s (남) , 기압 : 1014 hPa , 수온 : 15도
채비1 : NS Tarantula Edge TEC-682MH / Dawon Midas Platinum 7.1:1
채비2 : Megabass Levante F7-72LV / Shimano 18 Bantam MGL HG 7.1:1
조과 : 3짜 1수
요즘 계속 피곤했는데도 불구하고 새벽 5시에 눈이 떠졌습니다.
오전에 일이 있어 나가봐야해서 일찍 잠깐이라도 필드에 나서봤습니다.
오늘의 포인트는 집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작은 저수지입니다.
포인트 여건이 물속에 수초가 많이 올라와 있고, 청태도 많아 무게가 있는 프리리그 등을 던지면 액션주기도 어렵고 던지는 족족 수초, 청태로 인해 제대로 된 운용을 하기 어려울 것 같아 처음으로 얼마 전 배운 번지리그를 해 보았습니다.
번지리그는 더블링거처럼 길죽한 모양의 스트레이트웜에 노싱커리그를 만들고 훅의 반대편에 삽입싱커를 넣는 채비입니다.
네꼬리그와 수중 액션은 유사하지만 수초사이사이 돌파력이 좋고 웜이 수직으로 서 있어 대상어에게 어필력도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갖고 있는 재료로 채비를 만들어 보니 생각보다 가벼워서 캐스팅하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리그의 특성상 스테이도 많이 줘야 하는데 최근들어 스테이를 못 주겠습니다.
계속 액션을 안 주고 있으니 좀이 쑤셔서 가만이 있질 못하겠더라구요.
그리고 캐스팅 중 자칫 잘못하면 삽입싱커만 따로 날아가버리기도 해서 주의해야 합니다.
수면도 잔잔하고 수온도 많이 오른 상태라 프로그를 꺼내 들었습니다.
프로그는 올해 처음 시도하는 건데요.
지난 겨울부터 올시즌 프로그 게임을 위해 로드, 릴, 루어, 라인 모든 준비를 이미 끝마쳐 놓은 상태였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마수를 못해 못내 아쉬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수초가 많은 포인트 여건상 번지리그, 쉐드웜 등이 유리한데 갖고 있는 채비들이 뭔가 밸런스가 맞지 않아 프로그 연습도 할겸 던져 보았습니다.
spro 브론즈아이 포퍼형 프로그로 로드를 내린채 탁!탁! 쳐주면 주둥이의 움푹 패인 부분이 물을 밀어내면서 파장과 소리로 배스를 유혹합니다.
캐스팅 후 수면의 파장이 사라질 때까지 일단 기다렸다 까닥까딱 조금씩 릴링해오다 강하게 로드를 채어 물을 폭! 밀어내자 수면 아래서 배스가 퍽! 하고 덮쳤습니다.
프로그나 버징 낚시는 입질 시 급하게 훅셋하면 훅이 걸리지 않고 빠지는 일이 비일비재하기에 정확히 내 루어가 수면에서 사라졌는지 확인 후 2~3초 정도 마음속으로 세어준 후 힘차게 훅셋을 합니다.
다행히 바늘이 빠지지 않고 입천장에 정확히 박혔습니다. 어찌나 기쁘던지..
드디어 로드,릴,프로그 3단 마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최소 4짜 이상이었으면 더할 나위 없었겠지만, 그래도 마수를 했다는 데 큰 의미를 둘 수 있는 조행이었습니다.
재밋는 탑워터 프로그 낚시 이제 좀 더 열심히 던져봐야 겠습니다.
아침 짧은 시간동안 깔끔하게 프로그로 한 수 하고 퇴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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