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0.07.01. 13:30 ~ 17:00
기온 : 22도 , 평균풍속 : 2m/s (남남동) , 기압 : 1007 hPa
태클1 : Megabass Orochi xXx Black Elseil II(F4-610K) / Shimano Scorpion 1001 6.2:1
태클2 : NS Tarantula Edge TEC-682MH / Dawon Midas Platinum 7.1:1
조과 : 짜치 2수
오늘도 화목수로에 들렀습니다.
친한 형님께서 올린 조과를 보고 바로 바톤을 이어받아 포인트에 도착했는데요.
평소에 보지 못했던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화목수로는 조만강과 이어지고 조만강은 서낙동강으로 흘러가는데 보통 비가 많이 올 경우 이 곳 배수장의 수문을 개방해 조만강으로 물이 흘러가게 해서 농경지 침수를 예방하고 수위를 조절합니다.
위 보시는 것처럼 지난 주 폭우 예보가 있을 때 수문을 개방해 화목수로의 물을 빼고 있었습니다.
오늘도 수문이 열렸는데 4짜급 애들이 잘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갈까말까 망설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 보았습니다
포인트에 도착해보니 뭔가 좀 이상했습니다.
수문을 열면 당연히 화목수로에서 조만강으로 물이 흐를거라 생각했는데 반대로 흐르고 있었습니다.
조만강에 있는 물이 화목수로 쪽으로 역으로 유입이 되고 있었어요.
아마도 폭우를 대비해 물을 너무 많이 빼 버린 탓에 논에 물도 대야하고 조만강과의 수위도 맞춰야 해서 다시 수문을 개방한 거 같은데 어쨌든 물이 이렇게 역으로 흐르는 건 처음 보는 모습이라 신기하더라구요.
아니면 제가 그냥 관심없이 그동안 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빠르게 물이 흐르는 곳 옆으로 유속이 약한 부분부터 탑워터로 반응을 살폈습니다.
하지만 탑에는 반응이 없어 스피너베이트와 프리리그로 탐색해 보았습니다.
빠른 유속에 프리리그도 막 흘러 가길래 7g 싱커를 달아 교각 뒷편이나 수초 아래를 노려 보았지만 아무 소식이 없었습니다.
유속을 이용해서 이곳저곳 좀 훑어보려고 했는데, 수문 관리하시는 분이 오시더니 수문을 닫아버리시더라구요.
급류처럼 흐르던 물이 순식간에 잔잔해 졌습니다.ㅎㅎ
하는 수 없이 포인트를 조금씩 이동하면서 반응을 살폈습니다.
움직임은 포착이 되는데 반응이 없어 백만년만에 네꼬리그를 채비해 보았습니다.
로드 바꾸기 귀찮아 그냥 m대(F4-610K) 에 채비한 뒤 바람을 등지고 여윳줄을 길게 준 다음 억지로 캐스팅을 하였습니다.
바로 백래쉬 날 줄 알았는데, 그래도 어찌어찌 던져는 지더라구요.
발 앞에 새물이 들어오고 있었는데 그 옆에 수초 아래에 딱 박혀 있었는지 채색이 짙은 녀석이 얼굴을 보여주었습니다.
스피너 베이트나 쉐드웜, 프리리그에도 전혀 반응이 없더니 네꼬에 겨우 한 수 하였습니다.
날씨는 계속 비가 왔다 해가 떴다하며 변덕을 부렸고, 바람도 제법 불었습니다.
화목수로와 이어지는 작은 수로 쪽으로 들어와 보았습니다.
포인트가 기가 막히게 제 스타일 입니다.
금방이라도 덩어리들이 반겨줄 거 같아 빠르게 탐색해 보았습니다.
스베 하나 달고 빠르고 조용하고 정확하게 정교한 캐스팅을 해 보았습니다.
연안 수초 아래에서 덩어리들이 튀어나와 반겨줄 거 같았는데 현실은 짜치 한 마리가 인사를 해주네요.
이럴려고 나온 게 아닌데... 여기저기 쑤셔봤지만 반응이 너무 없어 철수하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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