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0.07.18. 07:00 ~ 12:00
기온 : 24도 , 평균풍속 : 2m/s (동남동) , 기압 : 1009 hPa
태클1 : Megabass Orochi xXx Black Elseil II(F4-610K) / Shimano Scorpion 1001 6.2:1
태클2 : Megabass Levante F7-72LV / Shimano 18 Bantam MGL HG 7.1:1
조과 : 0
아침 일찍 김해 장유 율하저수지에서 잠깐 캐스팅을 하고 등구마을 농수로로 이동하였습니다.
2020/07/21 - [낚시/조행기] - [7월] 도심 속 앵글링 (김해 율하지)
이곳은 나름 부산 쪽 앵글러들에게는 아는 사람들은 아는 그런 유명한 포인트 이기도 합니다.
메가배스 김성남 스탭님께서도 이 곳에서 영상을 촬영했었죠.
그래서 아마 더 유명한 포인트가 되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해 봅니다.
저는 작년에 여기를 처음 가 봤었는데 보시는 것처럼 터널 지형(다리 밑) 이 많아 스키핑이 안되면
공략하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터널 구간을 공략하지 않고 앵글링을 마치면 꼭 화장실 갔다 안 닦고 나온 느낌이랄까요?
아직 스키핑이 어설프긴 하지만 스스로 현재 위치를 점검하고 싶기도 했고 1년동안 얼마나 발전이 있었을까?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캐스팅에 집중하다보니 사진이 별로 없는데요.
채비는 재블린 원태클입니다.
4인치 이상의 쉐드웜이 스키핑에는 더 편하지만, 아무래도 사이즈가 크면 애들이 조금 거부감을 느낄거 같아
사이즈를 조금 줄여서 운용하였습니다.
위에 보시는 도로 아래로 롤 스키핑으로 촤촤촤.. 넣자 바로 텁! 하고 바이트가 들어와 훅셋을 했습니다.
힘을 쓰면서 오른쪽 구석으로 쭈욱 째는데.. 와.. 이건 적어도 4짜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
슝~ 바늘이 빠져서 날아오네요...
아.. 랜딩까지 성공했으면 완벽한 그림이 나왔을텐데, 정말 아쉽네요.
수로의 수심도 얼마 되지 않고, 물도 그리 깨끗한 편은 아니라서 여기서 무슨 낚시인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만.
생각보다 덩어리가 많이 올라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터널 구간에 스키핑으로 여러 번 공략을 해보았지만, 더 이상 바이트를 받아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칠점마을회관에서 평강천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프로그와 재블린 투 태클로 공략하였습니다.
뎁스의 '그랜드 스리자크' 프로그로 수로의 새물 유입구, 커버지형 등..
꼼꼼히 캐스팅해 보았으나 단 한번의 꿀렁임도 없었습니다.
스키핑의 마력
결론은 꽝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참 의미있는 조행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이 곳에서의 스키핑은 저에겐 큰 도전이었거든요.
스키핑이라는 게 단순히 터널 구간의 캐스팅이 목적이라고 예전엔 생각했지만,
경험이 몇 번 쌓이다보니.. 스키핑을 통해서 캐스팅 할 경우 수면위를 튀기면서 루어가 이동하게 되는데..
이때 배스의 입장에서 루어를 볼 땐 도망치는 베이트 피쉬를 연상해서 약한 녀석이다... 라는 인식을 심어주어
반사적인 입질이 들어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수면에 바로 퐁! 또는 풍덩! 하고 루어가 착수할 경우 대부분의 물고기들은 경계심을 느끼고 그 자리를 피하기 마련인데,
이 스키핑을 통한 루어의 움직임에는 배스를 끌어들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수면 위의 파장은 위에 말씀드린 도망치는 베이트 피쉬를 연상시키기도 하지만,
잠자리 같은 곤충으로 오인해서 바로 공격을 하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평강천 쪽으로 오다가 잠시 보니 붕어,잉어의 사체가 둥둥 떠다니고 썩은 내가 진동하고 있었습니다.
알아보니, 얼마 전 폐수가 유입돼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했다고 합니다.
이런 걸 볼 때마다.. 생태계 파괴의 주범은 배스가 아니라 인간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더 드네요.
모든 생명의 근원인 물에 대한 관리와 처벌 규정이 좀 더 강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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