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0.07.20. 18:00 ~ 19:40
기온 : 24도 , 평균풍속 : 2m/s (남) , 기압 : 1010 hPa
태클1 : Megabass Orochi xXx Black Elseil II(F4-610K) / Shimano Scorpion 1001 6.2:1
조과 : 짜치 1수, 강준치 1수
오랜만에 저희 고향 마을에 들렀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아 퇴근하자마자 불꽃 드라이빙을 한 거 같습니다. 정확히 1시간 걸렸네요.
저 아래 수로 오른편으로 풀숲을 헤치고 진입하려다 발판이 좋지 않아 저~ 뒤에 보이는 직벽구간부터 확인해 보았습니다.
계속되는 장맛비로 흙이 많이 쓸려 왔는지 수로 입구쪽 연안에는 모래밭이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일단 로드에 카이젤이 채비되어 있어 그대로 직벽 아래로 내려 봅니다만 반응이 없습니다.
메기 같이 생긴 애가 이상하게 헤엄을 치며 지나갑니다.
산을 타고 등산을 잠시 하면서 좀 더 들어가 봅니다.
이 흙탕물에도 수상스키를 타고 놀고 있습니다.
지나갈 때마다 파도가 치네요.
직벽에 바짝 붙여 루어를 넣어봅니다만...
역시나.. 그대로 채비만 다시 물 밖으로 나옵니다.
파요 루슬란 미노우 투입
요래 생긴 돌무디기 구석구석 살포시 착수음 적게 내면서 쏙.. 넣고..
리트리브....
트위칭..
저킹..
직벽 끝 홈통 부분
예전에 여기서 덩어리도 만났었드랬죠.
저기 오른 쪽 끝에 물에 빠진 나뭇가지가 보입니다.
루슬란 착수 후 잠시 건너편 가야진사를 한번 보고는 트위칭을 하는데..
바로 뒤에서 배스 한마리가 따라오다 휙!~ 하고 고개를 돌립니다.
어!? 너 거기 있구나..
다시 몇 번 더 넣어보지만... 거들떠도 안 보네요.
수상 스키 재밋냐?
재밋어 보입니다..
저는 고기도 안 나오고 재미가 없는데..
지나갈 때마다.. 파도가 밀려옵니다...
스피너베이트로 180도 긁어보았지만, 입질 무..
네꼬 채비해서 다시 오른쪽 구석부터 캐스팅
폴링.. 나폴나폴..
툭. 톡..톡... 바닥을 살짝살짝 찍으면서 오다가 스테이..................
툭!@... 툭...! 하더니.. 조용합니다.
라인을 자세히 보니 왼쪽으로 스~윽 흘러 갑니다.
왔구나!~ 훅!셋!
짜치 한 마리 얼굴 보여주네요.. 고맙다..
시간이 별로 없어, 느긋하게 찌지고 있을 시간이 없습니다.
수문쪽 수로도 가봐야 하고.. 울산 고태 님께 선물 받은 다미끼 피라미 투입.
사이즈가 작아서 애들이 막 덤빌 거 같은데 홈통쪽은 반응이 없어
바깥쪽 유속이 있는 곳에 강준치라도 잡아볼 요량으로 던져보지만 안되네요.
어두워 지고 있습니다.
급히 다시 산을 넘어 왔던 길을 돌아 나갑니다.
경치는 좋네요.
수문 앞에 왔습니다.
피라미 루어로 저기 왼쪽 수초에 바짝 붙인 후 탁!탁! 트위칭 스테이..
탁! 탁! 하면서 오는데.. 한번 움직일 때마다 뒤에서 허연색 물고기가 배를 뒤집으면서 헤딩을 하면서 따라옵니다.
루어를 멈추면 안 먹을 거 같아, 트위칭 액션을 주는데 연속 3번을 똑같이 먹을듯 돌아서고
먹을 듯 돌아서고.. 합니다.
아 좌식이.. 장난하나..
다시 던져 보았지만 반응이 없구요.
수문 안쪽에 문이 열려 있길래 스키핑으로 넣어볼까? 잠시 고민...
채비 바꾸기도 귀찮고.. 습도가 높아 땀은 흐르고 모기는 자꾸 달라 붙고..
그대로 피라미 루어 수문 안쪽으로 최대한 붙여 캐스팅
짜치 배스 한마리가 따라오다가 또 돌아갑니다.
이렇게 만만한 사이즈인데 액션에 영혼을 덜 실었는지 애들이 자꾸 의심을 하네요.
네꼬리그로 변경하여 여기저기 던져보았지만 마음도 급하고 반응도 없고...
그러다 고개를 돌려 하늘을 보니..
하늘이 벌겋게 뒤집어졌습니다.
하.. 좋구나...
날은 어둑어둑해지고.. 좀 더 해볼까? 하다가..
이렇게 좋은 하늘을 그냥 보내기엔 아쉬워..
그래.. 사진이나 남기자..
차에 후다닥 뛰어가서.. 삼각대를 꺼내왔습니다.
바닥에 내려놓고...
애플워치의 카메라 앱을 실행시켜 작은 시계 화면을 보면서 대충 구도를 맞춰봅니다.
출조 가는 앵글러의 모습... 연출...
가자! 런커 잡으러!
오늘도 이렇게 마무리 해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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