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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이야기/조행기

[8월] 한여름은 한겨울과 같다. (김해 대동 낙동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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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0.08.06. 15:30 ~ 18:30
날씨 : 흐림 , 평균기온 : 27도 , 습도 : 84% , 평균풍속 : 3m/s (남) , 기압 : 1008 hPa
태클 : Megabass Orochi xXx Black Elseil II(F4-610K) / Daiwa '17 Tatula SV TW  6.3:1
조과 : 핵짜치 11수

 

금주 휴가 기간이라 컴퓨터 앞에 앉을 시간이 없어 블로그 글이 조금 뜸했네요.

오후에 어렵게 출조권을 획득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김해 대동면 월촌리의 낙동강 입니다.

아침부터 계속되는 비와 중부지방의 폭우,장마로 인해 강계는 아직 어렵겠지만,

그래도 이번 주 남부지방은 장마가 끝났으니 손맛은 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과

오늘은 조금 발판이 좋은 곳에서 탁 트인 전망이 보고 싶었습니다.

아침엔 태풍같은 바람이 불어제끼더니 오후엔 그나마 잠잠해졌습니다.

 

 

포인트에 도착하였습니다.

로드도 M스펙인 오로치 블랙엘자일(F4-610K) 하나만 손에 쥐었습니다.

 

 

일단 포인트 상황 한번 살짝 훑어 봅니다. 

상류 밀양 방향

 

 

하류 부산 구포 방향

 

 

언제나 희망의 새물 유입구 배관입니다.

지난 조행 후 쉐드웜이 채비되어 있어 일단 그대로 던져 보았습니다.

그런데 유속이 있어 고비중 웜인데도 불구하고 웜이 잘 가라앉질 않네요.

 

 

흙탕물에 차라리 채터베이트가 좀 더 효율적일거라는 생각에 채비를 교환하였습니다.

트레일러는 처음 달아보았네요.

일반 채터와 달리 위드가드와 하단에 블레이드도 달려 있습니다.

요 제품은 하프루어의 스윙글라이더라는 제품입니다.

 

 

발 앞에 살짝 피칭으로 착수하자 바로 폴링 바이트가 들어옵니다.

그런데 랜딩해서 올리는데 빠져버리네요.

분위기는 일단 괜찮습니다.

하지만.. 첫 끝발이.. 개...

좀 찝찝한 기분도 있었습니다.

 



그 자리 주변을 탐색해 보았지만 다시 입질이 안 들어오네요.

상류 쪽으로 가볼까?... 하고 조금 올라가다

상류는 흙탕물이 심해 그나마 새물이 흘러서 깨끗해지고 있는 하류쪽이 좀 더 낫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방향을 하류로 탐색해 보았습니다.

 

 

다행히 발 앞 수초 사이를 지나오는데 한 마리가 튀어나오면서 바이트가 들어왔습니다.



 

채터베이트 첫 수입니다.

스피너베이트는 자주 사용했지만, 채터는 경험이 없었는데 채터도 좀 구비를 해놓아야 겠습니다.

 

 

다시 채터로 탐색을 이어갑니다.

멀리 장타는 치지 않고 발 앞에 있는 수초 주변만을 노렸습니다.

무조건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최근 비가 많이 오긴 왔나봅니다.

이 곳 석축공사를 완공한지 그리 오래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유실된 구간이 발생되었네요.

2차로 더 무너질 수 있어 위험하겠다는 생각이 들다가..

아래에 큰 돌들이 굴러내려가 좋은 포인트를 형성해주겠다는 생각이 이어졌습니다.

어쩔 수 없는 앵글러 인가 봅니다.

그래서 집중적으로 이곳을 탐색해 보았으나...

바이트를 이끌어 내는데는 실패하였습니다.

 

 

채터에 위드가드도 달려 있고, 발 앞에서 액션을 줘보니..

러버지그처럼 사용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수초 사이사이 점낚시를 이어가 보았습니다.

수초 가까이 폴링 시킨 후 살짝살짝 액션을 주면서 러버지그처럼 운용을 하고

반응이 없으면 다시 회수하면서 채터베이트 고유의 치도리 액션을 연출하는 방식으로 운용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반응은 없고..

 

채터는 아무래도 밑걸림이 생길 수 있고 수초 안에서는 액션이 잘 안나와,

좀 더 적극적으로 수초 속을 공략하기 위해 3.5인치 재블린 쌍방울 리그로 채비를 교체하였습니다.



 

발 앞 수초 속에서 투툭! 하고 바이트가 들어오길래 바로 훅셋!

역시 재블린이구나...

하류 방향으로 더 내려가보려다

그냥 가능성이 제일 높은 새물유입구로 다시 이동하였습니다.

 


재블린으로 핀 포인트를 던져 머리 앞에 갖다대줘야 바이트가 들어옵니다.

한 마리 랜딩 중 털리길래..



차라리 카이젤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파요 플리커 웜으로 카이젤 채비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새물 유입구 앞에 피칭으로 약 3m 정도 캐스팅 후 달달 떨면서 회수하는데

투툭! 하고 입질이 들어옵니다.

 


동일한 방식으로 한 자리에서 계속 나옵니다.



 

발 앞에 큰 바위가 몇 개 있는데 그 아래에 숨어 있던 녀석들이

웜이 지나가면 튀어나와서 반갑에 맞아줍니다.

 

 

다 똑같은 애들 같지만 다른 애들입니다.

 

 

조기 사이즈의 배스가 계속 올라옵니다.

 

 

피칭으로 캐스팅.. 폴링... 달달... 릴링... 투툭....

왔구나...!

훅셋@!

 

 

발 앞에서 바로 올리니 애들이 발광을 더 많이 합니다.

 


웜손실을 막기 위해 오링 체결하였습니다.

 

근데, 잡을 만큼 잡아서인지..

오링을 달아서인지 입질 횟수가 뚝 떨어졌습니다.

 


오링 사용 시 바늘이 90도 회전된 상태라 폴링 액션에는 영향이 없겠지만

끌고 오는 액션에는 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네요.

그래서 과감히 오링을 다시 제거하고..

 

 

웜 사이즈를 좀 더 키워보았습니다.

이러면 좀 더 큰 녀석이 물어줄까?

 

 

응.. 아니야..

그 녀석이 그녀석입니다.

 

 

누가 그랬나요?

짜치 걷어내면 덩어리 나온다고..

 

 

사이즈가 좀 커지나?...

싶더니.. 다시 제자리입니다.


오랜만에 마릿수는 했지만 왜 즐겁지가 않은 건지 모르겠네요.

 

사람이 참 간사한게 낚시하러 못 갈 때는 물가에 서기만 해도 좋고..

물가에 서면  짜치라도 얼굴 한 번 봤으면 싶고..

짜치 잡다보면 덩어리 욕심나고..

인간의 욕심은 역시 끝이 없나 봅니다.


동일한 패턴에 조금 식상하기도 하고, 배도 고프고 자꾸 언제 올거냐고 보채는 딸아이 때문에 철수하였습니다.

집에 와서 세어보니 총 11수 랜딩에 성공하고 2마리를 다 올려서 털렸네요.

짜치라도 10마리 이상 잡아본 게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모두 안낚하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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