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0.08.15. 05:00 ~ 09:00
날씨 : 맑음 , 평균기온 : 30도 , 습도 : 86% , 평균풍속 : 1m/s (남) , 기압 : 1009 hPa
태클 : Megabass Orochi xXx Black Elseil II(F4-610K) / Daiwa '17 Tatula SV TW 6.3:1
태클 : NS Tarantula Edge TEC-682MH / Dawon Midas Platinum 7.1:1
조과 : 꺽지 1수, 블루길 1수
광복절 75주년 입니다
낚시의 설레임 때문이었는지, 너무 피곤해서인지...
전날 저녁 9시에 잠자리에 들었지만 쉽사리 잠들지 못하고 자다깨다를 반복하다
결국 새벽3시에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대충 씻고 3시 반쯤 집을 나섰습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청도 동창천
예전에 캠핑으로 자주 왔던 곳이지만,
최근엔 캠핑도 다니지 않고, 오랜만에 와 보았습니다.
4시 45분쯤 도착한 매전면 "동화교"
너무 깜깜해 차에 좀 앉아 있다 나왔습니다.
5시가 넘어가니 여명이 밝아옵니다.
깜깜해서 잘 보이지도 않고 정확한 포인트 상황을 몰라
다른 채비 던지기는 부담이라 쉐드웜 노싱커를 던져 봅니다.
물속에 수초가 있는데 숏바이트를 한 번 받고,
5시반쯤 되니 갑자기 바람이 터지기 시작합니다.
수면에 피딩이 조금 보이는 거 같아 버즈베이트를 던져 봅니다.
버즈 베이트에도 바이트를 받았지만,
훅이 제대로 안 박혔는지 랜딩 중 빠져 버립니다.
뉴트리아도 몇 마리 보이고 쉐드웜에 숏바이트도 받았지만 활성도가 좋지 못하네요.
몇 번 더 던져보다 하류 "화이트오토캠핑장' 앞
보로 이동하였습니다.
'무얼 던져볼까?' 고민하다 좌측 연안을 프리지그로 공략해 보았습니다.
발앞 수초 사이를 펀칭으로 담궜다 뺐다...
반응 1도 없네요.
하류 "박연정" 앞으로 이동합니다.
새물이 콸콸콸 합류지점 주변으로 한 번 쓰윽~ 둘러 봅니다.
'물이 맑아 배스가 있나?...'
작은 배스 치어들이 돌아다니는 게 보입니다.
.
라팔라 쉐도우랩으로 멀리 떡바위 보이는 곳 주변으로 캐스팅 후
'촵촵촵'...
슬로우 싱킹 타입이라 바닥에 걸릴까봐
로드를 치켜든 채로 액션을 주었습니다.
.
설마 했지만....
대여섯 번 캐스팅에 바닥걸림이...
.
선물 받은 미노우라...
잠깐의 고민 끝에
허벅지장화와 양말을 벗고 구출작전을 펼쳤습니다.
바닥이 미끄러워 조심조심...
다행히 구출완료하였습니다.
(사진이 없네요..)
영 반응이 시원찮고 물 속에 돌아다니는 애들도 안보이고...
근데, 우측 연안을 보니..
알을 까는 잠자리와 그걸 덮치려는 물고기의 모습이 보입니다.
살짝 물이 정체되어 있는 곳이었는데,
천천히 걸어가서 살펴보니..
블루길과 배스 2짜 녀석들이 동네 건달들처럼
우루루 몰려다니며 사냥을 하고 있습니다.
.
물가에 서서 그 모습을 보고 있으니..
얘들도 저를 보고는
뭐.. 먹을거라도 달라는 듯
겁없이 저를 쳐다 보더라구요.
.
그래서 소형 미노우인 라팔라 '피라미'를 채비하여
던져보니...
호기심을 가지고 따라오긴하는데
툭!툭!
건들기만 하고 물지를 않습니다.
.
몇 번 던져보고
포기...
.
물 속으로 다시 들어가 캐스팅...
액션을 주는데, 뭔가가 걸립니다.
딸려오긴하는데.. M대에 뭐가 걸린듯..안걸린듯..
고긴지 뭔지 긴가민가 합니다.
가까이 와서 보니..
꺽지가 걸려 왔네요.
오랜만에 만나는 꺽지입니다.
지그헤드나 스피너로는 잡아봤지만,
미노우로 꺽지는 처음입니다.
"피라미" 미노우가 작다보니,
확실히 작은 애들도 만만하게 덤비는 거 같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요리조리 사진을 찍고 보내줬습니다.
.
다시 포인트 이동..
.
하기 위해..
나가는 길에
아까 보았던 물이 정체된 곳에 다시 미노우를 던져보았습니다.
.
.
착수 바이트....
깜짝 놀랐네요.
던지자 마자 바로 블루길 한 마리가 올라옵니다.
배스는 못보고 꺽지에 블루길,
역시 동창천이구나...
.
오전 10시까지 집에 복귀해야해서
빨리빨리 이동하였습니다.
간만에 멀리 왔는데,
좀 천천히 훑어보고 싶었지만
마음이 너무 급합니다.
.
이번에 도착한 곳은..
"박연정" 조금 하류 방향
고정 대교 아래 보입니다.
폭도 넓고.. 경치도 좋고..
여러 가지 포인트 여건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집에 갈 시간이라..
빠르게 탑워터로 탐색
호기심을 가지고 따라오는 녀석들은 몇 봤는데,
걸어올리진 못했습니다.
여유가 있어 이것저것 던져봤으면..
손맛은 그래도 봤을 거 같은데..
아쉽지만...
그만 철수를 결정합니다.
포인트를 나오면서 뒤를 돌아본 모습...
많이들 잡으세요...
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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