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태풍전야, 믿음의 채비 (김해 장유 대청천)

일시 : 2020.08.25. 18:00 ~ 19:00
날씨 : 맑음 , 평균기온 : 31도 , 습도 : 61% , 평균풍속 : 4m/s (동남동) , 기압 : 1005 hPa
태클2 : Megabass Orochi xXx Black Elseil II(F4-610K) / Daiwa '17 Tatula SV TW  6.3:1
조과 : 짜치 8수

 

2020년 제8호 태풍 “바비” 가 북상 중입니다.

일이 있어 잠시 회사를 마치고 집근처 5분거리 대청천에 들렀습니다.

 

 

 

 

 

 

태풍 전이라 물을 엄청나게 뺀 거 같습니다.

전날엔 물이 제법 있었는데,

얕은 곳은 바닥이 훤히 드러나 있습니다

아... 이러면 낭패인데...

 

 

 

 

 

짧은 시간이라 손맛을 보기 위해

잡기 위한 낚시를 하기로 합니다.

...

파요 플리커 웜에 지그헤드를 이용한 카이젤 리그

요 채비에 고기 안나오면 거기는 고기 없는 겁니다.

...

간단하게 작은 플라스틱 바늘케이스에 웜이랑 지그헤드 몇 개 챙겨서 

뒷주머니에 찔러넣고 낚시를 시작합니다.

 

 

 

 

 

 

 

오링을 사용하면 채비손실은 줄어들지만,

입질빈도도 같이 줄어드는 것 같아

가능하면 네꼬가 아닌 카이젤에는 오링을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

그러다보면 거의 1고기에 1웜을 소모합니다.

애들이 올라오면서 막 털면 웜은 저 멀리...

릴링 시 물 속에서 힘을 뺀다음에 올리면

아무래도 채비 손실을 줄일 수 있겠지요..

 

 

 

 

 

 

물이 너무 많이 빠져 배스 구경을 못할 줄 알았는데,

다행히 짜치 녀석이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가끔씩 덩어리가 붙기도 하는 대청천에는

접근하기가 좋아 낚시하는 분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채비에는 반응을 이끌어내기가 힘들고

피네스한 채비를 운영하는 게 역시 정답인 것 같습니다.

 

 

 

 

 

액션 방법은..

캐스팅 후 살짝 폴링시킨 후

로드를 45도 이상 들고 달달달달...

떨어주면서 천천히 릴링을 해주면 됩니다.

..

물론 상황에 따라 여러가지 액션 방법이 있지만,

일단 바닥 걸림에 의한 채비 손실을 줄이기 위해

살짝 띄워서 빠르게 운영하였습니다.

 

 

 

 

 

 

심심하지 않게 한 마리씩 

얼굴을 보여줍니다.

 

 

 

 

 

 

근데 얘는 입모양이 좀...

이상하네요...

그리 건강하지 않아 보입니다.

 

 

 

 

 

여기저기.. 

발 앞이랑.. 수초 사이.. 던져보지만..

지그헤드 무게가 좀 무거운 편(1/8oz)이라

폴링 속도가 빠릅니다.

.

10여년 전에 사놓은 벌크 지그헤드인데..

아직도 사용하고 있네요.

.

폴링속도가 빠르다보니 ..

떨어지면서 어필을 주기에는 시간이 부족해 보입니다.

 

 

 

 

 

 

빠른 릴링으로 인해

반응이 좀 뜸해지길래..

캐스팅 후 바닥까지 폴링시키고 기다리기로 합니다.

그리고 한번씩 슬랙라인을 흔들면서 

조금씩 릴링합니다.

 

 

 

 

 

 

발 아래에서 그나마 조금 사이즈가 괜찮은 녀석이

쭈욱~ 째면서 올라오네요.

 

 

 

 

 

 

근데,...

얘는 무얼하다 왔길래 꼬리 상태가 이런걸까요?

 

 

 

 

 

 

사실 오늘 제가 사용하던 반탐릴을 팔기로 하였는데,

직거래로 구매자분을 여기서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그 분께서 거의 다 와 간다고 하셔서..

나가는 길에 2수 더 추가하였습니다.

 

 

 

 

 

저희 아들 데리고 한 번 와봐야 겠습니다.

초5 아들이랑 낚시를 몇 번 갔었는데,

그때마다 고기를 못 잡아서...

체면이 안 섰는데.. 

발판도 괜찮고 카이젤 리그 하나 채비해서 쥐어주면

손 맛 보기에는 손색 없을 거 같습니다.

 

 

 

 

 

태풍 "바비"가 무사히 피해없이 지나가길 바래봅니다.

항상 안전하고 즐거운 낚시 되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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