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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이야기/조행기

[8월] 형이 왜 거기서 나와!? (김해 조만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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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0.08.30. 16:00 ~ 17:00
날씨 : 흐림 , 평균기온 : 29도 , 습도 : 82% , 평균풍속 : 3m/s (북) , 기압 : 1012 hPa
태클4 : Megabass Levante F7-72LV / DOYO Urano Inshore G2
조과 : 물치형 1수

 



다들 무탈하신지요?

코로나 2차 유행으로 인해 제가 있는 곳도 계속해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아내의 걱정이 많아 이번주는 낚시를 쉴까 했지만,

릴 테스트가 하고 싶어 일요일 오후 늦게 집근처에 잠시 프로그를 던지러 나와 봤습니다.

 

 

가까운 냉정저수지와 조만강 사이에서 갈등을 했는데,

그래도 좀 더 고기 얼굴 볼 확률이 높은 조만강으로 와 봤습니다.

이 곳은 조만강 줄기 중 '장유자동차학원' 인근의 포인트입니다.

 

 

 

 

 

xh 스펙인 메가배스 레반테 f7 로드입니다.

기존에 반탐 릴을 올려서 사용했는데,

무겁기도 하고 비거리도 생각만큼 잘 나오지 않고

이래저래

여차저차

해서

방출하였습니다.

 

...



그리고 그 자리를 도요 우라노 인쇼어G2 릴이 차지하였습니다.

원래는 바다 지깅용으로 장만해 놓은 건데 바다갈 일은 없고,

섞히긴 아까워 핸들만 기본핸들로 구매해서 교체하였습니다.

 

...



딥스풀이라 라인이 생각보다 많이 감겨

다음에는 싸구려 모노라인으로 밑줄을 감고 합사를 감아야 겠어요.

어쨌든 반탐의 실버도 보기 좋았지만

우라노의 무광블랙도 로드에 올려보니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비거리나 릴링감 등등 반탐과 비교해 어떨까 궁금해

여기저기 던져보다가 그만 딱총이 나면서

메가배스 “빅가봇” 이 날아가 버렸습니다.

 

힘들게 수십번의 캐스팅 끝에 구출 성공하였습니다.


 

 

 

 

빅가봇으로 반대편 연안 수초까지 캐스팅 후

살짝 물가에 떨어뜨린 후 액션을 주는데 푸왁!! 하면서 뭔가가 덮칩니다.

어마어마한 물 파장이...

하지만, 제대로 흡입하지 못하고...

이건 무조건 런커사이즈다..

싶었습니다..

..

그러던 와중에 딱총이 나면서 제 '빅가봇' 프로그는 자유를 찾아 날아가고..

혼자서 그거 건져낸다고 쇼를 했네요..

낚시하러 와서 이게 뭐하는 건지..

캐스팅만 계속 하다보니  벌써 지쳤습니다.

...

집에갈까? 

고민하다 그래도 몇 번 더 던져보기로 합니다.

 

'그랜드 스리자크' 로 채비 교환해서 다시 던졌습니다.

이곳저곳

...

천천히..

워.

.

킹.

.

더.

.

독.

스~테~이~

워.

.

푸왁!~!!!!

다시 한번 과격한 바이트가 왔습니다.

 

 

정확히 루어를 먹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합사라인이 물속으로 끌려 가는 것을 확인하고

힘차게 훅셋!

드랙을 잠군다고 잠궜는데.. 

주욱~ 밀립니다.

 

깜짝 놀라.. 드랙을 급하게 더 조이고..

랜딩하는데 힘이 어마어마합니다.

.

드랙을 쭈욱 치고 나가는데..

혹시나 바늘털이에 털릴까봐

최대한 텐션을 유지하면서 로드를 수면으로 내려 바늘털이를 못하도록 했습니다.

 

이 정도의 힘은...

 

런커다!!!

 

발 앞에 거의 다 와서야 수면위로 얼굴을 보여주는데...

 

 

 

 

 

 

 

하...

가.물.치...형님

 

 

 

 

 

 

가물이 치고는 때깔이 뽀샤시 합니다.

발 앞에서 끌어올리기 전까지 정말 런커인 줄 알았습니다.

런커 배스가 아니라는 실망과 

그래도 어마어마한 손맛에 흥분이..

ㄷㄷㄷ

 

 

 

 

 

 

 

인생 네 번째 가물치이자..

가물치 중 최대어 갱신입니다.

...

이 곳에서 가물치를 잡아 본 적이 없어... 

설마 가물치가 나올거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깜짝 놀랐네요.

 

생각해보니 처음 '빅가봇'에 들어온 바이트도

배스의 공격 액션이 아니었습니다.

거기는 더 큰 가물치 형님이 있었던 걸로 생각됩니다.

..

어마어마한 물의 파장

맨날 짜치만 잡다 제대로 된 손맛을 보니 아드레날린이...

어후..

 

근데..

 

 

 

 

 

 

 

제 프로그는 어찌 빼내죠?

무시무시한 이빨...

주뎅이 벌려서 프로그 빼 낼려는데,

한 손은 립그립, 다른 한 손은 주뎅이 벌리고..

제 프로그를 뺄 손이 하나 모자랍니다...

.

땀을 뻘뻘 흘리면서..

어르고 달래가면서.. 

'내 프로그만 주면 보내줄께...'

라고 했더니...

롱노즈로 프로그 잡고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몸을 비틀면서 한방에 쑥 프로그가 나왔습니다.

어찌나 고맙던지...ㅋ

 

 

 

 

 

 

스리자크의 꼬리털이 가물치의 피가 물들어 불그스름해졌습니다.

다행히 프로그에 큰 상처는 없네요.

 

.

.

.

 

올해 몇 번 프로그를 던지면서 깨달은 점...

배스도 마찬가지겠지만..

항상 첫 캐스팅이 중요합니다.

.

대부분의 녀석들은

연안을 응시하고 있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

캐스팅해서 수면에 바로 루어를 떨어뜨리는 것보단

건너편 연안 수초까지 넘겨서 캐스팅 후

살살 흔들어서 물 속에 떨어뜨릴 때

바이트 받을 확률이 높았습니다.

착수음과도 연관이 있을 거 같긴한데...

..

그리고..

빠르게 감아들이는 액션보다는

천천히

한번씩

툭!

툭!

쳐주고 스테이..

요럴 때 확실히 바이트 횟수가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대상어가 있는 포인트 반경 안에 캐스팅하는 게 중요하겠지만..

착수음 감소와

자연스럽고 느린 액션

...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다는 걸 느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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