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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이야기/조행기

[9월] 배스보다 사람 (청도 동창천, 청도천 & 김해 생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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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0.09.12. 07:30 ~ 12:00
날씨 : 흐리고 맑음 , 평균기온 : 27도 , 습도 : 70% , 평균풍속 : 2m/s (남남서) , 기압 : 1013 hPa
태클2 : Megabass Orochi xXx Black Elseil II(F4-610K) / Daiwa '17 Tatula SV TW  6.3:1
태클3 : NS Tarantula Edge TEC-682MH / Dawon Midas Platinum 7.1:1
조과 :  2수

 

아침에 눈을 떴죠.

어딜 갈까..? 

오랜만에 가까운 부산,김해 서낙동강권을 돌아볼 요량이었으나

갑자기 누군가의 말씀에 김해 대동 월촌으로 포인트를 바꾸었습니다.

 

차를 타고 대동 요금소에서 제일 끝차선으로 빠져서 월촌으로 가야 하는데,...

요금소 진입 2km 전쯤부터 갑자기 내적갈등이....

그 누군가가 계신 동창천이 아른아른 거리기 시작합니다.

 

 

 

 

 

어느새 밀양톨게이트를 빠져나오고 있었습니다.

 

 

 

 

 

 

포인트 도착...

나는 누구?

여긴 어디?

 

 

 

 

 

 

그 분이 먼저 오셔서 낚시를 하고 계십니다.

 

 

 

 

 

 

물가에 나무가 여기저기 드리운게 포인트 기가 막힙니다.

마치 사진으로만 보던 '청송 주산지' 와 비슷하단 느낌일까요?

 

 

 

 

 

 

 

제 첫 자작 지그스피너..

출동입니다.

 

캐스팅.. 릴링.. 액션...

제가 만들었지만 나름 나쁘지 않고 

오히려 훌륭합니다.

릴링 중 툭..하고 바이트가 들어옵니다.

 

 

 

 

 

 

 

오픈 훅이 아니다보니..

쏘감 중 들어오는 바이트는 훅셋을 어찌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바이트가 들어올 때 의식하지 않고 꾸준히 릴링을 해야할지..

공격당하고 쓰러지는 것처럼 릴링을 멈추어 폴링시켜야 할지...

아리까리 합니다.

 

프리리그처럼 바닥에 가라앉힌 후

살짝 호핑호핑

드래깅..

해 봤지만.. 반응이 없습니다.

 

 

 

 

 

 

 

몇 번 더 던져봤고, 숏바이트는 몇 번 더 받았지만... 

수확이 없었습니다.

이동을 결정

 

밀양강 & 동창천 & 청도천이 모이는 유천교를 돌아 청도천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눈 앞에 보이는 첫 번째 보

물살이 제법 강합니다.

보 아래 물이 떨어지고 포말이 지는 곳...

 

 

 

 

 

 

 

이런 곳에 배스가 있을까?

싶지만, 가끔 대물이 덤비기도 한다고 합니다.

어필력 강한 크롤러 베이트 '카쿠루' 가 적당한 루어입니다.

 

연안 가까이 유속이 좀 죽는 곳..

포말이 이는 곳...

보 근처 ...

이곳 저곳을 던져봤지만..

...(점점점)

 

 

 

 

 

 

 

 

오늘은 기필코 자작 지그스피너 마수를 하고 말겠다는 의지로..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보의 상류 연안이 무너진 곳..

아래 큰 돌무더기들도 보이고..

연안 가까이 붙어 있는 애들이 있을 것 같지만...

 

이미 앞서가신 분께서 강준치와 배스 한 마리씩 얼굴을 보고 난 뒤라 그럴까요?

어떤 바이트도 전혀 없습니다.

될 일이 아닙니다...

 

 

 

 

 

 

밀양,청도권을 좀 더 둘러보고 싶었지만..

또 다시 이동...

김해 생림 창암취수장 앞 낙동강과 연결된 수로입니다.

포인트 내려가기 전

위쪽 길에서 보니 먹이활동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수초 주변을 채터베이트로 긁어보았습니다.

바로 한 마리를 걸었으나 털려버리고...

살짝 옆에서 다시 캐스팅 중..

수초 가까운 곳에서 한 마리가 확! 튀어 나와 채터베이트를 채갑니다.

 

 

 

 

 

 

힘도 제법 쓰고 사이즈도 준수합니다.

 

 

 

 

 

적당히 탁한 물이라 애들이 숨기도 괜찮아 보이고..

바닥에 돌무더기도 있고..

연안에는 수초와 나무들..

이런 곳에 배스가 없으면 안되죠..

 

 

 

 

 

넌 거기서 뭐하니?

루어로 맞춰볼까? 하는 심술이 잠깐 났지만,

그냥 저의 낚시를 하기로 합니다.

 

 

 

 

 

 

취수장 수문 앞에서 스피너 베이트로 여기저기 빠르게 쏘감

바로 앞 수초 무더기 아래에서 한 마리 더 겟! 합니다.

 

 

 

 

 

 

바로 요 수초 아래에 들어 있었네요.

 

 

 

 

 

건너편으로 돌아가 발 앞과 건너편을 여기저기 쑤셔 보았으나

생각보다 반응이 핫하지는 않았습니다.

 

스베에 반응이 뜸해

노싱커 웜으로 캐스팅 후 바닥을 느리게 탐색해 보았고

두 번의 바이트를 받았습니다.

 

스테이를 오래주는 루어의 경우 정말 약한 입질이 들어왔고,

오히려 반사적인 입질을 유도하는 게 주효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좀 집중이 안되는 날이었던 거 같아요.

자작루어 마수해야겠다는 마음도 있었고,

낚시보다는 사람을 보러 왔다는 마음도 있었고..

생각만큼의 조과는 없었지만,

그래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해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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