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0.09.05. 07:00 ~ 11:00
날씨 : 흐리고 비 , 평균기온 : 22도 , 습도 : 90% , 평균풍속 : 2m/s (북) , 기압 : 1014 hPa
태클1 : NS Hurricane C-632ML / Shimano Scorpion 1001 6.2:1
태클2 : Megabass Orochi xXx Black Elseil II(F4-610K) / Daiwa '17 Tatula SV TW 6.3:1
태클3 : NS Tarantula Edge TEC-682MH / Dawon Midas Platinum 7.1:1
태클4 : Megabass Levante F7-72LV / DOYO Urano Inshore G2 7.5:1
조과 : 4짜 언저리 4수, 강준치 1수
이번 주는 집에서 쉬려다 급 집을 나서보았습니다.
목적지는 밀양 오산늪(오산수로,오산둠벙) 입니다.
사진첩의 히스토리를 보니 올해 3월 초에 왔다 간 뒤로 처음입니다.
2020/03/03 - [낚시/조행기] - 200302_밀양 오산늪
집에서 아침 6시 집을 나서
천천히 차를 몰고 도착해서 채비를 마치니 7시쯤 되었습니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 오산에 와본 것 중
가장 물이 많이 불어 있습니다.
일단 태클은 3개를 챙겼습니다.
개구리용 xh, 바텀용 mh, 쏘감용 m 입니다.
듬직하네요.
마을과 이어지는 수문 앞입니다.
건너편 수초 쪽으로 캐스팅 한 후 폴링...
천천히 액션을 주면서 끌고 오는데,
한 번씩 약은 입질이
톡.. 톡..
들어오긴 하나 채가질 않습니다.
별 소득이 없을 거 같고..
둘러볼 곳은 많으니 일단 자리를 안 쪽으로 옮겨 보았습니다.
...
작년 여름 이 앞에서 재미를 좀 보았었죠.
야마데스 웜 버징으로 끌고 오다가 폴링하면 넙죽넙죽 잘 받아먹던 녀석들 생각이 납니다.
...
그런데 불어난 수위와 흙탕물..
그리고 세찬 바람까지...
저 앞을 보니 하우스가 다 잠겼습니다.
농사 지으시는 분들의 시름을 생각하면 여기서 낚시하는 것이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왔는데,,
헛걸음이 될 거 같아 아쉬운 마음에 있을 만한 곳은 찔러 넣어 보았습니다.
하지만 전혀 될 삘이 아닙니다.
포인트를 뒤로 하고 이동을 결정합니다.
어디로?
상류로...가야죠.
태풍이 지나간 뒤
본강 쪽은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최대한 상류로 가는 것이 맞다는 판단입니다.
오산늪의 상류 '상남천'
길을 따라 주욱 올라가 봤으나
너무 위쪽은 수량이 부족하고.
오산늪으로 합류되는 외산교 아래쪽에
폭포같은 꾸정물의 새물이 쏟아지고 있는 곳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나마 던져볼만한 포인트는 여기 뿐인 거 같습니다.
먼저 스피너베이트로 발 앞부터 체크해 봅니다.
왼쪽
오른쪽
캐스팅 후 릴링
툭!
오른쪽으로 캐스팅 후 감아들이는데
발 앞에서 한놈이 튀어 올라오면서 스베를 툭 치고 내려갑니다.
오홍...
너 거기 있구나..
다시 캐스팅...
같은 자리를 지나오는데..
툭!!
왜 못 먹는 거니..?
또 다시 캐스팅..
이번엔 반응이 없습니다.
한 번 더...
발 앞 같은 자리에서
투툭!!
왔어!!
제법 힘을 씁니다
사이즈 좋습니다.
3짜 후반(4짜 초반)의 준수한 사이즈의 배스가 올라왔습니다.
일단 배스의 존재 유무는 확인이 되었습니다.
빠르게 앞쪽으로도 탐색을 이어봅니다.
발 앞에 수몰나무가 있는데,
그 옆을 지나오는 순간
힘차게 한 녀석이 또 덮칩니다.
사이즈가 더 좋습니다.
발 앞 수심을 재어보니 1m 정도 나오는데요.
잠긴 나무 아래에서 계속해서 반응이 옵니다.
욕심 부리지 않고 다른 채비로도 손맛을 보고자 미노우로 채비를 교체하였습니다.
흙탕물엔 ?
금색이죠..
파요 '루슬란' 금색 미노우
전방으로 캐스팅 후
트위칭! 트위칭!
스테이...
트..!
묵직합니다
사이즈가 다 비슷비슷합니다.
좋네요.
빠른 액션엔 역시나... 강준치느님...
새물은 새물인걸까요..?
활성도가 좋습니다.
애들이 수초 밑에나 수몰나무 아래에 다 붙어 있는 거 같아
쉐드웜으로 수초 사이를 긁어봅니다.
하지만 다른 곳에서는 반응이 없고
발 앞에 있는 나무 근처에서만 계속해서 나와줍니다.
어느 정도 뽑아내고 나니 반응이 없어
여기저기 던져 보았습니다.
물이 떨어지는 곳 근처
교각 근처
좌,우 연안 수초 근처
교각 근처에서 짜치들 몇 마리 반응이 있었고,
비장의 무기
'플리커 카이젤'
로도 던졌는데 반응이 없었습니다.
재밋었던 건 동행하셨던 분께서 바로 앞 나무 앞에서
'이렇게 하면 나오던데' 라고 말씀하시면서
채터베이트로 '패들링'을 시도하셨는데,
바로 한 마리가 올라와서 물었다는 겁니다.
차마 나올거라 생각 못하셨던지 드랙 조절을 못하셔서
바로 라인이 터져버렸지요.
재미난 경험이었습니다.
2020/03/11 - [낚시/조행기] - 080518_밀양 오산늪
2014/09/21 - [낚시/포인트] - [밀양] 오산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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