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0.09.26. 06:30 ~ 12:30
날씨 : 맑음 , 기온 : 21도 , 습도 : 86% , 바람 : 1m/s (서) , 기압 : 1014 hPa
태클1 : Banax ESPADA C682L(Excalibur) / Shimano Scorpion 1001 6.2:1
태클2 : NS Hurricane C-632ML / Shimano Scorpion 1001 6.2:1
태클3 : Megabass Orochi xXx Black Elseil II(F4-610K) / Daiwa '17 Tatula SV TW 6.3:1
태클4 : NS Tarantula Edge TEC-682MH / Dawon Midas Platinum 7.1:1
태클5 : Megabass Levante F7-72LV / DOYO Urano Inshore G2 7.5:1
조과 : 3짜 3수, 가물치 1수
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랜만에 밀양에 위치한 삼상교 포인트에 가 보았습니다.
6시가 조금 넘은 시간 포인트에 도착했습니다.
아침 일교차가 상당합니다.
엄청 춥네요.
이 곳은 석축구간이 길게 이어져 있어 워킹하기에 잘 되어 있습니다.
옆으로는 기찻길도 있어 풍경도 좋죠.
아침 산책 잘 했네요. ㅋ
네.. 꽝 쳤습니다.
석축 연안으로 스피너베이트, 크랭크베이트, 쉐드웜 노싱커, 자작 지그스피너
이것저것 두드려 봤지만 안나오더라구요.
다른 분은 네꼬로 짜치를 몇 마리 올리시고 스피너 베이트로 덩어리 한 마리 하셨지만
이 계절에 이런 분위기면 재빠르게 손절하는게 답인 거 같아,
자리를 옮겼습니다.
차로 약 10분 거리의 오산늪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지난 번 태풍이 지나간 후 왔을 땐 발판이 전혀 안 나올 정도로 수위가 불어 있었는데 이제 좀 안정되었네요.
2020/09/10 - [낚시이야기/조행기] - [9월] 배스나무 배스열렸네 (밀양 오산늪)
지난해 한여름 버징에 재미봤던 자리인데 반응이 없습니다.
좀 더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자작 지그스피너로 캐스팅 후 감아들이는데,
연안 수초 엣지 부분에서 회수하려는 찰나 퍽! 덮치더라구요.
순식간에 걸려 올라왔는데 회수하는 순간에 걸려서인지 위아래턱에 바늘이 다 걸렸습니다.
전반적으로 지그스피너에 반응이 좋았습니다.
저기 보이는 수초 앞으로 캐스팅한 다음
스피너 베이트처럼 그냥 쏘감하면 심심치 않게 고기가 올라왔습니다.
늘 그렇듯 이 곳은 붕어조사님들이 참 많이 계십니다.
수로로 이어지는 부분
여기도 늘 올 때마다 손맛을 안겨주는 자리인데요.
그래서 항상 던져보고 지나가는 곳입니다.
캐스팅 후 감아들이는데
'투툭'...툭!'
순식간에 루어를 낚아채 가더라구요.
힘도 제법 쓰고..
랜딩하는데 뭔가 길쭉합니다.
아직 어린 가물치가 과감하게 물고 올라오네요.
바늘이 조금 특이하게 걸렸네요.
무서운 가물치 형님..
헤드뱅잉을 하도 해대는 바람에
지그 스피너의 블레이드가 빠져서 날아가더라구요.
현장에서 직접 보수했습니다.
오늘의 히트채비인
자작 지그스피너에 3.5 " 재블린 웜입니다.
전반적으로 오픈된 곳에서는 입질이 거의 없어
발 앞 수초 언저리 위주로 공략해 보았습니다.
좌측 연안으로 캐스팅 후 감아들이는데
한 마리가 쑤욱~ 올라와서 스피너를 먹으려다 내려가는 것을 보고
재공략...
다시 먹을 수 있는 기회를 줘 보았습니다.
아까 그 자리에서 다시 입질이 들어와 훅셋!을 하고
랜딩하는데 옆으로 쭈~욱~~ 째더니..
매듭이 터져 버리네요.
ㅠㅠ
라인 체크는 자주 하는 편인데도
매듭 쪽이 약했나 봅니다.
스피너 베이트와 소형 미노우를 이용해 몇 번 더 던져보았지만 반응이 없었습니다.
안쪽으로 이동하면서 계속 공략을 이어갔습니다.
군데군데 붕어꾼들이 앉았던 자리가 보였는데,
그곳마다 주변에 쓰레기가 없는 곳이 없습니다.
이런 인간들은.. 조사님이나 분이라는 수식어를 달아주기가 아깝습니다.
왜 자기가 머물렀던 자리에 쓰레기를 그냥 그렇게 버리고 가는 건지...
저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걸 볼 때마다 외국처럼 우리나라도 낚시 면허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느껴집니다.
자유는 주어질 때 스스로 지켜야 하는데.. 참 안타깝네요.
옆에 계시던 다른 분은 프리리그로 연신 낚아 올리셨습니다.
저도 예전엔 프리리그가 주력 채비였는데,
작년부터 프리리그 채비를 잘 안하게 되네요.
한 자리에서 계속 쪼으는 낚시가 지루해졌습니다.
채터랑 스베 등 무빙루어로 여기 저기 던져서 감아들여봤지만 영 반응이 없습니다.
발 앞에 애들이 은신해 있기 좋아보이는 곳이 보여
스베로 살짝 피칭 후 감아들이는데
있을 거라 생각한 저기 수초 아래에서 한 마리가 또 공격을 하려다 실패하고 들어갔습니다.
생각한 곳에서 반응을 해주니 갑자기 흥분되더라구요.
그래서 발 앞을 집중적으로 노려보기로 합니다.
메가배스 'TK트위스터' 웜 짭인 '글리터K'
얘도 생각보다 잘 먹어주는 웜입니다.
삽입싱커 하나 박은 뒤 발 앞에 살짝 넣고 피네스하게 살살 움직여 봅니다.
뭔가 툭!툭! 건들길래
여윳줄을 살짝 더 주었습니다.
라인이 옆으로 흐르는 것을 보고
힘차게 '훅셋!'
오케이!~ 왔쓰!~
윗 턱에 정확히 박혔습니다.
생각한 곳에서 생각한대로 해서 낚아내는 손맛은
정말 이루말 할 수 없는 희열을 안겨주는 거 같습니다.
같은 패턴으로 주변 수초 아래 들어 있는 아이들
몇 마리 더 뽑아내고 철수하였습니다.
마릿수는 그리 많지 않았지만
대부분 3짜 중반 사이즈에
자작 지그스피너에도 반응이 좋았고,
발앞 펀칭낚시에도 생각한대로 반응해줘서
즐겁게 낚시를 즐기다 온 것 같습니다.
바람도 선선하게 불고 깊어가는 가을..
이 짧은 가을이 지나가기 전에 모두 만끽하셨으면 좋겠네요.
즐겁고 안전한 한가위 되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티스토리 댓글과 공감♥은 로그인이 필요 없습니다.
로그인하시면 구독 가능합니다.
'낚시이야기 > 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월] 있을 곳엔 다 있다. (밀양 낙동강) (10) | 2020.10.13 |
---|---|
[10월] 가볍게 원태클 (김해 대동 낙동강) (10) | 2020.10.07 |
[10월] 탐색, 그리고 편견 (김해 진례지) (12) | 2020.10.05 |
[9월] 스피너 홀릭 (김해 화목수로) (9) | 2020.10.02 |
[9월] 혼자된다는 것 (부산 지사천) (12) | 2020.09.22 |
[9월] 자작루어 마수 (김해 대동 낙동강) (10) | 2020.09.18 |
[9월] 배스보다 사람 (청도 동창천, 청도천 & 김해 생림) (17) | 2020.09.17 |
[9월] 배스나무 배스열렸네 (밀양 오산늪) (10) | 2020.0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