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0.08.19. 18:00 ~ 19:30
날씨 : 맑음 , 평균기온 : 29도 , 습도 : 65% , 평균풍속 : 2m/s (서북서) , 기압 : 1011 hPa
태클2 : Megabass Orochi xXx Black Elseil II(F4-610K) / Daiwa '17 Tatula SV TW 6.3:1
조과 : 2수
8월의 셋째 수요일...
지난 광복절 3일 연휴 새벽 짬낚 한 번 밖에 다녀오질 못해..
이번 주 수요일은 왠지.. 그냥...
저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낚시를 가야할 것만 같았습니다.
퇴근 후 어딜갈까?
..
짧은 시간 멀리갈 순 없고,
'서낙동강을 가볼까?' 라고 생각했지만,
한배카페 영남채팅방의 영향이었을까요?
...
창원 동읍의 '주천강'으로 향했습니다.
'주천강' 줄기 중 진영에서는 낚시를 몇 번 해봤지만,
창원 동읍의 주남저수지 수문과 연결된
이 곳은 '가봐야지...' 생각만 하고
제 카카오맵에 포인트 저장만 되어 있었는데,
드디어 와 보게 되었네요.
.
제일 처음 목적지는 주남저수지 수문입니다.
현지인으로 보이는 한 분께서 먼저 와서 낚시를 하고 계셨습니다.
한 발 늦었네요.
방해가 될 거 같아..
생각해 놓은
'다음 포인트로 갈까? '
...
차를 타고 10m 정도 갔을까요?
먼저 와 계신 분
옆에서도 충분히 낚시가 가능해 보여 차를 세웁니다.
포인트 들어가기 전
먼저 발앞부터 체크
짧은 시간 빠른 탐색을 위해 선택한 채비는
바로
'스피너베이트'
입니다.
웜낚시는 마음이 급할 땐 집중이 안되어
저는 오히려 꽝치기 십상입니다.
.
쏘고 감는 스피너베이트 운영 시 피네스한 공략은 힘들더라도
여러 포인트를 빠르게 다 쑤셔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장애물 회피 능력도 우수하고,
밑걸림도 적은 편이구요.
.
발앞..
왼쪽 사이드 연안
오른쪽 사이드 연안
정면.
부채꼴 방향으로 탐색을 이어갑니다.
발 앞을 보니 돌무더기가 많아 포인트 여건은 좋아보입니다.
왠지..
봄철 산란기 때 대박날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
.
.
좌측 건너편엔 해가 넘어가면서 그늘이 생기는 곳이 있었는데,
그늘의 경계선 부분을 지나오는데
묵직합니다.
일반적으로 스피너 베이트에 바이트가 들어올 때는
투툭! 하면서 홱 가져가는 편인데..
한 입에 정확히 삼킨 듯
그냥 묵직한 바이트가 들어오네요.
순간 묵직하면서 릴링이 안되길래
'바닥에 걸렸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3짜 후반의 준수한 사이즈의 녀석입니다.
최근에는 바이트르 받으면,
바늘의 훅셋 위치를 살피는 편입니다.
윗턱인지.. 옆 주뎅이인지..
아랫턱인지..
아니면 바깥에서 걸렸는지..
...
훅셋 위치를 통해 어떤 액션에 바이트를 받았는지
유추해 볼 수 있는데요.
...
얘는 윗턱 옆에 걸렸는데,
얼마나 많은 앵글러들의 바늘이 관통을 하였는지..
살이 뚫려서 상처가 아물어 가고 있습니다.
.
낚시를 하고 바늘을 거는 입장에서
이런 마음을 가지는 게
조금은 위선적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측은지심이 드는 것도 어쩔 수 없네요.
그래서 후딱 바늘을 빼고
빨리 물에 넣어서 보내줬습니다.
.
.
.
여기저기 던져보았으나
날씨가 더워서인지..
오픈된 곳에서는 반응이 없고,
수초 가까이
또는
그늘진 곳에서 반응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바이트를 받은 그늘진 곳
더 깊숙히 수초 가까이 최대한 붙여서
캐스팅을 했더니..
바로 한마리가 더 올라옵니다.
사이즈는 작은데 옆으로 째는 힘은 상당합니다.
얘도 때깔은 좋은데 눈이 흐리멍텅한게..
전체적으로 건강상태가 좋지 못합니다.
...
사이드 연안에서 한 마리를 더 걸었으나,
랜딩 중 바늘털이에 털리고...
...
계획된 포인트는 모두 네 곳이라
좀 더 쑤셔볼까? 고민하다
빠른 이동을 결정합니다.
두 번째 포인트는 처음 포인트에서 하류로 조금 내려오면 만날 수 있는
"주남 돌다리"
입니다.
" 주남 돌다리(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 225호)
'주남새다리' 라고도 불리는데, 다리는 간격을 두어 양쪽에 돌을 쌓아올린 뒤,
그 위로 여러 장의 평평한 돌을 걸쳐놓은 모습이다. 800여년전 강 양쪽의 주민들이
정병산 봉우리에서 길이 4m가 넘는 돌을 옮겨와 다리를 놓았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1969년 집중호우로 대부분이 붕괴되어 강 중간에 교면석 1매와
이를 지탱하는 양쪽의 교각석 만이 온전하게 남아있던 것을 1996년 창원시에서
역사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복원하였다."
돌다리 상.하류 방향을 다 탐색해 보았지만,
반응이 없었습니다.
주남돌다리 하류 방향 작은 다리입니다.
큰 나무 한 그루..
그 앞에 나뭇가지가 쓰러져 물 속에 담겨 있습니다.
좋은 포인트..
나뭇가지 가까이 붙여서 피칭..
여기저기..
캐스팅..
...
네..
통과..
주남저수지 남쪽에 위치한 '동판저수지'
주천강 합류되는 수문 입니다.
'주남저수지' 와 '동판저수지' 는 낚시금지구역입니다.
절대 낚시하시면 안됩니다.
하지만 수문구간의 주천강부터는 낚시가 가능합니다.
외곽 돌 무더기 주변에서 입질은 받았지만..
미스바이트..
.
.
.
날은 어두워지고..
모기의 공격이
여기저기 시작됩니다.
오늘의 짬낚은 여기서 마무리하였습니다.
조금은 아쉬운 조행이었지만,
아쉬운 게 있어서 다음에 다시 재도전해 보아야 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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