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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이야기/조행기

[12월] 겨울에도 열심히... (둔치도, 서낙동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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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0.12.05. 07:00 ~ 10:00
날씨 : 맑음 , 기온 : -2~7도 , 습도 : 70% , 바람 : 2m/s (서북서) , 기압 : 1028 hPa
태클1 : ROSEWOOD 602UL / Fishband PW100_HS 6.6:1
태클2 : Megabass Orochi xXx Black Elseil II(F4-610K) / Daiwa '17 Tatula SV TW  6.3:1

조과 : 5수 , 히트채비 : 프리리그, 다운샷

 


토요일 아침 6시반

옷 따뜻하게 챙겨 입고 집을 나섰습니다.

체감기온이 영하 4도네요. ㅋ

최근에 로드를 집에 다 갖다놓은 관계로

3태클을 챙겨서 나섰습니다.

UL, M, MH

MH 대는 장타 프리리그용으로 요즘 사용하고 있어,

손에 들 일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겨울의 핫포인트 둔치도에 또 왔습니다.

도착하니 7시..

여명이 밝아옵니다.



둔치교 다리 아래서부터 시작해 봅니다.

지난 번에 왔을 때보다 물이 좀 빠졌네요.


3인치 팰릿 프리리그로 발앞 수초 언저리를 탐색하며 오는데,

손에는 아무런 느낌도 전해오지 않았는데,

라인이 왼쪽으로 흘러 갑니다.


'응? 

뭐지?'

계속 흐르네요.

훅셋!!

 

 

도착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기분 좋게 바로 바이트를 받아냈습니다.

사이즈도 준수하네요.


 

 

 

개인적으로 겨울에는 역시 검정색 3인치 팰릿이 최고인 것 같아요.

 

 

 

방금 바이트 받았던 주변으로 다시 캐스팅..

천천히~ 세월아~ 네월아~

드래깅과 쉐이킹을 섞어서 오는데 수초 밑에서

톡! 톡!

또다시 입질

힘껏 후킹했지만 제대로 안 걸렸는지 루어만 쌩~ 날아오네요.


자리를 조금씩 이동하며 더 던져보았어요.


약한 입질이 다시 들어오고..


후킹해서 랜딩하는데,

발앞에서 바늘털이를 하더니 얼굴만 보여주고 그대로 자유를 찾아 떠나버리네요.

그 주변에 더 있을 거 같아 좀 더 던져 보았습니다.

 

 

 

 

다시 한 마리 더 올렸습니다.


심심치 않게 올라와 주는 거 보니

둔치도가 살아나고 있는 거 같아요.


베이트 ul 대라서 오픈훅이 아닌 프리리그 챔질에는

좀 더 강하게 챔질을 하여야 겠단 생각이 듭니다.


바늘이 잘 안 박혀서 놓치는 애들이 생기네요.


계속 하면 좀 더 바이트를 받아낼 거 같았지만,

입질이 살짝 뜸해 지고 포인트 탐색 차 자리를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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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 농협 앞 서낙동강 어촌계 선착장

바로 옆 강동교에서는 몇 번 던져봤지만

이곳은 처음 방문해 봅니다.

지나가면서 보면 앵글러들이 자주 서 계시더라구요.

 

선착장에서 상류방향으로는 연안 포인트도 잘 발달되어 있고,

따뜻할 때 애들이 쉘로우로 잘 붙을 거 같기도 합니다.

 

도착해서 발 앞에 채비를 담궈보니 수심이 제법 나옵니다.

1m 쯤 나오려나 하고 채비를 내렸는데 계속 내려가네요.


수심이 얼마나 되는지 보려고 여윳줄을 계속 주는데 라인이 튑니다.

앗!


톡! 하더니 옆으로 라인이 흘러가네요.

챔질하는데 돈 드는 거 아니니 낚아채야죠.

 

 

 

 

오자마자 바로 한마리 했습니다.

오늘 운이 좋네요.

수심을 확인해보니 발 바로 아래가 3m 이상 나옵니다.


생각해보니  최근 이렇게 깊은 곳 위에서 직공으로 낚시를 해 본적이 없었던 거 같은데,

불현듯 머릿속에 채비가 떠오릅니다.

 

"다운샷"


이런 곳이라면 위에서 직공 가능하고

오랫동안 어필할 수 있는 다운샷 채비가 유리할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다운샷은 매듭도 두번해야하고

캐스팅도 힘들어 잘 안하는 채비 중 하나이지만

이런 곳에서는 다운샷만 한 게 없을 거 같다고 판단했습니다.

 


그!

런!

데!

 

소품케이스를 열고 바늘을 꺼내다가

손이 미끄러져 그만....

 

 

날씨도 추운데다 장갑을 꼈더니 ...

하~... 이런..

완전히 뒤집혀서 다 엎었는데

포스팅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그 와중에 바닥에 떨어진 바늘이랑 싱커 줍다 말고

사진을 담았습니다. ㅋㅋ

 

 

 

 



엇!? 이건 설마..

'다운샷 채비 하지 말라는 하늘의 계시인가? '

라는 허무맹랑한 상상을 잠시 해봤습니다.

 

 

 

 



다운샷 채비에 웜은 와끼리그로 체결해서 발 앞에 내립니다.

바닥에 봉돌을 내린 후

로드를 살짝살짝 들었다 놨다 하면서

가운데 떠 있는 루어에 움직임을 연출하였습니다.

 

너무 액션만 계속 주다보면 미약한 입질을 놓칠 수 있기에

스테이도 오래 주는 게 좋아요.



반응이 없으면 조금씩 끌어오면서..

톡!
...
톡!

...

툭!

!...

입질이 예민하여 바로 챔질하지 않고 좀 더 기다립니다.

조금씩 라인이 흐르면서 물속으로 끌려 들어가는 걸 보고

훅셋!

 

왔습니다!

좋네요.

그. 런. 데..

너무 오래 먹였나 봅니다.

목샷!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목샷입니다.


목샷나면 바늘 빼는 게 너무 힘들어

최근엔 훅셋을 빠르게 하는 편인데,

겨울이라 예민해진 입질에 오래 뒀더니

오랜만에 목샷이 나버렸네요.

 

 

 

목샷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해

저번에 필드에서 지인 옆에서 보고 배워뒀었는데.

 

그래서인지... 목샷이 약하게 나서인지..

생각보다 쉽고 상처없이 빠르게 목샷을 해결했습니다.

이렇게 빠르게 상처하나없이 목샷 처리한 게 처음이라

뿌듯하더라구요.

 

 

디스고져도 구비하고 있는데,

요령이 없어서인지 두어번 해보고는 실패하고 못쓰겠더라구요.

 

한참 재밋게 잘 하고 있는데 아내로부터 전화가 옵니다.

김장한다고 했는데, 고새 못참고 나갔다고 한 소리 듣고.. ㅠㅠ

축 쳐진 어깨로 철수했습니다.

 

그래도 추운 겨울에 이리 나와주니 재밋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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