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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이야기/조행기

[12월] 손맛은 봤지만 꽝! (밀양 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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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0.12.20. 08:00 ~ 13:30
날씨 : 똥바람 , 기온 : -3~3도 , 습도 : 62% , 바람 : 2m/s (북서) , 기압 : 1031 hPa
태클1 : ROSEWOOD 602UL / Fishband PW100_HS 6.6:1
태클2 : NS Tarantula Edge TEC-682MH / Dawon Midas Platinum 7.1:1
조과 : 꽝!!(그래도 손맛은 3마리)

 

안녕하세요.

지난 일요일에는 밀양에 위치한 오산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쌀쌀한 날씨였지만, 가이드가 얼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오산에 물이 완전 흙탕물이네요.

왜 여긴 흙탕물인지 궁금합니다.

바로 옆에 낙동강이 연결되어 있는데,

마을에서 유입되는 물 때문인건지 연구(?)를 한 번 해봐야 겠습니다.

 

간단하게 M대 원태클로 갈까? 2태클로 갈까? 고민을 하다 

Ul 대와 MH 대 투 태클로 진입하였습니다.

발 앞에 장애물이 있는 곳에서는 MH 대로 다운샷을 사용하고,

오픈된 곳에서는 UL 대로 노싱커나 비드리그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천천히 이곳 저곳 살피고 있는데, 울산 원돌이님께서 오십니다.

저 ~옆에서 오자마자 대여섯수를 계속 올리시네요.

하~...

내 실력이 아직 많이 미천하구나... 라는 생각으로 곁눈질로 스캔을 해보았습니다.

캐스팅 지점, 회수시간, 로드파지 각도 등 

저는 로드를 아래로 내리고 있는데 위로 많이 들고 계시네요.

로드를 들어보니 라인의 움직임이 눈에 더 잘 들어와서 예민한 입질도 좀 더 수월하게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차근차근 발 앞을 체크하면서 이동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원돌님도 처음 잡았던 곳에서만 잡아내시고 그 뒤로는 조용합니다.

그나마 좀 위안이 되네요.ㅎ

 

 

너무 반응이 없어 건너편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언덕에 올라서니 바람이 장난이 아닙니다.

이 곳은 평지라 그런지 바람이 유난히 더 많이 부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나왔으니 열심히 던져 봐야죠.

UL대에 비드하나  꼽아서 노싱커인듯 텍사스인듯 2인치 웜 하나 달아서 캐스팅 후

바닥에 폴링..

천천히 감다 서다를 반복..

톡! 하고 툭!하면서 라인을 가져갑니다.

드디어 왔네요.

UL대라 휨새가 많이 먹어 바늘이 숨겨진 채비는 좀 세게 훅셋해줘야 합니다.

3짜 중반의 배스가 철푸덕 거리면서 발앞까지 왔는데,

앞에 수초가 제법 있어 조금 급하게 랜딩해서였을까요?

추운 물 속에서 건져낼려고 하는 찰나 바늘에서 매듭이 툭!하고 끊어져 버립니다.

저도 당황하고

배스도 당황한 듯..

순간 정적!....

그 순간 저는 분명 당황하는 배스의 눈을 보았습니다.

순간적으로 철퍼덕 거리던 몸을 일시정지한 상태로 눈을 굴리더니, 앗싸! 하면서 달아나 버리네요.

 

그래도 손맛은 보았고, 고기가 있다는 것도 파악이 되었으니,

심기일전하여 다시 의욕을 채워갑니다.

 

근처에서 동일한 채비로 한 마리 더 걸었는데,

이번에는 훅셋하자마자 왼쪽 수초 밑으로 2m 정도 쭈~~욱 달아나더니,

얼굴도 못보고 빠져버렸네요. 

아까보다 더 컸던 거 같은데... (아마도 6짜?ㅋ)

 

철수할 때까지 총 3마리를 바늘에 걸었고,

처음 한 마리는 매듭터짐, 두번째 녀석은 수초 감음, 세번째 녀석은 자동릴리즈

결국 손에 쥔 건 한 마리도 없습니다.

 

사진도 한 마리 잡기 전에는 찍지 않아야지... 라는 생각으로 집중해서 하다보니

풍경 사진 몇 장 밖에 없네요.

 

바이트는 많이 받지 않았지만, 입질은 생각보다 많이 예민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느끼지 못한 입질이 있었을 수도...)

바람이 많이 불어 입질 파악도 쉽지는 않고,

가벼운 채비는 라인이 바람에 날리다보니 제대로 채비가 가라앉지도 않더라구요.

그래도 이 겨울에 손맛이라도 본 것도 만족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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