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짧은 시간이지만 총 3번의 조행기록입니다.
먼저 1월8일 금요일
일시 : 2021.01.08. 14:00 ~ 16:00(2시간)
날씨 : 맑음 , 기온 : 영하3도 , 습도 : 22% , 바람 : 5m/s (서북서) , 기압 : 1021 hPa
태클1 : ROSEWOOD 602UL / Fishband PW100_HS 6.6:1
태클2 : Megabass Orochi xXx Black Elseil II(F4-610K) / Daiwa '17 Tatula SV TW 6.3:1
조과 : 0수
오전에 병원에 잠시 다녀왔는데,
썩 유쾌한 얘기를 듣지 못해 우울한 마음에 집을 나섰습니다.
따뜻한 남쪽나라인데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한파에...
여기저기 다 얼었다는 소식을 듣고, 딱히 갈 데가 없어..
그나마 뜨신물 나오는
김해 화목 맑은물순환센터로 가 보았습니다.
뜨신 물 방류구로 가기 전
돌무더기가 깔려있는 발판 좋아 보이는 곳..
바람은 좀 불지만......
체감기온은 영하7도이지만......
그래도 햇살이 따뜻하게 비춰주니 나름 할만합니다.
메가배스 오로치 블랙엘자일
M스펙의 로드에 약 5g 싱커와 3인치 파요 팰릿웜 프리리그
늘 그러하듯...
발 앞 수초 아래 담궈보고, 석축 주변도 살짝살짝 담궈본 후
조금씩 탐색 반경을 넓혀 갑니다.
서풍이 시원하게 불어오고...
나무 뒤에 살짝 숨어서 바람을 피해가며 캐스팅해 보았지만,
어떠한 입질도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맑은물 순환센터를 빠져나오면서
집에 갈까 잠시 생각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화목수로로 이어지는 무용교 가기 전 지류에서
베이트피네스 로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3인치 스태거 웜 노싱커에 1.2g 비드하나 꼽은
안티리그라고 불리던데..
뭔가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어쨌든 여기저기 퐁당퐁당
루어를 던지자..~
배스몰래 루어를 던지자...~
해가 없으니 더 춥고...
마음도 춥고...
다시 이동합니다.
부산의 대표적 겨울 포인트
"둔치도"
얼음 위에서 오리들이 스케이팅 중입니다.
바로 차를 돌려 이동합니다.
둔치도 서편으로 흘러가는 서낙동강
“범방대”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던질데가 없어서인지 가는 곳마다 앵글러가 있네요.
가이드는 얼고,
손은 시렵고,
춥고 피곤해서 철수하였습니다.
그다음 1월 12일
양산부산대병원에 처음으로 진료를 받으러 갔습니다.
양산으로 올 일은 별로 없기에 온 김에 가까운 양산천에 들렀죠.
대학병원까지 와서 낚시라니.. 참 저도 접니다..
일시 : 2021.01.12. 12:00 ~ 14:00
날씨 : 맑음 , 기온 : 4도 , 습도 : 35% , 바람 : 4m/s (서북서) , 기압 : 1019 hPa
태클1 : ROSEWOOD 602UL / Fishband PW100_HS 6.6:1
태클2 : Megabass Orochi xXx Black Elseil II(F4-610K) / Daiwa '17 Tatula SV TW 6.3:1
조과 : 0수
여기도 겨울포인트인데 .....
얼었습니다.
그나마 교각 주위로 조금 녹아 있어요.
그래서 프리리그로 교각까지 캐스팅~ !
빙어낚시도 아니고...
얼음 녹은 구멍으로 넣어보는데,
채비가 가라앉는 느낌이 안납니다.
슬랙라인이 얼음에 붙어서인지,
녹은 구멍도 아래쪽엔 얼었는지..
아님 다른 장애물이 있는건지,
어쨌든 낚시가 안됩니다.
여기 포인트는 처음이라
다음을 위해
포인트도 둘러볼겸
녹은 곳 있는지 찾아볼겸
하류 본강쪽으로 내려가 보았습니다.
어촌계 계류장
이런 곳 아래 꼭 한마리씩은 들어있는데 녹은 곳이 없습니다.
마치 제 마음처럼...
자전거길과 산책로 따라 내려가다보니
돗자리 펴놓고 김밥이나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에 애들이랑 같이 한 번 와야 겠어요.
본강까지 가보았지만 낙동강이 얼었습니다.
맙소사네요...
이렇게 다 얼었을거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던질 곳이 아예 없어요.
산책만 하다 갑니다..
누가 던진건지 많이도 던졌습니다.
여긴 포기...
그냥 집에 가려다 범방대는 얼지 않았다는 소식에 네비를 찍고 내려갑니다.
가 봤자 꽝이겠지만...
내려가는 길에 대동 수안리 어촌계
궁금해서 잠시 차를 세우고 보니 꽁꽁!!
범방대 도착!.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5명 정도 서 있습니다.
다들 뭐하는 분들이신지.. ㅎ
여기저기 빠르게 ..
지그스피너로 탐색해 봤지만 반응도 없고 의욕도 없고..
철수!
그리고 1/16일 토요일
또 병원..
이번엔 CT만 찍고 나왔습니다.
조행기를 적다보니 세번 다 병원 다녀와서 물가에 섰네요.
일시 : 2021.01.16. 12:50 ~ 15:50
날씨 : 맑음 , 기온 : 7도 , 습도 : 30% , 바람 : 4m/s (북서) , 기압 : 1022 hPa
태클1 : ROSEWOOD 602UL / Fishband PW100_HS 6.6:1
태클2 : Megabass Orochi xXx Black Elseil II(F4-610K) / Daiwa '17 Tatula SV TW 6.3:1
조과 : 1수
전에 왔을 때보다 확실히 기온은 올랐습니다.
기압도 올랐네요.
그래서 '얼음이 좀 녹았을까?'
라는 기대로 다시 양산천 방문..
호포대교..
토요일이라 사람도 많습니다.
별 기대도 없이 그냥 몇 번 던져볼 요량으로 물가에 섰습니다.
도착해서 죠기 앞에 교각 사이에 슬쩍 안티리그
천천히 바닥을 드래깅..
응?
뭐가 툭! 툭! 건드립니다.
가져갈 수 있게 로드를 내리니 라인이 쭈욱 끌려 들어가네요.
드디어 올 것이 왔습니다.
크.. 이 얼마만의 배스인가요?
그것도 첫 캐스팅에..
사이즈는 아담하지만
ul대에 6lb 라인이라 손맛도 제법보고
우쭐한 마음으로 랜딩 성공!
같은 자리에서 한번 더 미약한 입질은 있었는데 가져가질 않네요.
교각 주위로 이곳 저곳 탐색해 보지만,
주변에서 아무도 고기를 올리는 사람이 안 보입니다.
본강쪽으로는 좀 녹았나 싶어 조금씩 이동해보니,
아직 많이 녹지 않았습니다.
어촌계 계류장 못 간 지점에서 얼음이 서서히 녹고 있네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얼음 경계 지점 위주로 공략해 보지만 반응이 전혀 없습니다.
이번에는 상류 방향으로 다시 올라갑니다.
해는 있지만 조금 쌀쌀한 날씨라..
계속 움직이기 위해 오랜만에 지그 스피너로 빠르게 캐스팅 낚시를 하였습니다.
군데군데 붕어 조사님들이 앉아 계시고,
사람들이 워낙 지나다녀 길도 잘 나 있습니다.
포인트에 수초도 제법 있고 물색도 괜찮습니다.
그래서 수초 밑에 박혀 있는 애도 있을 법한데
약 800m를 계속 캐스팅하면서 올라갔지만
단 한번의 반응도 없었습니다.
처음 낚았던 채비로 변경하여
돌아 내려올 땐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곳 위주로
몇 곳만 추가 공략하였습니다.
하지만!
없어요!!
그림만!
좋아요!!!
그래도 한 마리라도 손맛봐서 좋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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