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1.02.13. 08:00 ~ 11:30
날씨 : 맑고 포근한 날씨
태클 : ROSEWOOD 602UL / Fishband PW100_HS 6.6:1
조과 : 2수
2021년 설 명절 연휴
코로나로 인해 거의 집에만 있었던 거 같습니다.
설 다음날인 13일(토) 아침 심심한 마음에 가까운 지사천(가이사교)에 들러 보았습니다.
위 지도가 이날 움직인 기록이며,
우측 하단에서 시작해 왼쪽으로 주욱 걸어가서 빨간 점 찍힌 다리 아래에서 한 수했고,
반대편으로 건너가서 다시 오른쪽으로 주욱 훑어오면서 한수 했습니다.
가볍게 UL대 하나만 들고 움직였습니다.
고기를 잡아야겠다는 마음보다는 그냥 바람이나 쐬고 오자는 생각이었거든요.
3인치 스테거 웜에 비드 하나 꽂아서 발 앞 수초 사이사이 넣어보고,
조금 앞으로 던져서 마이크로 컨트롤로 미세하게...
가끔은 빠르게 중층으로..
가끔은 호핑호핑...
1/16 온스 지그헤드를 체결한 지그스피너로
빠르게 연안 사이드를 긁어도 보고...
카이젤리그로 특정 포인트에 폴링 바이트를 노린
점낚시도 해보았습니다.
봄철 만만하게 덤비기 좋은 소형 미노우
다미끼사의 "피라미"
알리 베이트피네스셋
욕심을 부리면 끝이 없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가벼운 채비를 던질 수 있는 베이트채비로
상당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날이 아닌가보다.... '
하고 자포자기하려던 찰나..
다리 아래에서 찔금찔끔 움직이다 스테이를 주는데 갑자기 들어온 입질!
목샷 날 정도로 스테이를 줬다고 생각하고 훅셋!
했지만,
겨우 뽈떼기에 바늘이 박혀 있습니다.
반대쪽 주뎅이에는 붕어바늘이 하나 박혀 있네요.
어떤 놈인지....
그래서 그 바늘도 제거해주고,
오늘 첫수이자 마지막 수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사진을 좀 더 찍은 다음,
집으로 보내주었습니다.
UL대라 손맛도 좋았네요.ㅎ
바람 한 점 없는 따뜻한 날씨에 기온은 점점 올라가고,
입고 있던 옷을 벗어던지고 싶을 정도였지만,
물속 온도는 그리 높지 않은 것 같습니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다들 잘 아시겠지만,
다리 아래에는 연안 흙이 무너지지 않도록 철망 같은 구조물을 바닥에 고정시켜놓아,
바닥 걸림이 상당한 곳입니다.
노싱커로 가볍게 운용하거나 중층이상 띄워서 운용할 수 있는 채비가 알맞겠지요.
건너편으로 건너가 카이젤리그를 운용하였습니다.
건너편에는 수초가 발앞에 2~3m 가량 펼쳐져 있어
UL대로는 고기를 걸어도 띄워서 건져내기 어렵겠지만,
그것도 고기를 걸고 난 뒤 고민해야할 부분이겠죠.
회수 중 발앞에 수초 사이에 카이젤 리그가 들어갔다가 빼내는데
입질인지 걸림인지 헷갈릴 정도로 수초 사이를 빠져나오는 순간 물고 있네요.
수초 사이사이 다리 아래 더 공략해 보았지만,
더 이상 반응을 이끌어내지는 못했습니다.
동쪽 서낙동강까지 가서 지그스피너로 빠르게 연안을 탐색해 보았지만...
점점점(....)
한,두시간만 던져볼 요량이었는데, 생각보다 오래 있었네요.
이럴 줄 알았다면 차라리 밀양쪽으로 가보는 건데 그랬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면꽝은 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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