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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이야기/조행기

[2월] 부푼 기대, But... (창녕 학포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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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1.02.21. 06:30 ~ 13:00
날씨 : 맑음 , 기온 : 4~22도 , 습도 : 79% , 바람 : 6m/s (남서) , 기압 : 1011 hPa
태클1 : ROSEWOOD 602UL / Fishband PW100_HS 6.6:1
태클2
: NS Hurricane C-632ML / Shimano Scorpion 1000 6.2:1
태클3
 : Megabass Orochi xXx Black Elseil II(F4-610K) / Daiwa '17 Tatula SV TW  6.3:1

조과 : 0수

 

따뜻한 봄이 왔습니다.

여기저기 런커 소식도 들려오고, 부푼 기대를 안고 간만에 조금 멀리 가 보았습니다.

새벽5시에 눈을 떠 천천히 준비를 하고 포인트에 도착하니 6시반

 

 

 

둑방에 주차를 하니 아직 주변이 어둑어둑합니다.

 

 

 

 

서문에도 태클을 적었지만,

오늘은 이렇게 3개의 태클을 준비하였습니다.

M대에는 채터,

ML대에는 미노우,

UL대에는 카이젤 리그입니다.

 

 

 

 

먼저 빠르게 채터로 있을 만한 곳에 집어넣어 반응을 살펴보고,

미노우를 이용하여 봄철 패턴에 맞춰서 반응을 살피고,

그래도 반응이 없다면, 좀 더 예민하게 카이젤로 지져볼 요량입니다.

 

 

 

 

배수문 앞에 누가 봐도 포인트인 이곳에서 시작!

채터로 조용히 피칭으로 집어넣어서 점낚시, 그리고 선낚시,

 

 

 

이 나무 아래에도 최대한 조용히 착수음이 나지 않도록 사알짝...

나무 옆에도...

나무를 넘겨서 캐스팅 후 옆으로 지나쳐 오면서 릴링..

 

 

 

 

채터로 반응이 없어 이번엔 파요 "루슬란" 미노우로

촵촵! 스테이~

촵! 스테이~

로드를 아래로 내리고 슬랙라인을 쳐주면서 트위칭!

탁! 탁! 탁! 탁!

조금의 움직임과 긴~~~~ 스테이~~

깔짝! 스~~테~~이~~~~

 

 

 

상류쪽으로 천천히 이동하면서 발앞에 장애물과 석축 라인도 공략해보고

전방을 사선으로도 긁어보고,

사이드도 공략해보고,

 

 

 

 

상류 방향으로 올라가니 발 앞은 점차 완만한 지형의 모래바닥이고,

약 2/3 지점 반대편부터 수심이 깊어지는 브레이크 라인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반대편 깊은 곳이나 브레이크 라인에 붙어 있다가

산란철에 이쪽에 알자리를 만들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쨌든 이쪽은 얕고 모래바닥이라 아직 고기가 보이지 않았고,

반대쪽 브레이크 라인쪽을 공략해 보았습니다.

 

 

 

 

이쯤되면 반응이 좀 있어줘야 하는데,

이미 동은 텄고, 수면에 해가 비추기 시작하는데,

발에 누군가 버리고 간 폐낚시줄만 걸립니다.

제가 잡으러 갔는데, 오히려 제가 잡힐 판이네요.

쓰레기, 낚시줄 좀 버리지 마세요... 제발!@
(궁서체)

 

 

 

수로가 참 고즈넉하니 그림은 좋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수심이 더 나오지 않네요.

좀 더 올라가려다 자리를 펴고 계신 붕어조사님이 계셔서 다시 하류 방향으로 돌아내려왔습니다.

 

 

 

 

도착해서 처음 공략했던 배수문 터널

재블린 소프트베이트에 M5 너트를 하나 꽂아서 소프트 저크베이트로 사용하다

'그래도 애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희망으로 잘 안되는 스키핑으로 꾸역꾸역 밀어넣어 보았지만,

조용하기만 합니다.

 

 

 

 

매드베이트사의 싱킹 타입 미노우 '매드콩'

여울에서도 액션이 깨지지 않고 좋다고해서

다음에 동창천 갈일이 있으면 사용해볼 요량으로 구매하였는데,

액션이 궁금해서 한 번 던져 봅니다.

무게는 좀 가벼운 편이었는데, 생각외로 잘 날아갑니다.

발 앞에 살짝 담궈보니 생각보다 더 빨리 가라앉네요.

캐스팅 후 좀 빠르게 감아야할 거 같습니다.

 

 

 

 

옆에 계신 분은 하류쪽으로 내려가셔서 강준치 5수 정도 하셨다고 하는데,

저는 입질 한 번 받아보질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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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해봐야 안 될 것 같아,

하류 낙동강 합수부 쪽으로 차를 타고 좀 더 내려와 보았습니다.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여기저기 질퍽질퍽 미끄럽습니다.

조심한다고 했는데, 미끄러져 꽈당!

기부니가 좋지가 않네요.ㅎ

 

 

 

 

이곳 저곳, 포인트는 참 좋아보이는데...

타이밍을 잘 못 잡았나 봅니다.

어찌 이리도 반응이 없을까요?

 

 

 

 

여기서도 이것저것 던져보았습니다.

슬로우 플로팅 타입의 '루슬란' 미노우

채비하기 귀찮아 스냅고리를 하나 달았더니

슬로우 싱킹 타입이 되었습니다.

몇 번 던져보다 원하는 액션이 나오지 않는 것 같아 스냅은 제거..

 

 

 

 

수초 아래, 나무 아래....

퐁당퐁당..

 

 

 

날씨는 참 좋습니다.

이날 오후들어 순간 풍속이 10m/s 까지도 불어온다고 했는데,

이곳은 바람을 막아주는 방향이라 그런지

바람 한점 없이 덥기만 합니다.

 

 

 

 

결국 채비를 점점 겨울스럽게 변화시켜갑니다.

3인치 센코웜 프리리그

ML과 M대로 계속 운영하다 UL 대를 집어 들었습니다.

그냥 겨울이라고 생각하기로 하고 바닥을 긁어보기로 합니다.

 

 

 

 

그래도 반응이 없어 제가 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

스테거 웜 노싱커에 비드하나 꽂은 리그...

던져놓고.. 세월아 네월아~

천~천~히 바닥을 탐색...

 

 

 

 

그래도 안되네요

포기!

'에라~ 모르겠다~'

1/2oz 무게의 플로팅 미노우 

매드베이트사의 '프리즘' 입니다.

묵직하니 아주 잘~ 날아가네요.

 

 

 

 

선물받아 애지중지 아껴쓰는

라팔라사의 '쉐도우랩'

촵촵~ 스테이~

 

 

 

 

진짜 오만때만 루어 다 꺼내서 던져봤지만,

안되네요...

 

하류에서 하다 더 안되는 거 같아,

준치라도 잡아볼까 하고 다시 처음 있던 포인트로 올라와서 몇 번 더 던져보았습니다.

스피너베이트도 운영해보고,....

스테거 웜으로 미드 스트롤링을 해봤는데,

철수하려는 찰나 스테거 웜을 따라오던 한 녀석이

공격하다 실패하고 희번덕하고 배를 뒤집고 돌아서는 걸 한 번 목격하였습니다.

그게 다였습니다.

장렬히 꽝...

슬프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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