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1.03.07. 07:30 ~ 10:00
날씨 : 흐리고 쌀쌀함 , 기온 : 3~10도 , 습도 : 71% , 바람 : 1m/s (북북동) , 기압 : 1029 hPa
태클1 : NS Hurricane C-632ML / Shimano Scorpion 1000 6.2:1
태클2 : Megabass Orochi xXx Black Elseil II(F4-610K) / Daiwa '17 Tatula SV TW 6.3:1
태클3 : NS Tarantula Edge TEC-682MH / Dawon Midas Platinum 7.1:1
조과 : 0수
안녕하세요.
조행기를 오랜만에 남기는 거 같습니다.
사실 지난 주에도 열심히 둔치2호교, 지사천, 평강천을 돌아다녔는데,
입질조차 한 번 받아보질 못했습니다.
이번 조행도 꽝이라 조행기를 남기지 말까 생각했는데,
그래도 개인 기록차 간단하게 남깁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김해 조만강
그 중에서도 거의 최상류
김해 주촌면 일대입니다.
예전에 제 친구가 여기서 붕어낚시를 다녀왔는데,
괜찮아 보인다고 해서 '한번 가볼까?'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몇일 전 반짝 따뜻해졌을 때 아는 형님께서 여기를 다녀가셨더라구요.
수초 아래에서 몇 수를 하셨다길래 조금의 기대를 가지고 나섰는데,
날씨가 또 말썽입니다.
최근 따뜻해지던 날씨가 또 다시
북풍의 똥바람이 불어제끼면서 기온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일요일이라 아침부터 붕어조사님들이 많이 앉아 계셔서 던질만한 자리도 마땅치가 않았습니다.
그래도 겨우 한 자리 찾아서 비집고 들어갔습니다.
첫 타로 "루슬란" 미노우,
물 앞에 서서 180도로 싸~악 훑어보고,
채터베이트로 한번 더 훑어보고..
프리리그로도 훑어보고..
노싱커로도 훑어보고..
어제 3D프린터로 만든 스윔베이트로도..
던져보았습니다.
뱀처럼 S자를 그리면서 잘 오긴 오네요..
수심은 약 1m 내외로 이루어져 있고,
물은 전체적으로 흙탕물이었으며,
전방 반대편 쪽에는 하류방향으로 살짝 유속이 있었습니다.
바닥은 대부분이 뻘로 이루어져 있었네요.
이것저것 해보다 전혀 반응이 없어서,
나오면서 매화 사진이나 한 장 담고
계속되는 연꽝에 의욕이 떨어져 일찍 집으로 갈까? 하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화목수로에 잠시 들렀습니다.
혹시나가 역시나였을까요?
화목수로는 중류부터 하류 무용교까지는 정비공사로 물이 다 빠져서 상류쪽으로 갔는데,
지난 번에 왔을 때보다는 수량이 조금 늘어난 느낌이었습니다.
주촌 조만강에서는 둑으로 막혀 있어서인지 바람이 거의 없었는데,
화목에는 막아주는 곳 없이 평지로 되어 있다보니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부네요.
조금 던지다 얼어죽을 거 같아 철수하였습니다.
이번주말은 그나마 조금 기온이 오를 거 같은데,
또 부질없는 기대를 걸어봐도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재미없는 조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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